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자존감이 너무 낮을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쓰니2021.04.17
조회696

20분 넘게 쓰다 날아가서 멘탈 붙잡고 다시 써요

16살 중3 여자입니다

제목 그대로 외모 자존감이 너무 낮아요

셀카만 찍으면 얼굴이 너무 못나보여서 셀카도 안 찍고

친구들과 거울샷 찍을 때도 피해있거나 잘 보이지도 않게 찍어요

자꾸 친구들 얼굴이랑 비교하면서 저 스스로 절 깎아내리게 돼요

 

몸은 마른 체형인데 얼굴 쪽에 살이 좀 있는 편이라

사진을 찍으면 얼굴이 정말 커 보이게 나와요

코가 큰 편은 아닌데 눈이 정말 한없이 작아서

눈 작고 코는 커 보이게 나와요

얼굴도 넓고 긴 편인데

눈작고 입술까지 얇으니까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마음에 전혀 들지 않고

오히려 찍힌 저를 보며 한숨만 쉬네요

 

피부라도 좋았다면 소원이 없었을 거 같은데...

여드름은 초 5때부터 났어요

여드름에 좋다는 거 꾸준히 사서 발라줘도

피부과에 가서 압출을 받아봐도

잠깐 좋아졌다가 다시 나서

그냥 반 포기하고 시간이 지나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중이에요

피부과 가서 좋다는 거 다 받을 정도로 형편이 좋지도 않구요

여드름만 있는 게 아니고 블랙헤드, 화이트헤드, 요철, 홍조, 여드름 흉터 다 있어요

그래서 피부화장을 아무리 꼼꼼하게 잘 해줘도 피부가 더러워 보여요

 

성형하고싶다는 생각만 수백번 했었지만

앞서 말했듯 부유한 가정이 아니에요

제 친구들도 다들 쌍수를 권하고

저도 쌍수가 너무 하고 싶은데

엄마는 커서 제가 돈 벌어서 하라고 하네요

그냥 몇번 무심코 말 해봤던 건데 솔직히 등골 브레이커 되고 싶지도 않아요

 

외모 때문에 스트레스 그만 받고 싶은데

그게 너무 어려워요

자꾸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어떤 위로를 받아도 도움이 전혀 안 돼요

친구들과 사진을 찍었을 때도

전 항상 제 얼굴 모자이크 하기 바빠요

아마 친구들도 제가 외적으로 자존감이 낮다는 걸

느꼈을 거에요 제가 티를 안 내려고 노력하긴 했지만 이미 다른 부분에서 티가 다 났을 것이니

 

눈은 정말... 제가 봐도 못생겼어요

잘 보이지도 않는 속쌍에 안검하수도 있고

꼬막눈에 애굣살도 없고 앞이 탁 트여있는 것도 아니에요

쌍테를 계속 하고 다니긴 하는데

눈살이 좀 있는 편이라 눈살이 쌍테를 거의 먹어버려서

티도 잘 안 나고 그래요

 

저도 다른 친구들처럼 예쁜 사진 남기고 싶고

셀카도 예쁘게 찍어서 프사 해 두고 싶고

화장 열심히 해서 멀리 놀러가보고 싶고

잘 나온 증명사진도 갖고 싶고

곧 찍을 졸업사진도 예쁘게 찍고 싶은데

외모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힘들어요

인생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