올 여름 결혼 준비중인 예신입니다. 예랑이는 부모님께 효자는 아니고 그냥 딱 기본도리만 해요유치원 때 어머니 도망가시고 이혼하셔서 아버지랑 할머니랑 커서 특히 어머니한테 큰 정이 없어요 애들 성인 다 되고 어머니랑 다시 연락하고 아버지랑 다같이 종종보고 지내게된거 같아요.
어쨌든 낳아주셨고 지금은 연락 잘하고 지내니까 저는 과거사 모르는 척 하고,사이 나쁘지 않게 만날 때 기분 좋을 정도로만 잘 하려 했습니다.시댁에서 결혼 도와주는 것도 없이 우리 힘으로 다 준비하고 있는데,차라리 도움 안 받고 간섭도 안 받을 생각 이였거든요. 근데 어제 시어머니랑 친정엄마랑 예랑이랑 넷이 혼주한복을 맞추러 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분위기 좋게 먹다가 제가 잠깐 옆 쪽 쳐다보고 정면 보니우연히 어머니랑 눈이 마주쳤는데 되게 고깝게 저를 쳐다 보고 계셨길래그냥 생긋 웃었어요 그랬더니 목 옆에 점이 거슬리니까 안이쁘다 꼭 빼라는둥헛소리를 하길래 아아 그래요? 하고 그냥 넘겼고안부전화 자주자주 하라는둥~그 다음에 시어머니 하는 말이 혹시 라도 피임하지 말라고. 요즘에 불임 많다는데, 계획해도 잘 못갖으니까 지금부터 그냥 피임 하지말고 생기면 바로 낳을수 있게 하라더라고요?아이를 낳을지 안 낳을지도 확실히 안정했는데 대뜸 출산이 디폴트 값마냥엄마도 있는 자리에서 저는 이게 너무 수치스럽고 기분 나빠서, 계획해서 갖고싶다. 좋게 대답 했더니 낳으면 다 알아서 큰다다 자기 먹을 복은 갖고 태어난다는 둥 하길래(알아서 큰다는말 개인적으로 책임감 없고, 굉장히 싫어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계획도 없이 아이 갑자기 생겨서 인생 휘둘리기 싫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거고, 낳는다 해도 계획해서 갖고 제대로 잘 키우고 싶다 하는데도 계속 똑같은 소릴 하길래듣다듣다 우선 결혼식부터 할게요...ㅋㅋ 했어요예랑이는 시모한테 쓸데없는 말 하지 말라고 우리가 알아서 할게 정도로 거들었고요 뭐 그러면서 본인들은 쿨 해서 시댁 노릇 하나 안 한다고 제가 시댁을 진짜 잘 만났다는 둥공감도 안되는 언행 불일치를 하시더라고요버릇없다고 같이 있던 저희 엄마 욕 먹이기 싫어서 웃으면서 예의 차려서 커피까지 마시고자리 마무리하고 왔는데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나고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고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남친은 제가 웃고 완벽하게 포커페이스 했으니 아무것도 몰랐고요.그래서 집 와서 남친한테무슨 애 낳는거 기정 사실화냐고 안낳을수도 있는거고, 낳는다해도 내인생 주체적으로 살껀데무슨 피임을 하라마라 생기면 바로 낳아라냐 부모님한테 제대로 말안해놨었냐고 내가 물건이냐 내인생도 계획이 있는건데 왜 저러냐고, 도움 하나 안 받고 결혼 하는건 그 만큼 간섭도 받기 싫은거라고가성비 며느리도 아니고 이런식이면 결혼 못한다너는 그걸 왜내가 다 대답하게 만드냐고 제대로 쉴드 못치냐고 지랄지랄을 했더니
돌아가는 길에 예비 시모랑 싸운거 같긴하라고요남친은 엉엉 울면서 그런 취급 받을 사람이 아닌데 다 듣고보니 더 이해되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고 자기가 뒤에서도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진짜 상처 줘서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앞뒤로 더 단도리 잘 하겠다.왜 엄마는 그딴 미친 소릴해서 너가 상처받고우리가 이렇게 싸워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본인은 저만 있으면 되고 가족 다 필요 없다고 원하면 어머니랑 연도 끊겠다고시덥잖은 간섭 못하게 하겠다고 엄청 빌더라고요 근데도 화가 안풀려서 생각할 시간좀 달라고 아직도 연락을 제대로 안받고 있어요.... 결혼한다해도 시어머니한테 이제 진짜 기본적인 인사.뭐 잘보이려고 며느라기 짓, 방긋방긋 사근사근 하게도 절대 안할거에요.그냥 인간적으로 어른 대하는 듯이 만 할생각인데예랑이 믿고 결혼진행 해도 괜찮을까요,,,? 솔직히 돈이나 능력이나 외모나 가정환경이나 기우는 결혼도 전혀 아니고, 오히려 제가 근소하더라도 다 밑지는 결혼입니다.남편 안정적인 직장이랑, 사람 하나 보고 결혼 하는건데 이러니까 생각이 너무 많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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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결혼 준비중인 예신입니다.
예랑이는 부모님께 효자는 아니고 그냥 딱 기본도리만 해요유치원 때 어머니 도망가시고 이혼하셔서 아버지랑 할머니랑 커서 특히 어머니한테 큰 정이 없어요 애들 성인 다 되고 어머니랑 다시 연락하고 아버지랑 다같이 종종보고 지내게된거 같아요.
어쨌든 낳아주셨고 지금은 연락 잘하고 지내니까 저는 과거사 모르는 척 하고,사이 나쁘지 않게 만날 때 기분 좋을 정도로만 잘 하려 했습니다.시댁에서 결혼 도와주는 것도 없이 우리 힘으로 다 준비하고 있는데,차라리 도움 안 받고 간섭도 안 받을 생각 이였거든요.
근데 어제 시어머니랑 친정엄마랑 예랑이랑 넷이 혼주한복을 맞추러 갔다가 저녁을 먹으러 갔어요 분위기 좋게 먹다가 제가 잠깐 옆 쪽 쳐다보고 정면 보니우연히 어머니랑 눈이 마주쳤는데 되게 고깝게 저를 쳐다 보고 계셨길래그냥 생긋 웃었어요 그랬더니 목 옆에 점이 거슬리니까 안이쁘다 꼭 빼라는둥헛소리를 하길래 아아 그래요? 하고 그냥 넘겼고안부전화 자주자주 하라는둥~그 다음에 시어머니 하는 말이
혹시 라도 피임하지 말라고. 요즘에 불임 많다는데, 계획해도 잘 못갖으니까 지금부터 그냥 피임 하지말고 생기면 바로 낳을수 있게 하라더라고요?아이를 낳을지 안 낳을지도 확실히 안정했는데 대뜸 출산이 디폴트 값마냥엄마도 있는 자리에서 저는 이게 너무 수치스럽고 기분 나빠서, 계획해서 갖고싶다. 좋게 대답 했더니 낳으면 다 알아서 큰다다 자기 먹을 복은 갖고 태어난다는 둥 하길래(알아서 큰다는말 개인적으로 책임감 없고, 굉장히 싫어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계획도 없이 아이 갑자기 생겨서 인생 휘둘리기 싫다. 내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한거고, 낳는다 해도 계획해서 갖고 제대로 잘 키우고 싶다 하는데도 계속 똑같은 소릴 하길래듣다듣다 우선 결혼식부터 할게요...ㅋㅋ 했어요예랑이는 시모한테 쓸데없는 말 하지 말라고 우리가 알아서 할게 정도로 거들었고요
뭐 그러면서 본인들은 쿨 해서 시댁 노릇 하나 안 한다고 제가 시댁을 진짜 잘 만났다는 둥공감도 안되는 언행 불일치를 하시더라고요버릇없다고 같이 있던 저희 엄마 욕 먹이기 싫어서 웃으면서 예의 차려서 커피까지 마시고자리 마무리하고 왔는데
집에 와서도 계속 생각나고 생각할수록 어이가 없고 너무 화가 나더라고요남친은 제가 웃고 완벽하게 포커페이스 했으니 아무것도 몰랐고요.그래서 집 와서 남친한테무슨 애 낳는거 기정 사실화냐고 안낳을수도 있는거고, 낳는다해도 내인생 주체적으로 살껀데무슨 피임을 하라마라 생기면 바로 낳아라냐 부모님한테 제대로 말안해놨었냐고 내가 물건이냐 내인생도 계획이 있는건데 왜 저러냐고, 도움 하나 안 받고 결혼 하는건 그 만큼 간섭도 받기 싫은거라고가성비 며느리도 아니고 이런식이면 결혼 못한다너는 그걸 왜내가 다 대답하게 만드냐고 제대로 쉴드 못치냐고 지랄지랄을 했더니
돌아가는 길에 예비 시모랑 싸운거 같긴하라고요남친은 엉엉 울면서 그런 취급 받을 사람이 아닌데 다 듣고보니 더 이해되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고 자기가 뒤에서도 그런 얘기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었는데. 진짜 상처 줘서 미안하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앞뒤로 더 단도리 잘 하겠다.왜 엄마는 그딴 미친 소릴해서 너가 상처받고우리가 이렇게 싸워야하는지 모르겠다고 본인은 저만 있으면 되고 가족 다 필요 없다고 원하면 어머니랑 연도 끊겠다고시덥잖은 간섭 못하게 하겠다고 엄청 빌더라고요
근데도 화가 안풀려서 생각할 시간좀 달라고 아직도 연락을 제대로 안받고 있어요....
결혼한다해도 시어머니한테 이제 진짜 기본적인 인사.뭐 잘보이려고 며느라기 짓, 방긋방긋 사근사근 하게도 절대 안할거에요.그냥 인간적으로 어른 대하는 듯이 만 할생각인데예랑이 믿고 결혼진행 해도 괜찮을까요,,,?
솔직히 돈이나 능력이나 외모나 가정환경이나 기우는 결혼도 전혀 아니고, 오히려 제가 근소하더라도 다 밑지는 결혼입니다.남편 안정적인 직장이랑, 사람 하나 보고 결혼 하는건데 이러니까 생각이 너무 많아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