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싶은데 고양이 때문에..

ㅇㅇㅇ2021.04.17
조회693
햇수로 4년간 만났고, 둘 다 서른이 넘어 내년에 남친이 결혼하자하는데 머리로는 도저히 아닌 것 같네요..

처음 2년간 불 같이 싸웠고, 반복되는 싸움에 지쳐 3년째엔 이별을 고했는데(남친의 잦은 거짓말, 내가 우선순위에 밀림 등등 서운하게 한 적이 많아요)

남친의 적극적인 어필과 그리고 너무 보고싶었던 남친이 키우는 고양이 때문에..

그래..다시 잘 만나보자 하고 만난지 반 년 조금 지났는데

이제 제가 너무 지쳤나봐요. 남친을 사랑하는 마음이 안들어요. 이전에 상처를 너무 받았나.. 마음에 문이 닫힌 느낌이에요.

그래서 서로 더 늦기 전에 이별을 고하고 싶은데 ㅜㅜ

남친을 못보는 것 보다 남친이 키우는 고양이 두 마리를 못 볼 생각을 하니 눈물이 나요.

두 마리 모두 스트릿출신으로.. 남친과 제가 자주 다니던 길에서 우연히 보고 새끼때부터 돌봐주다가

어느날 허피스에 걸린 것 보고 죽을거같아서 병원데려가서 치료도 해주고

입양처 알아보다가 도저히 어디 못 보낼 것 같아서 남친이 두 마리 모두 키우게 됐어요.

저희집엔 이미 고양이 2마리가 있었거든요 ㅠㅠ

하... 얘네랑도 어느덧 3년을 같이 지냈는데 남친이 sns도 안해서 헤어지면 애들 근황도 못 볼테고..

그렇다고 얘네 때문에 만날 수도 없고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슬프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