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생활 추반하자 3탄

ㅇㅇ2021.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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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안녕 이어쓰기로 쓰는 건 아마도 이 글이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어 시험기간에 잠시 광기를 어떻게든 표출하고 싶었던 난데 넋 놓은 채 써내려 간 글이 관심 받을 줄 몰랐어ㅎㅎ 좋아해줘서 고맙구 불편해 하는 친구들도 있어서 나는 이만 이 글에서 끝내려고 해 마지막 이야기 들어간다




넌 캘리포니아 LA에서 태어남 이탈리아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너는 혼혈임 근데 조카 예쁨 동서양 장점만 쏙 빼닮았고 되게 묘한데 매력적이게 생김 피지컬도 좋음 근데 성격 개쎔 기도 조카 쎔 유교국의 피를 물려받은 흔적 따윈 없음 걍 개썅마이웨이인데 네가 너무 예쁘니까 아무도 너에게 훈수질을 하지 않은 거임 여튼 넌 그런 여자임


넌 어렸을 때부터 너무 사람 홀리게 예뻤고 그래서인지 세상이 널 가만 두질 않음 어딜 가나 받는 시선에 관심에 애정에... 이런 것들에 넌 너무 익숙해져 있어서 별 흥미를 못 느낌 내가 예쁜데 그래서 뭐? 대충 이 마인드임


너무 많은 관심 땜에 부담스러워서 홈스쿨링으로 미루다가 11살에 처음 학교 감 당돌한 성격+예쁜 외모 땜에 네가 의도한 건 아니지만 진입장벽 자동으로 세워져 있어서 아무도 네게 접근 못함 근데 너를 시기한 여자애가 무리 선동해서 널 괴롭힘 Lunch 시간에 실수인 척 하고 지가 카페테리아에서 가져온 급식판을 자리에 앉아있던 네 머리 위에 엎어버린 거임 찐득찐득한 시럽이랑 치킨이랑 피자 등등이 네 주변에 나동그라지고... 넌 조카 빡침 그래도 실수일 거라 생각해서 넘어가줬더니 담에는 식판 들고 자리로 걸어가는 네 발을 걸고 넘어지네? 11살 주제에 아주 영악해 넌 넘어진 자리에서 훌훌 털고 일어나서 말릴 틈도 없이 그 여자애 앞에 있던 식판을 걔 머리에 부어버림 하필 그날 식단이 또 초콜릿 시럽이라... 브라운빛으로 물든 흰 옷을 보고는 여자애 질질 짜고 넌 손으로 옷 더럽혀진 거 털어내면서 속으로 퍽킹 퍽킹 비취 하면서 자리 떠남 넌 그날로 전교생의 동경 대상이자 회피 대상이 됨 그게 겨우 11살 때임


15살에 넌 캐스팅 제의를 받음 근데 무려 할리우드;; 별 생각 없었던지라 평소처럼 거절하려고 하는데 피디가 회유하는 말이 아주 솔깃함 최고 스타 토니 스타크랑 아이언맨 영화를 촬영할 기회를 주겠다는 거임 솔직히 넌 그마저도 별 관심이 없었다만 다니고 있던 학교에 소문 날 정도로 토니의 열렬한 팬이 있어서 싸인 받아줄 생각으로 제의 수락함 그래서 바로 대본 받고 촬영 들어갔는데 현장 보고 너무 실망함 영화에서 봤던 크고 높은 스타크 빌딩 대신 황량한 초록색 크로마키 배경이 널 기다리고 있었고 아이언맨의 멋진 수트는 그저 회색 쫄쫄이에 불과했음 넌 싸인 받고 정해진 대사만 치고 바로 자리 박차고 나갈 생각으로 퉁명스럽게 촬영에 임함 넌 정식으로 연기 수업을 받아본 적이 없기에 연기를 못할 거라고 다들 예상했지만 웬걸? 너 사실 재능충이었음 카메라만 돌아가면 로다주보다도 더 높은 몰입도를 보여주는 거임 물론 카메라가 꺼지면 개지랄하지만... 네 연기를 보고 로다주도 조카 깜놀함 이거 지켜보던 할리우드 관계자들 심하게 얼 빠진 채로 쟤는 싸갈쓰는 바갈쓰라도 꼭 채가야겠다 결심하게 됨 이때부터 원한 건 아니었지만 본격적으로 배우 생활 시작함


같이 촬영한 아이언맨 영화가 역대급으로 초대박이 남 전세계 박스오피스 1위 차지하고 너에 대한 관심으로 전세계가 들끓음 어딜 가든 네 얘기라서 하루종일 귀가 가려울 정도임 왼쪽 귀가 좀 더 많이 가렵긴 함 쨌든 넌 이 인기에도 별다른 흥미나 실감이 없음 내가 인기 많은데 그래서 뭐? 이 마인드임 변한 거 없이 여전히 너는 개썅마웨 판녀 킴이야 그래도 촬영은 꼬박꼬박 나감 학교가 지지리도 싫어서임 그 뒤로 연속으로 영화 3편을 파바방 초대박 터뜨리고 난 너는 이미 상도 휩쓸고 할리우드 섭외 대상 1호였음 근데 활발히 활동하고 있을 그때쯤, 다른 거에 빠지기 시작함 그때가 17살


자라나면서 엄마의 모국인 한국에 관심을 더 가지기 시작했고 케이팝을 알게 됨 열어선 안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거임 어느새 푹 빠져버린 너는 배우 싫다고 자기는 아이돌 할 거라고 땡깡 부림 그리고 실제로 몇 주 뒤 한국에 직접 비행기 타고 날아감 촬영 스케줄 펑크 내고 기획사 오디션 보러 간 거임 넌 그렇게 약 두 달을 잠수 탐 그때가 19살


몇 달간 종적을 감추던 넌 갑자기 대형 기획사 아이돌로 데뷔해서 세상에 나옴 전세계가 놀라고 한국 뒤집어짐 돌판 난리 남 레이첼 맥아담스가 갑자기 한국 와서 케팝돌 하겠다고 다른 연생들이랑 데뷔해 버리는 거랑 비슷한 맥락임 한순간에 돌판 생태계 파괴해버림 넌 잠실 주 경기장에 약 7만 명 앞에서 데뷔 무대를 펼침


안타깝게도 춤에 재능이 없었던 너는 날고 기는 다른 멤들 사이에서 혼자 삐걱삐걱 뚝딱뚝딱댐 물론 비주얼은 네가 원탑이지만 기대했던 무대가 안 나오자 돌판 사람들은 널 욕함 설렘에 부풀어서 아이돌 데뷔한 너는 반응이 안 좋자 빡침 그래도 여전히 외국인들과 대중들은 널 찬양함 화제성 하나는 최고여서 홈마도 생기고 사생도 생기고 기자도 붙고 그럼 케이돌판에 완벽히 최적화되지 못한 너는 막 당황함 그래도 돈만큼은 아주 짭잘하게 벌어들임 숙소생활하는데 어느날은 큰 곰돌이 인형이 네 앞으로 선물로 와있는 거임 너는 와우 쏘 빅 이러면서 들고 들어왔는데 곰돌이 눈깔이 꼭 동태 같고 뭔가 이상한 거임 그래서 폭 떼서 봤더니 소형 카메라가 붙어있었음 너 조카 빡쳐서 인스타 스토리에 유 가이즈 so 퍽킹 scary!! ㅇㅈㄹ해서 빠혐+인성 논란 뜨고 데뷔 1주일 만에 결국 탈퇴함 그게 20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온 너는 걍 조용히 살고 싶어함 걍 모든 게 빡침 근데 미국 돌아온 기념으로 미쿡 셀럽들이 널 가만 두질 않음 카디비 뮤비 특별출연도 하고 아리아나 그란데 무대에 잠깐 나옴 미국 전역에서 널 모르는 사람은 없음 넌 갈수록 예뻐지고 말 한마디 한마디의 파급력이 엄청 남 전세계 여자애들이 너의 스타일링을 손민수 해서 짭판녀라는 신조어도 생겨남 우리나라에선 학생들이 개성을 잃어간다며 교사들끼리 비상 걸림


넌 그냥 재능 살려서 배우 생활 계속 함 연기하는 작품마다 초대박침 탑탑탑스타가 된 너의 특이한 특징은 공개연애 절대 안 한다는 거임 개방적인 미쿡이라 뭐 어때 생각할 수도 있는데 절대 안 함 셀럽 파티 가서 놀고 클럽도 가고 언제나 남친이 있고 본인을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잘 아는데 정작 너는 좋아하는 사람이 없음 일주일마다 남친이 바뀌지만 외로움


어느 토요일 날도 여느 때랑 같이 이번주 남친한테 이별 통보하고 집에 들어옴 오늘 따라 너무 울적한 너는 집 앞에 다시 나가서 가득 쌓인 선물들을 한 바가지 품에 안고 들어왔음 커피 마시면서 하나하나 뜯기 시작하는데 명품 가방, 립스틱, 반지 등... 어느 하나 비싸지 않은 것이 없음 너는 그것들 모두 도우미 아주머니한테 선물하고 장갑 선물은 문 앞을 지키고 있는 경호원한테 줌 그리고 경호원한테 나 우울하니까 들어와서 같이 얘기하자고 함 너는 여유롭게 커피 홀짝이고 경호원은 앉아서 빳빳하게 굳어있음 근데 경호원 슬쩍 엿보니까 너무 마른 거임 그래서 뭐 좀 먹어야 나 지킬 것 아니냐는 멘트 하나 날려주고 팬들이 조공한 선물 더 뜯어보기 시작함 여기 음식도 있을 거라면서 작은 상자 하나 뜯으려는데 갑자기 상자 안에서 삐삐삐삐- 소리가 남 퍽킹 이거 뭐야 쉣 당황하고 있는 너를 바로 저쪽으로 밀어버리고 네 손에 있던 상자를 들어서 순식간에 창문 너머 던져버리는 경호원임 너 뭐하는 거야라고 얘기하기도 전에 밖에서 폭발음 들림 보니까 네 집 앞 정원이 대머리 쑥대밭이 되어있었음 너는 경호원의 깊은 뜻을 깨닫고 땡큐 경호원...! 감사 인사하고 그 날로 사랑에 빠짐


뭐 결말은 알겠지만 둘 다 서로한테 빠져서 행복하고 연애하고 여생을 보내는... 그런 꽉 닫힌 결말^-^







그냥 살기








참고로 그 경호원은 요렇게 생겼을 거야♡^♡








+)내 글 좋아해줘서 고맙고 판녀들 항상 행복하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