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1호선 귤현역 역무원님과 당일 귤현역으로 지원 나오셨던 부평역 역무원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인천1호선귤현역2021.04.17
조회869
안녕하세요~
좋지 못한 사회적 이슈로 마음이 답답한 요즘 훈훈한 소식 함께 공유하고 싶어 글 올립니다.
4월 8일(목) 5시 40분경 근무하셨던 귤현역 역무원님과 당일 귤현역으로 지원 나오셨던 부평역 역무원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저는 발달장애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저희 아이는 작년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신방화역-가양역까지 볼링장을 다녔습니다. 한동안 시행착오를 몇번 겪기는 했지만, 잘 다녀줘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5개월 정도 쉬다가 지난주(4/8) 다시 혼자 길을 나섰습니다.
그날 저희 아이는 신방화역에서 가양방면이 아닌 김포공항 방면 열차를 탑승했고, 아빠와 통화중에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을 인지하여 김포공항에 내렸습니다. 당황한 아이는 반대열차를 타면 다시 제자리로 간다는 생각에 9호선과 마주보고 있는 "공항철도(인천공항방면)"에 탑승하였고, 이번엔 엄마와 통화를 하다가 잘못탄 것을 인지하고 계양역에 내렸습니다. 반대방향열차를 타야한다는 생각에 아이는 다시한 번 반대방향으로 가기위해 이동하는 중 환승(인천철도 1호선)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의 무리에 이끌려... 공항철도가 아닌, 인천철도 1호선을 타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아이와 통화하며 귤현역이라는 안내방송을 들었는데.. 하차하면서 아이와 전화가 끊겼고, 그 후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무작정 귤현역으로 출발하였고, 처음 보는 역에서 도움을 청하지도 못하고 당황할 아이를 생각하니 숨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발만 동동구르다가.... 무작정 귤현역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이의 인상착의를 설명하고 전화번호를 남기고 빨리 찾아봐달라고 앞뒤없는 부탁만하고 저는 아이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습니다. 10여분쯤 후에 아이의 전화가 연결되었고, 전화기 너머로 아이와 대화하는 역무원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가양역에 가려면 어떻게 가야해요?"
"여기서 계양역 가는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 내려서 공항철도를 갈아탄다음 김포공항에..... 9호선 가양역에 내리면 되요~알 수 있겠어요?"
"네~ 근데..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여기가 귤현역인데..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만...."
아이의 반복되는 질문에도 몇 번이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소리를 들으며 혼자 웃음지었습니다.
아이 아빠가 귤현역에 도착하였고, 아이는 역무원아저씨와 함께 다니며 무전기 놀이를 했다고 하였습니다.
퇴근시간이라 바쁘고 정신없으셨을텐데.. 발달장애인임을 알고도 당황하지 않도록 눈높이에 맞춰 상호작용해주신 역무원님과 공익근무요원님께 정말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성함을 정확히 알지 못해 이렇게라도 이 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얼마전 발달장애인 실종사건 후 좋지 않은 결과로 인해 발달장애인을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은 참 많이 불안합니다. 아이들의 자립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없는 장애특성에 난감한 일도 한 두 번이 아니지요... 귤현역 역무원님처럼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로 이용하시는 지하철이 귤현역 또는 부평역일 경우 역무원님께 응원과 칭찬 꼭 부탁드려요..^^
인천1호선 귤현역 역무원님과 당일 귤현역으로 지원 나오셨던 부평역 역무원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좋지 못한 사회적 이슈로 마음이 답답한 요즘 훈훈한 소식 함께 공유하고 싶어 글 올립니다.
4월 8일(목) 5시 40분경 근무하셨던 귤현역 역무원님과 당일 귤현역으로 지원 나오셨던 부평역 역무원님께 감사인사드립니다.
저는 발달장애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저희 아이는 작년부터 매주 목요일마다 신방화역-가양역까지 볼링장을 다녔습니다. 한동안 시행착오를 몇번 겪기는 했지만, 잘 다녀줘서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코로나로 인해 5개월 정도 쉬다가 지난주(4/8) 다시 혼자 길을 나섰습니다.
그날 저희 아이는 신방화역에서 가양방면이 아닌 김포공항 방면 열차를 탑승했고, 아빠와 통화중에 반대로 가고 있는 것을 인지하여 김포공항에 내렸습니다. 당황한 아이는 반대열차를 타면 다시 제자리로 간다는 생각에 9호선과 마주보고 있는 "공항철도(인천공항방면)"에 탑승하였고, 이번엔 엄마와 통화를 하다가 잘못탄 것을 인지하고 계양역에 내렸습니다. 반대방향열차를 타야한다는 생각에 아이는 다시한 번 반대방향으로 가기위해 이동하는 중 환승(인천철도 1호선)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의 무리에 이끌려... 공항철도가 아닌, 인천철도 1호선을 타게 되었습니다. 엄마는 아이와 통화하며 귤현역이라는 안내방송을 들었는데.. 하차하면서 아이와 전화가 끊겼고, 그 후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아빠는 무작정 귤현역으로 출발하였고, 처음 보는 역에서 도움을 청하지도 못하고 당황할 아이를 생각하니 숨이 멎는 것 같았습니다.
발만 동동구르다가.... 무작정 귤현역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이의 인상착의를 설명하고 전화번호를 남기고 빨리 찾아봐달라고 앞뒤없는 부탁만하고 저는 아이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습니다. 10여분쯤 후에 아이의 전화가 연결되었고, 전화기 너머로 아이와 대화하는 역무원님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가양역에 가려면 어떻게 가야해요?"
"여기서 계양역 가는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 내려서 공항철도를 갈아탄다음 김포공항에..... 9호선 가양역에 내리면 되요~알 수 있겠어요?"
"네~ 근데.. 잘 모르겠어요.."
"그러니까.. 여기가 귤현역인데..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한 정거장만...."
아이의 반복되는 질문에도 몇 번이고 친절하게 설명하는 소리를 들으며 혼자 웃음지었습니다.
아이 아빠가 귤현역에 도착하였고, 아이는 역무원아저씨와 함께 다니며 무전기 놀이를 했다고 하였습니다.
퇴근시간이라 바쁘고 정신없으셨을텐데.. 발달장애인임을 알고도 당황하지 않도록 눈높이에 맞춰 상호작용해주신 역무원님과 공익근무요원님께 정말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성함을 정확히 알지 못해 이렇게라도 이 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얼마전 발달장애인 실종사건 후 좋지 않은 결과로 인해 발달장애인을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은 참 많이 불안합니다. 아이들의 자립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지만,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없는 장애특성에 난감한 일도 한 두 번이 아니지요... 귤현역 역무원님처럼 아이들에게 안전한 환경이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로 이용하시는 지하철이 귤현역 또는 부평역일 경우 역무원님께 응원과 칭찬 꼭 부탁드려요..^^
항상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