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모시립병원 의료진의 의료과실을 고발합니다(긴글주의)(방탈죄송)

쓰니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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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화한 수정글+병원측의 무성의한 답변 링크 추가합니다.

https://pann.nate.com/talk/359135734

수차례 수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바일모드에서 글 간격 및 띄어쓰기가 멋대로 변경되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되고 있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ㅜㅜ

번거롭겠지만 PC/데스크탑 모드를 이용하시면

한결 수월히 읽으실 수 있으실 거예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간호사 면허를 취득한지 8년차로

신규 시절 대학병원의 내과중환자실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그 뒤로는 내과계 노인 병원 및 요양 병원에서 근속해왔으며

현재에도 요양 병원에 소속되어있는 현직 간호사입니다.

 

의료업계 종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제 아버지께서 해당 병원에서 상식적으로 이해 못 할 피해를

너무나 많이 겪어 올리는 글입니다.

내용이 길지만 한 번만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아버지는 2월부터 감기 증상이 있었는데

재택 근무를 하며 집에서만 생활하셨던 분이었음에도

혹여나 코로나가 아닐까 싶어 선별진료소에 찾아가 검사를 받으셨고

결과는 음성이었습니다.

 

이후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처방받아 장기적으로 복용했으나

차도는 없었고

3월 말 급격하게 몸이 붓기 시작하면서

소변량이 하루에 100cc정도가 나오는 핍뇨 증상과 함께

흑색변을 다량으로 보시곤

3일만에 배와 다리가 심하게 부풀었으며

전신 가려움증이 생겼다고 합니다.

 

여러가지 증세가 겹치고 소변이 잘 나오지 않자

아버지께선 3월 30일 동네 비뇨기과를 찾아가셨습니다.

비뇨기과 원장님께서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자마자 깜짝 놀라셨고

문진 후

"여기에 계실 상태가 아니다. 지금 당장 큰 병원으로 가셔야 한다."고

다급히 전원 의뢰서를 써주며

동작구 모시립병원으로 연결해 주셨습니다.

 

2주 뒤인 4월 13일 간 CT, 3주 뒤인 4월 21일 결과를 들으며

주치의 ㄱㅇ 교수와 진료를 보기로 스케줄이 짜였지만

그 전에 응급 상황이 터질 것만 같아

4월 10일 해당병원 응급실로 모셔갔습니다.

 

 

아버지는 4월 8일이 되어서야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온몸이 아프고

숨이 차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라는 소식을

저희에게 알리셨어요.

코로나 시국에 의료진인 딸과 직업군인인 아들이

찾아오기 곤란한 상황이라는 이유로

괜한 걱정을 끼칠까

저희에게 아프다는 말씀을 하지 않으셨던 모양입니다.

위 사진이 제가 소식을 듣고 찾아가 4월 8일 촬영한 것입니다.

 

 

 

1. ㄱㅇ 교수는 문진, 의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음.

해당 병원의 응급실에선 아버지의 상태를 보시곤

바로 휠체어를 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주보호자로 등록된 저와 아버지가

초기평가(triage: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것)를 하며

간호정보조사지를 작성하는 동안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가 담당 주치의로 배정되어있던 소화기내과 ㄱㅇ교수와

3월 31일 외래 진료를 보며 상담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는 겁니다.

동네 비뇨기과에서

해당 병원의 외래 일정을 대신 예약해 준 줄로만 알았던 저는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동네 비뇨기과를 방문했던 3월 30일부터

해당 병원의 ㄱㅇ 교수와 상담했던 3월 31일,

그리고 응급실을 방문한 4월 10일까지

아버지의 외적 상태는 큰 차이가 없었다고 해요.

(해당 부분은 증빙 자료가 필요하다면

방문 비뇨기과에 증언 또는 CCTV 영상 등을 요청토록 하겠습니다.)

 

ㄱㅇ 교수는 아버지의 코끼리처럼 부은 다리,

신발을 신을 수 없을 만큼 발등이 솟은 발,

복수찬 배를 대충 옷 위로만 훑어보고

기본적인 신체검사 및 촉진하지 않음은 물론

활력징후 측정, 키와 몸무게조차 재지 않았습니다.

또 "식사는 했냐, 몇 시에 먹었냐."만 물은 뒤

금식 없이 당장이라도 할 수 있는 혈액 검사와

타검사를 아무 것도 권고하지 않았습니다.

 

환자에게서 적절한 정보를 끌어내어 문진하는 능력은

의료진으로서 의사의 역량이자 의무입니다.

해당 교수는 면허만 지니고 있을 뿐

의사로서의 자격이 없는 것입니다.

 

또 이후 ㄱㅇ 교수는 아버지가 입원한 11일 일요일에 당직이라며

그 날 10시에 회진을 오겠다 해놓고 얼굴 한 번 비추지 않았습니다.

 

 

 

2. ㄱㅇ교수의 불손한 태도

ㄱㅇ교수는 진료 내내 경멸하는 눈으로 아버지를 바라보며

하대하듯 이야기했고

심지어 아버지께서

과거 잘못된 한약 복용으로 간 기능이 온전치 못하며

1970년대에 C형 간염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먼저 말을 꺼냈는데

"이전에 직장 생활하면서 건강 검진을 받았냐."

"검진에서 C형 간염이 나온 적이 있냐." 물은 뒤

"그런 적 없다." 대답하자

"그럼 C형 간염이 아닌 거네!"하고 화를 냈습니다.

 

C형 간염 검사는

직장인 건강검진에 포함되어 있는 기본 항목이 아닙니다.

ㄱㅇ 교수는 그런 상식적인 부분까지도 모를 만큼

무지한 사람이거나

제대로 진료를 시행할 목적이 처음부터 없던 겁니다.

 

아버지의 체감 상 상담 시간은 고작 3분,

길어봤자 5분 정도였다고 합니다.

ㄱㅇ 교수는 그 짧은 순간에 저런 불손한 태도로 환자를 응대했으며

마지막으론 21일 진료 시간에 15분 일찍 와서

자신을 기다리게 하지 말라는 소리나 했다고 하네요....

 

 

 

3. 해당 병원 응급실 간호사의 무례한 응대 방식과 비체계적인 병원 시스템

초기평가 후 격리실을 안내해 준 간호사는

저에게 보호장구와 장갑을 착용하고

보호자가 직접 환자를 침대 위에 눕혀달라 하셨고,

아버님이 혼자 계시기 불안해 하실 것 같으면

함께 대기하면서 의사를 기다리라고 했습니다.

 

폐를 압박하는 복수 때문에 똑바로 누우면 숨을 쉬지 못하셔서

침대를 90도로 세운 상태로 담소를 나누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격리실 문이 벌컥 열리더니 다른 간호사가

"여기엔 보호자가 들어오면 안 된다."

"당장 그 안에서 모든 보호장구를 벗고 나와라."라고 외치곤

"아니, 들어가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왜 들어가있고 난리야!"라며

제가 멋대로 들어갔다는 듯이 짜증을 냈습니다.

 

들어가라고 하지 않았다면 외부인인 제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를 보호장구를

어떻게 착용하고 거기에 들어갔을까요?

황당하게 쫓겨나버린 저는 바깥으로 나가 안내해 주시는 분께

"격리실을 안내해 준 간호사는

아버지와 함께 의사를 기다리라고 했는데

다른 간호사가 들어와 나를 내쫓았다."

"왜 근무자마다 말하는 내용이 다르냐."

"원래 이렇게 비체계적으로들 근무하냐."

말씀드렸더니 안내원 분이 담당 간호사를 불러

상황 설명을 부탁드렸습니다.

 

담당 간호사는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추후 낮번 간호사를 통해 내용을 확인해보겠다 했고

저희는 그렇게 아버지를 격리실에 홀로 둔 채 기약 없이 대기하게 되었습니다.

 

 

 

4. 제대로 된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병원

아버지는 의사소통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의식이 명료한 상태라

어떤 처치가 진행되고 있는지 본인이 직접

휴대폰으로 메세지를 적어 전송해 주셨어요.

 

진행성 출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 항생제와 지혈제를 투약 받았고

코에 비위관을 꽂아 위세척과

직장을 통한 잠혈검사를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유치 도뇨관 삽입도 시도했지만

요도까지 심하게 부어있어 실패했다고 했고요.

혈액 검사 상 헤모글로빈 수치가 5.9

(정상적인 헤모글로빈 수치는 성인 남성의 경우 13.5~17.5g/dl이며

8 이하부터는 수혈이 고려되는 수치

아버지의 경우 당장 수혈이 필요한 빈혈 상태였습니다.)

로 측정되어 수혈 동의서를 작성하셨다고 했는데

재확인을 한다며 채혈만 반복하고

결국 몇 시간이나 더 지연된 후에야 수혈이 진행되었습니다.

 

 

 

5. 긴급 상황에 소리쳐도 응답 없고 콜벨 안내 없는 병원.

항생제 탓인지 아버지는 갑자기 배가 심하게 아프셨다고 해요.

간호사를 부르기 위해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지르고

CCTV를 향해 손을 흔들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아 결국 다시금 저에게 메세지를 보내셨습니다.

처음 격리실에 입실할 때 콜벨 안내를 받지 못한 것이 기억나

난간 근처나 뒤쪽 벽에 초인종 같은 것이 있을 거라고 말씀드렸지만

침대를 90도로 세운 상태라 아버지는 콜벨을 찾지 못하셨습니다.

 

콜벨의 위치와 사용법을 알려주는 것은

어느 병원에서라도 기본적으로 제공되어야 하는 안내 내용입니다.

이는 명백한 응급실의 불찰이며,

특히나 외부와 완전 차단된 격리실에서는

손 닿지 않는 곳에 콜벨이 있는 것 자체가 애시당초 말이 안 됩니다.

 

급하게 해당 병원 응급실로 전화를 걸어

"아버지에게 도움이 필요하다. 아버지가 아프시다는데

소리지르고 CCTV에 손을 흔들어도 아무도 오지 않는다.

콜벨 위치와 사용법 또한 안내받지 못했으니 자세히 설명해달라."

부탁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분은 알겠다고 하셨고

담당 간호사에게 내용을 전달해서 그 간호사가 찾아갔는데

 

그 분은 문만 빼꼼 연 채 "뭐 필요한 것이 있냐." 물어보고

아버지가 먼저 콜벨이 어디있냐 묻기 전까지

콜벨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으며

그 질문을 듣고도

"침대 뒤에 있어요!"라고 쌀쌀맞게 외친 후

그대로 나가버렸다고 합니다.

 

결국 아버지는 격리실에서 나올 때까지

단 한 번도 콜벨을 사용하지 못하셨습니다. 

 

 

 

6. 환자에게 도대체 왜 그러세요...?

이후 설사는 계속되었고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비닐 덮인 좁은 침상 위,

낙상 발생 가능성이 다분한 위험 상황 속에서

용변처리가 원활히 되지 않아

아버지께서 바지에 실수를 하셨다고 합니다.

재차 소리지르며 CCTV를 향해 수신호를 보냈으나

그로부터도 한참 뒤, 위와 동일인인 담당 간호사가

본인의 일을 하기 위해 찾아와 뒤늦게 상황을 알아차리곤

그제야 뒷처리를 도와주겠다고 했지만

 

이미 화가 잔뜩 난 아버지는 "당신은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

담당 간호사에게 물었고

그 분은 "환자분을 도와주기 위해 있는 사람."이라고 했답니다.

그 전까지는 자기 일만 할 뿐 아무 것도 도와주지 않았으면서요.

 

그 대답에 더욱 기분이 상한 아버지께선

당신 같은 사람 도움은 필요 없다며

욕설과 함께(후에 욕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셨답니다ㅜㅜ)

담당 간호사를 내쫓았고

응급실에선 환자가 처치에 비협조한다며

저희에게 용변을 처리하라고 보호자를 호출했어요.

남자인 제 동생이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들어가

몇 번이고 용변을 치워드리며 아버지를 진정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 격리실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그 때는 허용되었습니다.

그렇게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을 거면

처음에 저를 왜 그렇게 내쫓으셨는지 참 야속하더군요.

 

나중에 아버지께서 이야기하시길

해당 병원 응급실 의료진들은

자신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 것 같았다고 말씀하셔서

저희 남매는 괜히 그런 병원으로 아버지를 모셨다는 후회를

끝 없이 해야 했습니다.

 

 

 

7. 심각한 위생 개념, 이러다 환자가 감염, 사망에 이를 수 있어요!!!!!!

격리실에서 아버지는 수혈을 포함해 여러가지 수액을 맞기 위해

3-way가 잔뜩 연결된 혈관 주사를 양팔에 꽂고 계셨는데요,

(3-way는 한 혈관 통로로 다수의 수액 라인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밸브 형식의 커넥터로써 두 개 이상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인터넷에서 찾은 아래 사진 참고 부탁드리며

해당 사진은 문제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담당 간호사가 복잡하게 엉킨 수액라인을 정리하면서

연결되어있던 수액라인을 빼고는 캡을 씌우지 않은 채

비닐만 덮여있었던 비멸균 상태의 침대 발치에

아무렇게나 내려놓은 후 나머지 선들을 정리한 뒤

이미 오염된 그 수액라인을 다시 3-way에 연결했다고 합니다.
  

해당 행위는 환자를 감염, 더 나아가

죽음에까지 이르게 만들 수 있는 의료 과실입니다.

 

제가 간호사고 친인척 중에도 의료계 종사자가 많아

비록 본인이 의료계 종사자는 아니더라도

아버지는 그 행위가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이미 기력이 매우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담당 간호사에게 항의하지 못했고

저에게 사진을 찍어 보내지도 못하셨어요ㅜㅜ

 

이 부분은 병원 민원실에 CCTV 열람 허가를 요청했고

행위 사실이 확인되면 문제 간호사에게

형사처벌을 원한다고 말씀드렸지만

어떻게 진행이 될지는 모르겠네요.

(그들이 열람 요청을 거부하거나 CCTV자료를 지웠다면

과실 행위 은폐 의도로 보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8. 의미 없는 출입증

응급실로 들어간 날 22시에서 23시가 가까워질 무렵

입원이 결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저는 병원 종사자인 관계로 주 2회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어

4월 8일 목요일(당시 48시간 이내)

코로나 검사 결과가 음성이었기에

임시출입증을 받을 수 있었어요.

환자 당 한 명의 보호자만이 소지할 수 있는 임시출입증

24시까지 사용이 가능했고

병실에 자리가 준비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려

아버지께선 24시가 지나고 나서

병동으로 올라갈 수도 있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24시가 지나면 임시출입증을 새로 발급받으라면서요.

(출입증 제도는 코로나 전부터 있었던 것이고

코로나가 발생한지도 이미 1년이 넘었는데

출입증 관리가 어쩌면 이토록 허술할까요.)

 

병동으로의 이동은 역시나 24시를 훌쩍 넘긴

11일 1시경 진행되었기 때문에

임시출입증은 새로 발급 받아야 했습니다.

아버지의 설사 증상이 계속되어 동생이

상주하는 쪽으로 상의했고

그 내용을 안내원분께 말씀드렸더니

동생의 이름으로 출입증을 재발급 받도록 안내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제가 주보호자로 임시출입증을 받았지만

오늘 밤은 동생이 아버지를 케어해야 하기 때문에

동생 이름으로 새로 발급해달라."고 발급처에 요청했더니

출입증 발급해주시는 분이

"그냥 누나분 꺼 동생분이 쓰시면 돼요."라고

성가시다는 듯한 태도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건은 이튿날 병동에서 지적 아닌 지적이 들어왔습니다.)
 

 

 

9. 기본 진료 안하는 병원

응급실에서 대기하는 동안에도 그렇고 그 후에도 그렇고

저희는 먼저 묻지 않으면 간호사나 의사에게

자세한 설명을 듣지 못했습니다.

딱 한 번 의사의 설명을 들었는데

그것도 제가 요청을 해서

응급의학과 당직 선생님을 뵌 것이었습니다.

앳된 얼굴의 응급의학과 선생님께서는

간 CT 판독 상 저희 아빠가 간경화라 하셨지만

그렇게 심각한 상태가 아니라 일반 병동 1인실로

(당시 코로나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

이동할 예정이며 위장관 출혈이 없는 것으로 보여

특이사항이 없으면 하루 더 금식을 유지했다가

11일 중 위내시경을 시행할 거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저는 viral 검사

(대개 HIV, 매독, C/B형 간염 등의 고위험 감염병을 확인하는 검사로

환자는 물론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필수 검사)를 했는지 여쭸는데

간경화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런 건 지금 당장 급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은 저는 아버지가 간경화고

간호정보조사지를 작성할 때

감염 여부가 확실하지 않은 C형 간염이 언급되었는데

어떻게 그걸 하지 않았냐 따졌고

결국 병동으로 올라가기 전에 검사를 시행했는데

후에 C형 간염 양성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어요...

 

일반 병동으로 옮기고 난 후 4월 11일 아침,

당연하게도 코로나 검사는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하지만 응급실에서부터 병동에 올라와서까지

320ml PRBC를 2팩 수혈 받고도

헤모글로빈 수치는 5.9에서 5.4로 오히려 더 떨어졌습니다.

그 정도 수치에 위장관 출혈이 의심 된다면

토혈과 혈변이 있어야 마땅한데 그런 증상은 전혀 없었습니다.

출혈 포인트를 찾지 못한 채 의미 없는 금식은 지속되었고

고통스러울 뿐인 채혈과 잠혈검사만이 반복되었습니다.

 

혹시 식도정맥류가 있다면 내시경을 하는 것도 위험하다며

위내시경도 시행하지 않았고

추가로 동일한 양의 수혈만 두 팩이 더 추가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심한 갈증과 허기짐을 고스란히 견뎌내셔야 했습니다.

어차피 내시경을 하지 않을 거라면

sips of water(물이 허용되는 금식)를 했어도 괜찮았을 텐데

그것도 허용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복수를 빼내기 위해 복수천자를 했다고 합니다.

과정을 지켜본 동생 말로는

의사는 아닌 것 같은데 그렇다고 간호사도 아닌 것 같은 사람

(제 생각엔 의사의 일을 대신 시행하는 PA 간호사

또는 인턴이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이 와서

배를 몇 번 촉진하더니 곧장 복수천자를 시행했고

그 날 복수는 겨우 1000cc 가량이 나왔습니다.

남아있는 것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양인데

정확하지 않은 위치에 천자가 시행되었기 때문인 거죠.

 

각 병원마다 방침은 다를 수 있지만

제가 알기로 복수천자는 응급한 경우가 아니면

초음파 검사와 함께 어느 부위에 복수가 차있는지를 확인해가며

진행하는 것이 원칙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 시도하는 복수천자라면 더더욱요.

 

그렇게 별다른 차도가 없는 상태로 11일이 지나갔습니다.

 

동생이 직업군인이어서 부대로 복귀해야 했기에

저와 동생은 20시쯤 상주 간병 교대를 했어요.

동생이 병동을 나서기 전에 자신이 떠난 후 누나가 와도 되냐

간호사실에 물었는데 간호사분께서 제 동생이

제 이름으로 발급된 임시출입증을 지니고 있는 것을 보곤 깜짝 놀라

타인의 출입증을 이용해선 안 된다고 했답니다.

출입증 끊어주시는 분이 그렇게 하라고 했다 설명했더니

"아 그러셨구나..." 하며 어영부영 넘어갔다지만요.

(아무리 생각해도 보호자 출입 관리가 너무 허술합니다.)

 

동생과 교대한 저는 처음으로 병동에 들어가게 되었고

올라가자마자 간호사실에 먼저 들러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지금 가지고 있는 임시 출입증이 11일 24시까지

이용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12일 것을 새로 받을 수 있냐 여쭸더니

원칙 상 불가능하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당시엔 48시간이 지났지만

4월 8일 코로나 검사 상 음성을 받은 기록이 있고

그 사이에는 병원과 아버지댁만을 오고갔는데

다음 검사에 양성이 나온다면

해당 병원에서 옮았을 것이라 주장했어요.

 

그랬더니 간호사분께서

해당 병원 응급실 선별 진료소 쪽으로 문의드려보겠다고 한 후

잠시 뒤 병실로 찾아오셔서

응급 수납처에 신분증과 코로나 검사 결과를 보여주면

2주간 사용할 수 있는 상주팔찌를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셨습니다.

처음 응급실로 들어갔을 때가

코로나 검사를 받은지 48시간 이내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모양인데

그렇다면 왜 처음부터 상주팔찌를 주지 않고

임시출입증을 주셨는지가 의문입니다.

 

그리고 12일, 저희는 밤 사이 전원을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해당 병원의 진료가 너무나 무성의했고

담당 주치의라는 ㄱㅇ 교수는 11일 일요일에 당직이라며

10시에 회진을 오겠다 해놓고도 얼굴 한 번 비추지 않았기 때문에

도저히 그 사람과 해당 병원에

아버지를 믿고 맡길 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저는 응급실 초기평가를 했을 때부터 끊임없이

담당 주치의를 바꿔달라 요청했었습니다.

하지만 첫 외래 진료(3월 31일)

차마 진료라고 볼 수 없는 그 진료가

ㄱㅇ 교수 담당으로 진행되었다는 까닭에 계속해서 거절당했습니다.

전원가기로 마음을 굳혔음에도

ㄱㅇ 교수를 한 번은 만나봐야겠다고 생각해서

그 사람이 회진을 올 때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만

8시에서 9시 사이에 회진을 돈다던 주치의는

9시가 넘도록 나타나지 않았어요.

 

간호사실로 나가 ㄱㅇ 교수는 대체 언제 오냐고 물으려는데

마침 젊은 수선생님이 반갑게 인사하며 다가와

이야기를 나누자 하시더군요.

저는 수선생님께 동탄에 위치한 모대학병원으로

전원을 가겠단 의사를 먼저 밝혔습니다.

대형병원에서 대형병원으로의 전원이기에

수선생님은 우선 협력전원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고 하셨고

주치의에게 전원의뢰서 작성도 요청하겠다 하셨습니다.

 

 

 

10. 도대체 마지막까지 이 병원은.... 진짜 주치의는 누구인가요???(내부 소통 부재로 환자와 보호자에게 역정내는 병원)

수선생님이 병실로 찾아와

주치의가 지금 전원의뢰서를 써주고 있다고 하시면서

아버지에게 상냥하게 이것저것을 묻고 가셨는데

저는 그 상황이 무척 불만스러웠습니다.

 

환자를 한 번도 보지 않은 주치의가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로

전원 의뢰서를 쓴다는 게 말이 됩니까?

그래도 일단은 기다렸어요.

양심이 있다면 의뢰서를 다 쓰고나서라도 찾아오겠지 싶어서요.

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도록 기다림은 끝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저는 다시 간호사 스테이션으로 찾아가

"주치의가 지금 전원 의뢰서를 쓰고 있다던데

환자를 단 한 번도 보지 않고 의뢰서를 쓰는 게 맞는 일이냐."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을 하지 않았고 꿀먹은 벙어리처럼 제 눈치만 보길래

그냥 아버지가 계신 병실로 돌아갔습니다.

그 직후에 간호사실에서 주치의를 호출했던 모양이에요.

 

하지만 제가 기다렸던 ㄱㅇ 교수는 아니었습니다.

처음 보는 젊은 여자가 쿵쾅쿵쾅 발을 구르며 벌컥 문을 열고 들어와

아버지가 앉아계신 침대를 두 손으로 우악스럽게 붙잡더니

"뭐가 그렇게 불만이신데요?! 저한테 왜 그렇게 화가 나셨는데요?!"

하고 씩씩거리며 제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저는 초면인 그 분께 화날 이유가 전혀 없었기에 무척 당혹스러웠고

자기 소개도 않고 다짜고짜 고함치는 그 분의 태도가 불쾌해서

경계하는 눈초리로 그 분을 쳐다보며

"저는 당신에게 화날 이유가 없다."

"당신이 누군지도 모르는데 왜 화를 내겠냐." 답했습니다만

그 분은 앵무새처럼 자기한테 왜 그렇게 화가 났냐고만 반복하셨어요.

 

ㄱㅇ 교수는 남자고 인터넷을 검색해서 사진을 미리 보았기 때문에

얼굴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혹시나 제가 잘못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혹시 그 쪽이 ㄱㅇ이냐. 나는 그 사람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그 분은 끝까지 자기 이름을 밝히지 않고

(해당 병원에서 먼저 자기 소개를 해준 분은 단 두 사람뿐이었습니다.

응급의학과 당직의와 수선생님.)

"주치의 찾으셨다면서요! 제가 주치의예요!"

"도대체 뭐가 그렇게 불만이시냐고요!"

소리만 질렀습니다.

 

전까지는 그 분에게 화날 이유가 전혀 없었지만

저도 그 분의 그런 태도에 화가 나기 시작했고

결국 짧은 고성이 오갔습니다.

그 분은 들어왔을 때처럼 아무런 설명 없이

신경질적으로 발을 구르며 병실을 나가버렸고

화가 난 저도 그 분을 따라나갔습니다.

 

그 분은 제가 따라가자 "됐고, 들어가세요!"라고 소리치셨고

그 말에 더 이상 화를 주체하지 못할 지경이 된 저는

"저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세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분이 주객전도로 지금부터 녹취를 시작하겠다며

본인이 피해자인 것마냥 핸드폰을 꺼내 녹음을 시작하더군요.

너무 황당하고 잘못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 저는

그러시라고, 제가 먼저 녹취를 했어야 했다고 대꾸했습니다.

 

그 분은 녹음기가 켜진 상태로

제가 먼저 화를 내기 시작했으며

제가 그 분을 보자마자 경멸하는 눈으로 노려보았다고

거짓된 녹음을 하면서

보안요원을 부르겠다더니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제가 왜 그런 취급을 당해야 하나

무척 억울했고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곤 소란이 일어난 걸 들었는지

곧장 수선생님이 달려오셔서 상황을 중재해 주셨어요.

 

제가 찾던 사람이 ㄱㅇ 교수라는 걸 알고 계셨던 수선생님은

소란을 일으킨 여자가 병동 담당 주치의로

ㄱㅇ 교수 밑에서 근무하는 레지던트라 알려 주셨고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일이 발생했음을

바로 알아차리셨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의 존재조차 몰랐는데,

찾아와서 자신이 누군지만이라도 우선적으로 밝혔다면

그렇게 불쾌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해당 병원 사람들은 왜 기본 중에 기본인 자기 소개를 안 하는 걸까요ㅜㅜ)

 

 

 

11. 제발.... 기본적인 프로토콜은 숙지해 주세요.

수선생님께서는 협력전원이 불가능하다면서

제가 직접 동탄 병원으로 외래를 예약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요..

초진이라 아마 불가능할 거라고 하면서도

대리 외래가 가능한지 문의해보라고 하더군요.

한 시라도 빨리 해당 병원을 떠나고 싶었던 저는

전원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을 것 같아 억장이 무너져내렸습니다.

 

동탄 병원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어 대리 외래가 가능한지 물었더니

역시나 불가능하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응급실을 경유하면 가능할지도 모른다며

응급실로 전화를 연결해 주시더라고요.

 

동탄 응급실 선생님께 상황을 설명했더니 그 쪽 선생님께선

"이런 건 보호자분이 개인적으로 연락 주시면 안 되고,

그 쪽 병원 주치의가 직접 전원 문의를 줘야 한다.

해당 병원이 그런 기본적인 프로토콜을 모르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통화 내용을 수선생님께 전달했고

수선생님은 병동 주치의(다짜고짜 소리지른 레지던트분)에게

잘 말해보게 하겠다면서 기다려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병동 주치의가 대체 뭐라고 설명을 했는지

전원을 거부 당했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아버지는 복수만 겨우 1리터 뽑은 상태로

아무런 차도 없이 굶고만 계시는데 더는 그 곳에 머물 수 없었어요.

16시쯤 당장 퇴원하고

동탄 병원 응급실로 밀고 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별 도움은 되지 않겠지만

해당 병원에서 진료받은 간 CT 사본과 의무기록을 전부 요청하고

정산을 끝낸 후

병원을 나서기까지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일정대로라면

13시에서 17시 사이에 온다던 ㄱㅇ 교수는

저희가 해당 병원을 떠나는 18시까지 끝끝내 나타나지 않았고

해당 병원에서는 사설 기관을 홍보해 주는 꼴이 된다며

이송차량도 연결해 주려 하지 않더군요.

뭐라도 좋으니 연락처를 달라고 빌고 빌어 명함 두 장을 받았지만

모두 신뢰가 되지 않아

평소 친분이 있던 타병원 원무과장님과 이송팀장님의 도움을 구해

19시 무렵 무사히 동탄에 도착했습니다.

 

병동 주치의가 어떻게 전원 의뢰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동탄 병원에서는 응급한 상황이 맞다며

바로 아버지를 받아주셨고

즉시 내과중환자실로 입원해 이틀을 보내셨어요.

입원 후 한나절 뒤

제한 되어있는 중환자실 면회 시간에 아버지를 뵈러 갔더니

그 짧은 사이에 터질 것 같던 발등이 반절은 줄어들었고,

비록 금식은 계속 유지 중이었지만

이뇨제를 포함한 복용약과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준다며

아버지께서 무척 기뻐하셨습니다ㅜㅜ

고작 한나절만에 사람다운 모습을 되찾을 수가 있었는데

해당 병원에선 왜 아무 것도 해 주지 않았을까요.

 

이틀 차에는 초음파를 보며 복수를 2리터 이상 뽑았고

다음 날 간호간병통합병동으로 전동을 갈 수 있었습니다.

동탄으로 입원한 첫 3일간

복수를 포함해서 몸에 쌓여있던 수분이 쭉쭉 빠져나가

아버지의 체중은 무려 13kg이 줄었습니다.

 

덕분에 몸이 가벼워져 보행이 수월해졌고

이젠 누워서 잠을 자도 숨이 차지 않게 되었습니다.

동탄 병원 선생님들은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어느 누구 하나 무례하게 굴지 않고

꼬박꼬박 자기 소개하며 침착하게 설명해 주신다고

아버지께서 무한 신뢰를 하시네요.

(하지만 좋은 예후를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동탄 병원에선 아버지가 이미 간경화 말기 단계라고 하며

간이식을 권고하셨습니다...)

 

물론 아버지가 입원했던 동작구의 시립병원에도

친절하고 상냥하신 분들이 계셨습니다.(병동 간호사 위주)

하지만 그 분들도 제대로 된 처치를 놓친 것이 많았죠.

바쁜 것은 이해하지만

정맥주사 라인을 전혀 관리하지 못하시더라고요.

금식 상태기 때문에 식사대용 영양제와

헤파멜즈(간질환약,인퓨전펌프[양압을 가해 수액이 일정한 속도로 정맥에 들어가도록 하는 장치]를 통해 시간 당 8cc가 들어가게 셋팅되어 있었습니다.),

PPI(위장약)이 처방된 상태였는데

 

  

사진 상 수액 세트 챔버가 가득 차있는 게 보이실 겁니다.

주사약이 혈관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수액팩으로 역류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혈관 카테터가 꽂혀있는 자리에서도 피가 멈추지 않아

수시로 테이프가 젖는데

주사를 봐달라고 하면 테가덤만 갈아주시더라고요.

이미 기대하는 바가 없었기에 따로 지적을 하지는 않았지만

결론적으로 저희 아버지는 영양제마저 들어가지 않은 채

계속 굶기만 하셨던 거예요ㅜㅜ

    

 

위 사진은 헤파린락(여러번 혈관을 찌르지 않기 위해

주사 바늘을 혈관에 넣어 놓고

필요시 정맥 주사를 투여하는 용도로 사용)입니다.

전신 부종이 심해 사진 상 종창(국부적인 조직의 비대,

부종과는 다른 정맥 주사로 인한 부작용)은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겠지만

카테터가 바깥으로 빠져나와 약간 구부러져있는 것이 보일 겁니다.

촉진을 하면 알아차릴 수 있는 종창과 혈관통이 있었기 때문에

즉시 제거했어야 했는데

병동에선 아버지께서 아파하는데도

해당 헤파린락을 계속 사용하고 있었고

제가 빼달라고 말씀을 드린 후에야 제거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항생제 AST를 시행하지 않으셨더라고요.

(알러지 반응이 있는지 항생제 사용 전에 시행하는 피부 검사입니다.

항생제 알러지는 심한 경우

아나필라틱 쇼크를 유발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어요.

인터넷에서 찾은 아래 사진 참고 부탁드리며 해당 사진은 문제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AST는 위 사진과 같이 피부가 볼록 올라오도록 피내 주사를 놓고

주변에 동그란 마크와 약물명, 주사를 놓은 시간을

번지거나 지워지지 않게 새기는 것이 원칙입니다.

15분 뒤 주사 놓은 자리에 색깔의 변화

혹은 부푸는 등의 비정상 반응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인데요,

모든 항생제는 아니지만 아버지에게 사용되었던 세프트리악손은

3세대 세팔로스포린계열로 사용 전 AST가 필요한 약물입니다.

 

  

저는 아버지께 세프트리악손이 들어간다는 사실조차

전원의뢰서를 받아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항생제가 들어간다고 설명해 주지 않았고

아버지의 몸에서 AST 마킹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혹시나 싶어 간병을 하는 동안 저런 마킹를 보았는지

동생에게 물었지만 동생은 간지러워하는 아버지의 몸을

여러번 닦아주고 연고를 발라 주면서도 보지 못했다 말했고

아버지 또한 저런 주사는 맞지 않았다 하셨어요.

맞았는데 모를 수는 없습니다.

피내 주사를 맞아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살갗에 놓는 주사라 통증이 아주아주 심하거든요.

 

제가 해당 병원의 간호기록지를 확인하지 못했고

전산 상으론 AST를 시행했다고 기록되어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간호기록지를 포함한 의무기록은

환자가 퇴원하기 전과 후에도 충분히 조작이 가능하니

이제 와서는 굳이 확인해볼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아버지가 전원을 가신 동탄 병원에서도

지금 항생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투약 전에 AST를 하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그게 뭐냐."

"항생제 맞을 때 꼭 해야 하는 거냐." 물어보면서

"해당 시립병원에서는 그런 주사를 맞지 않았다."고 말씀하시기에

의문이 든 동탄측 담당 간호사분이

아버지 몸을 살피며 AST 흔적을 찾아보았지만

아무 것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하시며

감사하게도 그 내용을 간호 기록으로 남겼다고 하더군요.

(증빙 자료가 필요하다면

동탄 병원측에 간호기록지 출력을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련의 내용들은 4월 12일, 해당 병원 퇴원 날

민원실에 상세한 컴플레인을 걸어놓은 상황입니다.

 

저는 명백한 의료과실을 저지른 해당 병원 의료진들에게

병원측에서 내릴 수 있는 최대한의 징계와 처벌 및 형사처벌,

그 곳에 머무는 동안 저희 가족이 겪어야 했던

정신적/심리적 피해 보상까지도 요구했지만

병원측에서 어떠한 처사를 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해당 병원의 의료진들은 응급실에서부터

제가 간호사라는 사실 알고 있었음에도

이러한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너무 기가 막혀서 병원을 떠나기 전, 입원했던 병동의 수선생님께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지를 물었는데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제가 의료진이 아니었다면

이보다 큰 피해를 입었으리라는 생각이 드는 답변이었습니다.

 

다른 분들께서는 이러한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며

염치없지만 이번 일이 흐지부지 넘어가지 않고

해당 병원 의료진들이 받아 마땅한 징계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관심 가져 주시고 응원해 주시길 감히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해당 병원에 벽보로 붙어있던 항의문을 첨부하겠습니다.

 

 

   

노조에서 게시한 글인 듯한데

해당 병원은 코로나 전담 병원으로 지정되어있지만

현재 청소 인력을 대폭 줄여

제대로 된 방역이 시행되고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제 동생이 처음 상주 간병에 들어간 날

배정받은 병실이 건강보험 기준 하루 병실료가

239,060원에 해당되는 1인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매우 지저분했다며

그 사실을 제가 알면 큰 소동이 일어날 거라 예상했는지

동생이 직접 병실과 병실 내 화장실을 깨끗하게 청소했다고 하네요.

 

후에 아버지께 들은 바로는 간호사가

(제 생각엔 조무사였을 것 같습니다.

일반인들은 유니폼을 입은 사람이 자기 소개를 해 주지 않으면

의사인지, 간호사인지, 조무사인지 알 방법이 없잖아요.)

직접 병동을 청소하더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기본적인 위생 관리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병원이

과연 코로나로부터 환자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요?

(제가 저 벽보 사진을 찍은 후

몇 십 분이 지난 뒤에 그 자리를 다시 지나가면서 보니

벽보가 전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안 그래도 해당 병원 직원들이

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었는데

제가 사진을 찍은 직후 벽보가 사라진 것엔

대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궁금하네요.)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안일한 병원과 코로나 시대를 이겨냅시다!

 

 

국민청원 링크를 추가했습니다.

공감하신 분들은 한 번씩 참여 부탁드립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GqA6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