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임신은 처음이라...학교 성교육때 배운대로 마냥 아름답고 성스러운줄만 알았다. 젠장... 드라마 여주인공들이 상차림을 하다 갑자기 '욱!' 하는 장면처럼저게 임신의 첫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며,그렇게 10달을 기다리다 출산의 고통 속에 "응애"하고 아기가 태어나면 그만인 줄 알았다. 왜 학교에서는 임신의 시작과 끝만 알려줬을까10개월 동안 너는 고통스러울 것이며,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는걸 알려주지 않았을까오늘도 토덧으로 하루를 시작한 현타 상태로 16주간의 입덧 일지를 써본다.
#. 난 입덧 없는 럭키맘인줄! 방심했다입덧은 보통 6주~14주까지 한다기에 긴장했지만8주가 될 동안 입덧은 커녕 밥만 잘 먹었다. 방심했다. 8주가 되던 날 입덧은 정말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왔다. 참고로 나는 먹는 입덧(먹덧), 양치질 입덧, 토하는 입덧(토덧)까지쓰리 콤보를 다 겪고 있는 중이다
#. 8주~10주, 먹덧의 고통남들은 입덧은 마치 24시간 배멀미를 하는 느낌이라고 하지만나는 배멀미를 해 본 적이 없으므로 숙취에 찌든 다음날 아침 상태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그 어떤 음식도 꼴보기 싫고, 물도 마시기 싫은 상태.목구멍 끝까지 술과 안주들이 걸쳐있어 토를 하고 싶지만 토는 나오지 않는 상태.그래서 억지로 손가락을 넣어서라도 그 토사물들을 뿜어내고 싶은 상태.이 상태로 24시간을 버텨야하니, 사람이 사는 것 같지가 않다.
먹덧은 조금이라도 공복을 느끼면 속이 쓰리고 울렁울렁거려서오히려 음식을 찾게 되는 입덧의 일종이다. 하지만 뭘 먹는다고해서 입덧이 완화되는 건 아니다.그냥 공복일 때 더 심하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먹는것이다.그렇게 고무 씹듯 음식을 먹어댄다. 정말 사람으로 살면서 먹는 즐거움을 빼앗긴 다는 게이렇게 고통스럽고 무서운 일인줄 몰랐다. 배고픔과 배부름을 느끼고싶다.....
#. 양치질 입덧은 좀 너무하지 않나?먹는거야 그렇다 치고...양치질 입덧은 대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난감하다. 혀를 닦을 때 칫솔을 너무 깊숙히 넣어서 '웩' 하게 되는 게 아니라그냥 이만 닦았을 뿐인데 그냥 토가 나온다 와... 치약을 입에 문 채로 구토를 하는건 진짜....맛이 너무 쇗이다 (더러움 주의) 토 맛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내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토 맛도 다르다.그래서 웬만하면 상큼하고 달달한 걸 먹었을때 토가 나왔으면 싶다.가장 최악의 토는 누룽지 토였다.누룽지의 밥알이, 그 퉁퉁 불어 터진 밥알 하나하나 다 느껴지는...ㅠㅠ 아무튼 양치질 입덧은 여태까지도 진행중이다.이건 어떻게 벗어날 방법이 없다.양치질을 안 하고 그냥 자거나대충대충 후다닥 닦는 수 밖에
#. 힝~ 끝난 줄 알았지? 토덧 남았지롱남들은 13~14주 쯤 되면 입덧이 사라지고 살 것 같다는데 나는 오히려 더 심해졌다. 14주쯤 입덧 뉴페, 토덧이 나타났다.토덧은 음식을 먹으면 먹는대로 토하는 입덧이다. '아 토할 것 같아. 빨리 화장실 가야지' 라는 생각도 하기 전에음식을 먹는 도중에 "뿜!!" 튀어나온다. 집이 좁아서 화장실이 가까우니 망정이지 조금만 멀었어도 거실에 뿜었을 것이다.
지금 내 입덧 루틴은 이렇다. 1. 눈 뜨자마자 양치질 하면서 뿜2. 아점으로 먹은 시리얼 뿜3. 저녁으로 먹은 떡볶이 뿜 (매운거 먹으면 토 할때 목이 맵다)4. 너무 배고파서 간식으로 먹은 키위 뿜 이젠 이렇게 하도 토를 많이 하다보니 살짝 중독(?)된 상태이다.토할 때 쾌락을 느낀다....왜냐면 차라리 토하고 나면 속은 편해지기 때문이다 ㅠ이런 내가 싫다...
#. 16주 현재 진행형지금 나는 임신 16주의 상태이다.입덧은 그나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괴롭다.하루는 입덧 없이 상쾌한 날을 보내다가도,바로 다음날 심해지기도 하고. 그냥 지 멋대로다. 나는 입덧을 시작한 8주부터 16주까지, 꼬박 두달을 사람답지 못하게 살고 있다. 임신은 인간을 가장 추한 모습으로 살게끔 하는 것 같다.물론 입덧 1도 없는 럭키맘들도 있겠지만대부분의 임산부들은 나처럼 괴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부디 입덧 없이 10개월을 보내길 간절히 기도하시길.하지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것임을 인지하고 긴장하고 있길. 나처럼 아무것도 모른체 뒷통수 맞고 현타 오지 마시고만반의 준비를 하고 계시길 응원합니다
먹덧, 양치덧, 토덧까지! 입덧 쓰리 콤보 임산부 일지
드라마 여주인공들이 상차림을 하다 갑자기 '욱!' 하는 장면처럼저게 임신의 첫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며,그렇게 10달을 기다리다 출산의 고통 속에 "응애"하고 아기가 태어나면 그만인 줄 알았다.
왜 학교에서는 임신의 시작과 끝만 알려줬을까10개월 동안 너는 고통스러울 것이며, 하루하루가 지옥이라는걸 알려주지 않았을까오늘도 토덧으로 하루를 시작한 현타 상태로 16주간의 입덧 일지를 써본다.
#. 난 입덧 없는 럭키맘인줄! 방심했다입덧은 보통 6주~14주까지 한다기에 긴장했지만8주가 될 동안 입덧은 커녕 밥만 잘 먹었다.
방심했다.
8주가 되던 날 입덧은 정말 예고도 없이 갑자기 찾아왔다.
참고로 나는 먹는 입덧(먹덧), 양치질 입덧, 토하는 입덧(토덧)까지쓰리 콤보를 다 겪고 있는 중이다
#. 8주~10주, 먹덧의 고통남들은 입덧은 마치 24시간 배멀미를 하는 느낌이라고 하지만나는 배멀미를 해 본 적이 없으므로 숙취에 찌든 다음날 아침 상태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그 어떤 음식도 꼴보기 싫고, 물도 마시기 싫은 상태.목구멍 끝까지 술과 안주들이 걸쳐있어 토를 하고 싶지만 토는 나오지 않는 상태.그래서 억지로 손가락을 넣어서라도 그 토사물들을 뿜어내고 싶은 상태.이 상태로 24시간을 버텨야하니, 사람이 사는 것 같지가 않다.
먹덧은 조금이라도 공복을 느끼면 속이 쓰리고 울렁울렁거려서오히려 음식을 찾게 되는 입덧의 일종이다.
하지만 뭘 먹는다고해서 입덧이 완화되는 건 아니다.그냥 공복일 때 더 심하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먹는것이다.그렇게 고무 씹듯 음식을 먹어댄다. 정말 사람으로 살면서 먹는 즐거움을 빼앗긴 다는 게이렇게 고통스럽고 무서운 일인줄 몰랐다.
배고픔과 배부름을 느끼고싶다.....
#. 양치질 입덧은 좀 너무하지 않나?먹는거야 그렇다 치고...양치질 입덧은 대체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난감하다.
혀를 닦을 때 칫솔을 너무 깊숙히 넣어서 '웩' 하게 되는 게 아니라그냥 이만 닦았을 뿐인데 그냥 토가 나온다
와... 치약을 입에 문 채로 구토를 하는건 진짜....맛이 너무 쇗이다
(더러움 주의)
토 맛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내가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토 맛도 다르다.그래서 웬만하면 상큼하고 달달한 걸 먹었을때 토가 나왔으면 싶다.가장 최악의 토는 누룽지 토였다.누룽지의 밥알이, 그 퉁퉁 불어 터진 밥알 하나하나 다 느껴지는...ㅠㅠ
아무튼 양치질 입덧은 여태까지도 진행중이다.이건 어떻게 벗어날 방법이 없다.양치질을 안 하고 그냥 자거나대충대충 후다닥 닦는 수 밖에
#. 힝~ 끝난 줄 알았지? 토덧 남았지롱남들은 13~14주 쯤 되면 입덧이 사라지고 살 것 같다는데 나는 오히려 더 심해졌다.
14주쯤 입덧 뉴페, 토덧이 나타났다.토덧은 음식을 먹으면 먹는대로 토하는 입덧이다.
'아 토할 것 같아. 빨리 화장실 가야지' 라는 생각도 하기 전에음식을 먹는 도중에 "뿜!!" 튀어나온다.
집이 좁아서 화장실이 가까우니 망정이지 조금만 멀었어도 거실에 뿜었을 것이다.
지금 내 입덧 루틴은 이렇다.
1. 눈 뜨자마자 양치질 하면서 뿜2. 아점으로 먹은 시리얼 뿜3. 저녁으로 먹은 떡볶이 뿜 (매운거 먹으면 토 할때 목이 맵다)4. 너무 배고파서 간식으로 먹은 키위 뿜
이젠 이렇게 하도 토를 많이 하다보니 살짝 중독(?)된 상태이다.토할 때 쾌락을 느낀다....왜냐면 차라리 토하고 나면 속은 편해지기 때문이다 ㅠ이런 내가 싫다...
#. 16주 현재 진행형지금 나는 임신 16주의 상태이다.입덧은 그나마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괴롭다.하루는 입덧 없이 상쾌한 날을 보내다가도,바로 다음날 심해지기도 하고. 그냥 지 멋대로다.
나는 입덧을 시작한 8주부터 16주까지, 꼬박 두달을 사람답지 못하게 살고 있다.
임신은 인간을 가장 추한 모습으로 살게끔 하는 것 같다.물론 입덧 1도 없는 럭키맘들도 있겠지만대부분의 임산부들은 나처럼 괴로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임신을 계획 중이라면,부디 입덧 없이 10개월을 보내길 간절히 기도하시길.하지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것임을 인지하고 긴장하고 있길.
나처럼 아무것도 모른체 뒷통수 맞고 현타 오지 마시고만반의 준비를 하고 계시길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