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편의점 들리려고 골목길에 진입했다가 앞쪽에서 차가와서
후진해서 비켜주려다가 양쪽으로 주차가 되어있어서
옆에 좁은 골목길로 꺾어서 들어갔다가 후진하고 나오는데
얼핏 이상한 물체가 보이는것같아서 골목에서 나와서 한적한곳에 차를 대고 걸어가서 후레쉬 키고 확인을 해보니 사람이었어요
아줌마였는데 바지가 무릎까지 벗겨져있고 머리에 피가나고 있었어요
음산한 골목길이었고 비포장 흙바닥에 가로등도 아예 없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태였어요
아줌마는 커브 도는 담벼락에 완전 붙어서 엎드려있는 상태였구요
성폭행 또는 폭행을 당한건가 싶고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구급차도 불렀습니다
아줌마가 구급차에 이송되는것도 확인하고
경찰한테 상황설명하고 이름,핸드폰번호,주민번호 까지 작성하고 경찰분께서 가도된다고 하셔서 집으로 가고있었는데
잠시 후에 전화가 와서 흰색의 차종을 얘기하시며 본적이 있냐고 물어보셨고 그게 제 차라고 말씀 드렸더니
cctv확인해보니 그 차가 아줌마를 밟은것같다고 얘기하시더라구요
그사고 당시 저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었구요ㅜ
그래서 제가 그럼 경찰서로 가겠다고 했는데
경찰분께서 아직 확실하지는 않고 확인중에 그런것같기도 해서 말씀드리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또 한참후 다시 전화가왔는데 제가 뺑소니전담반으로 이관되서 뺑소니 전담반 경찰분한테 전화가 왔어요
지금 바로 경찰서로 올 수 있냐고 하셨고 제가 출퇴근 거리가 1시간정도 인데 집에 거의 다와가는 상황이었고 아기가 돌접종을 맞고 두드러기가 나고 열이 나는 상태라 와이프가 저한테 빨리 와달라고 하는 상황이었어요ㅜ 그래서 지금 바로 가기가 힘들다고 했더니 경찰분께서 제가 있는 지역으로 와주셔서 음주측정하고 cctv를 보여주셨습니다.
cctv상으로 제 차 뒷바퀴가 살짝 꿀렁거리는게 보이더라구요
경찰분 얘기로는 제 차가 지나가고나서 아줌마가 피를 흘리셨대요..그것까지 저는 cctv확인은 못했어요ㅜ
그 얘기를 듣고 진짜 내가 그런건가 싶고 경찰분이 너무 확실하게 제가 그런거라고 하시니까 내가 그랬을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때가 밤 늦은 시간이어서 다음날 바로 보험접수를 했고 아줌마는 얼굴쪽 뼈가 골절되서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더라구요..
보호자분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보험회사쪽에 얘기했는데 아직 답변이 없는 상태이고 면회를 가서 죄송하다고 얘기나누고 싶었는데 코로나때문에 면회도 어려운 상황이네요ㅜ
오늘 경찰 조사 받았는데 신고 당시에 제가 사고냈다는 말을 정확히 하지않았다는 이유로 뺑소니라고 얘기하시는데
저는 그 당시에는 정말 사고를 인지하지 못했었고
저도 그 트라우마가 너무 큰 상태에요 잠도 못자고..
제가 사고를 회피하려는것도 아니고 제가 정말 사고를 낸거라면 책임 지려고 최대한 협조하고 있는데
이게 정말 뺑소니로 보여지는지 너무 답답하고 억울해서 글 남깁니다
객관적으로 봐주시고 얘기좀 해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