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소꿉놀이(맞벌이가정)

ㅇㅇ2021.04.17
조회716
7살, 5살 두 아들을 키우는 가장입니다.
아들들이 소꿉놀이를 좋아하는데요
큰애가 아빠, 작은애가 엄마역할인데
집에서 음식만드는 것 처럼 놀고 인형을 아기처럼 대하는것은 여느아이들과 다를 바 없지만
아이들이 일을 합니다.
큰애는 직업이 시계장사라서 제 시계를 늘어놓고 시계를 파는 흉내를 내고
작은애는 직업이 사육사라서 집에있는 강아지나 장수풍뎅이, 햄스터 돌보구요
문제는 애들이 그 '일하는 시간'이 애들끼리 음식만드는 흉내내고 인형돌보고 여보자기 하는 시간보다 훨씬 많습니다.
작은애가 강아지나 장수풍뎅이, 햄스터를 세심히 돌보면서 자기는 사육사라고 말하고
"우리집은 맞벌이 가정이에요." 라고 말하면
애엄마나 이모들은 "저거 딱 내모습", "워킹맘이다" 라고 공감해주는데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게 우리 부모들이 아이들과 지내는 시간이 너무 없어서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지금 저는 이시간에도 특근을 나가있구요.
저희집도 맞벌이 집안이고 아이들을 잘 돌봐줄 시간이 없어서 큰애가 작은애를 케어하는 시간이 많았거든요. 가끔씩 저희 부모님이나 장인어른, 장모님이 아이 돌봐주는 시간은 있지만...
집에 사촌누나들이 오면 사촌누나들에게 할아버지 할머니 역할을 시키기도 합니다. 물론 할아버지할머니는 아기들을 돌보는 역할을 하구요. 엄마아빠 역할인 우리 애들은 시계파는 흉내, 강아지 같은걸 돌보는 걸 더 열심히 합니다.
저희들이 일도 중요하지만 가정과 아이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졌어야 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