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나는 상담직원들

쓰니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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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우리은행에 볼일이 있어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더니 해당업무는 은행이 아니라 카드사 업무이니 우리카드 사로 전화하라는 겁니다. 솔직히 우리은행과 카드사가 별도로 있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만큼 제가 무지했던 거지요

그래서 안내받은대로 카드사로 전화했습니다 그런뎨 그랬더니 이번엔 카드사에서 그쪽 업무가 아니니 우리은행 고객센터에 전화하라는 겁니다.쳬크카드로 자동화 기기에서 출금하는 건 계좌에서 출금하는 일이라 은행소관이라는 겁니다

이게 웬 황당한 소린가요? 그래서 방금 귀사로 연락하라는 안내를받고 전화한 거라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귓등으로도 안 듣더군요 힘없는 무지렁이인 제가 별수 있습니까 또 시키는대로 은행에 전화를 했습니다

다음은 대충 상상이 가시겠지만 전 탁구공이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은행과 카드사를 왔다갔다 했지요. 그 업무란 다름 아닌 국내 계좌에 있는 돈을 해외에서 ATM기로 그쪽 돈으로 바로 인출할수있는(세상 참 좋아졌지요) exk체크카드가 있는데, 그걸 얼마전에 제가 발급받았단 말입니다. 그런데 나중에 보니 한도가 생각보다 적어 한도를 늘릴 수 있을까 하는 문의였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우리은행에서 원했던 업무를 볼 수 있게되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결국 계좌에서 빠져나가는 건 은행업무구나 하며 에혀 한숨 한번 쉬고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오후가 되어서 사정이 생겨 한도를 더 늘려야할일이 생겼습니다 그러니까 똑같은 업무를 또 봐야 하게 생긴 거지요 이번엔 자신있게 우리은행에 걸었습니다 근데 예상 가능하시죠 카드사로 가라는 겁니다

너무 황당했지만 일개직원이 회사업무를 다 알순 없겠지싶어 exk카드를 발급받았고 그건 국내계좌에 있는 돈을 해외현급지급기에서 현지 화폐로 바로 인출할 수 있는 카드다 그 한도를 조절하고싶고 오전에 이미 한 차례 진행했다 고 아무리 조목조목 얘기해도 역시나 귓등이더군요

그래서 내가 하도 왔다갔다해서 착각을 했나 그럴 수도 있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또 카드사로 갔습니다 예상가는하시죠 전 또 다시 왔다리갔다리 서너번쯤 되고보니 진짜 열받더군요 마침내 터져서 당시 상담하고있던 은행직원에게 제 문의사항을 처음부터 또박또박 얘기하고 카드사로 가라는 확답을 듣고 그분은 부서와 성함을 물어서 적어뒀습니다

그리고 카드사에 전화하니 아니나다를까 자기네 업무가 아니라더군요 수차례 은행에서 이쪽으로 안내를 받았다고 얘기해도 여전히 귓등이고요 저는 넘 화가 난 나머지 속으로 그래 우리은행인지 카든지 너 잘 걸렸다 어디 너네끼리 한번 박 터져봐라 하면서 조금전 적어뒀던 부서와 이름을 대며 삼자대면을 요구했습니다

웃기는 건 그렇게 당당하게 굴던 사람이 갑자기 말문이 막히더니 죄송한데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전화주겠다더군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럼 삼자대면을 요구하기전까지는 왜 좀더 자세히 알아보지 않은 겁니까 그리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왜 빡빡 우긴겁니까

그리고 제 착각인지는 몰라도 오전에 은행에서 해준 건 뭡니까 머릿속이 뒤죽박죽이고 화도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가 하며 기다리고 있었더니

십분쯤 지났나 다시전화가 와서 알고보니 자기네 업무라며 삼초만에 해결해주더군요

대체 이게 뭡니까 우리나라는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다더니 우리은행도 되는 것도 없고 안 되는 것도 없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