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어야될 사람이 약을 팝니다

뭉크리스2021.04.15
조회539
인천 교육청앞에서 분식집 운영하고 있어요
코로나로 배달이 많아지다보니
주변 상가에서도 전화주문이 많고
어느날
유일한 인근 약국에서 주문이 들어옵니다
신입직원이 홀식사와 배달음식의 가격차이를
파악하지 못하고 홀식사가격을 안내했고
배달하며 그사실을 고지하고
다음번엔 배달요긍이 적용될거다 라고
말하는 도중 벌어진 일입니다

직원
죄송해요 제가 실수를 했는데
다음번엔 배달가격이 적용될거예요
번거롭게해 죄송합ᆢ
약사
저기요 그만 떠들고 나가세요
직원
네?
약사
나가시라고요

착하고 똑부러지는 성격인 저희직원은
사람들 있는곳에서 외판원취급을 받아
얼굴이 빨개지고
억울하고 어이없어
"재수없어"라며 나옵니다

40분쯤 후
한참 점심영업이 바쁜 가게로 와
음식값을 환불해 달라고 합니다

직원
배달사고도 아니고
배달한지 한참지나 음식값을 환불해달라니요
환불안되십니다
약사
이집음식 안먹고싶으니 이거 버리고
환불해주세요
당신 아까 나한테 욕했죠 사과하세요
직원
내가 손님한테 욕핫것도 아니고
본인들 먹을 음식 가지고 간사람한테
잘하셨다고 생각하세요?
약사
내가 뭘 잘못했는데요?

의미없는 실랑이 끝에 약사는 경찰을 부르고
불려온 경찰은 자초지종을 듲고
약사를 저희가게와 격리시키고
귀가를 권장합니다

또30분쯤 후
두툼한 검정봉지를 들고와
저희가게 카운터에 틱 던져놓고 갑니다

어이가 없어 열어보니
저희가 배달한 음식과
유통기한이 지나 폐기되어야할 약물들입니다

그날 오후
배땡의민족이 울립니다
11만원치 후불카드결제.
보통 후불카드나 현금은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합니다만
인근 대형병원 1층으로 와서 전화달라기에
저녁식사로 주문했나보다싶어
확인을 하지않았어요
골고루 주문된 음식을 다 조리하여
추가 배달팁까지 지급하며 보냈는데
도착해서 전화하니 착신이 금지된 번호.
회수합니다

그날 저녁 또 때달의민족
10만원 후불현금.
혹시나싶어 전화하니 착신이 금지된번호

자 이쯤되면 누가 뻘짓을 하고있는지
모르면 삼식이겠죠?

그런데 어제 오후
보건소에서 나옵니다
김밥에서 검정비닐이 나왔고
우동에서 뭔지모를 가루가 나왔다는
신고를 받고 오셨답니다
구석구석 다 보시더니
두분이서 얘길 나눕니다
여긴 검정비닐이라고는 찾아볼수가 없는데?
심지어
이가게는 걸릴게 하나도 없는데?
당연하지요
보건증부터 시작해 철저히 위생관리 하니까요
참았습니다

오늘 구청에서 벌금나올수 있으니
가건물 철거하라는 연락이 옵니다
가게좌석이 많지않아
포장마차를 설치했는데
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하부에 이동식 바퀴를 부착했고
위 천정없이 어닝으로 마무리했으니
다시 확인하시고 벌금을 부과시키던지
하시라 했습니다

심증이죠 물론ᆢ
그러나 몇일사이에 이렇게 많은일들이
생기는건 참 드문일일테고
저의 싸늘한 눈빛은 온통 약국으로 향해있습니다

민간인에게 고의로
폐기되어야하는 약물을 던져놓고 가도
규정이 없어서 처벌할수 없다한다면
폐기약물을 따로 모아
인근약국에 가져다 주라는 캠페인은
도대체 왜 하는건지 알수가 없습니다

약사가 아닌자가 파스 등의 약도 판매해서는
안된다는 약사법이 있는데도
버젓이 전산원이 약을 팔고있는 해당약국ᆢ
몰라서 가만히 있는게 아닌데ᆢ

이 일을
공론화시키고
법의 도움을 받아서
영업방해, 위협! 약사법위반 등등으로
책임을 물어야할까요

아님
그냥 조용히 계속 당해주고 있어야할까요

음식만드는 사람
배달하는사람을 우습게 알고
하대하는 그 약사녀
약을 팔게 아니라
먹어야하는 인성부족한 여성 아닌가요?

코로나로 힘든시기를 버티고있는
자영업자들을
제발 이렇게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
애원하고 쩔쩔매야 그녀의 속이 풀리고
기분이 좋아지는걸까요?
그녀는 자존심을 다친걸까요 정녕?

여러모로 힘든 시기입니다
그래도 본인들이 먹을 음식을 만들고
배달해주는 사람들인데ᆢ
최소한
인격체로는 대해야하는게 아닐까요
그것이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아닐까요

억울하고 분한마음 여기에 풀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