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국끓일때 다들 밑재료 깨끗하게 체에 거르시나요?

ㅇㅇ2021.04.18
조회68,317

추가합니다.

안녕하세요
며칠전 답답한마음에 글을 올렸는데
많은분들이 조언해주셔서
남편과 댓글 하나하나 같이봤습니다.

시간내주셔서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로 살면서 어지간하면 서로 한 일은 존중하며 산다하지만... 하루이틀 살다보니 서로 바라는게 생기고 어떻게 보면 사소한일이지만 이또한 쉽지않다는걸 새삼 느끼네요.

남편이 맑은국을 정말 좋아한다는건 알았지만
이런문제로 싸우게 될 줄은 저도 몰랐고
또 알았지만 어디까지 타협하고 양보하고 맞춰야하나싶어 새삼 화도 너무많이 나더라구요..

실은 저도 하도 뭐라하길래 몇 번 체에 걸러서 끓이고 했습니다
근데 그 풍부하고 깊은 장맛이 안나더라구요.
친정에서 보내준 장이 싼거면 모르겠지만 솔직히 그렇게 먹기엔 너무 아까운 점도 무시못했구요.
가격이 한두푼도 아니고... 그렇게 끓이기엔....
저도 맑은국을 좋아하긴하지만 원재료의 풍부한맛을 걷어내고 먹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은 된장국이 발단이되어 싸웠기도하고
된장국이 이해를 돕기에 편해서 된장국만 적었지만
모든국에 저럽니다...
고춧가루가 많아도.. 건더기가 조금만많아도 국이 맑지않다 이런 되도않는 소리를 해서 찌개는 커녕 맑은국만 끓인지도 오래구요...

같이보기로 약속한만큼 댓글 같이 하나하나 봤습니다.

옆에서 남의편님은 취향차이다라고 외치기도하고
자기가 맛을 모른게 아니라고 큰소리치지만
msg맛이 길들여진게.... 솔직히 같이 밥먹는저로썬 틀린말씀은 아니라고봅니다^^

많은분들의 댓글을 보고 그래도 하나는 제대로 사과하더군요. 정성들여 밥상차려줬는데 쓰는데 자기가 하는말들과 단어들에 기분나빴을지는 생각도 못했다고요. 그저 밥상에 뭐라한게 기분상해서 그런줄 알았다고...사과받았습니다.

추가로ㅋㅋㅋ
되도록 맑은국으로 끓여주면 고맙다고 하면서 자기가 국을 알아서 덜겠다고... 맘에안들면 안먹어도 되냐고 허락은 구하네요.

엄청난 사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계신분들 덕분에 제가 왜 기분이 상하는지 설명하며 또 이야기를 해야 했었는데 이부분은 무엇보다 빠르게 해소된거 같아서 감사를 전합니다.

입맛이 다른걸 어떡하겠어요ㅠㅠ
댓글주신분들 말씀대로 자꾸 싸우면 그냥 국은 알아서 따로 먹자고 하는게 맞을거같아요..

시간내서 댓글 남겨주셔서 너무감사합니다.
덕분에 잘 이야기 나눌 수 있었습니다.

힘든 시국에 좋은이야기는 아니였지만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좋은일들만 가득하셨음 좋겠습니다!





남편이랑 하루씩 돌아가며 밥합니다
같이볼예정이예요

집안일로 거의 안싸우지만
남편이 저한테 국끓일때
제발 밑간 재료 불순물 좀 걸러달라해서요
제가 잘못하고 있는건지
다들 그렇게 요리하시는지 궁금해서 여쭤봅니다

저희 친정에서 항상 맛있다고 소문난 지역에서 밑재료들을 보내주셔서 재료가 맛있으니 음식은 어지간하면 다 맛있습니다

고추장 된장 두포리 멸치 다시다 액젓 미역 등등
친정에서 주문할때 저희집꺼까지 감사하게도 보내주셔서 제가 그걸로 거의 요리를 합니다

남편은 치킨스톡이나 ㄷㅅㄷ 미원으로 요리하고요
솔직히 어떻게 하든 요리는 정성이라 생각해서 어지간하면 가타부타 말하지않고 맛있게 먹습니다

문제는 제가 요리할때죠
두포리같은건 다시백에 넣어서 한번에 걸러내고 해서
별 문제가없는데
문제는 된장국 김치찌개 등 끓일때 입니다

저는 된장찌깨 끓을때 청국장을 넣어서 끓여요
맛있는 청국장이여서 이것만 넣어도 진짜 맛있거든요
근데 청국장이다보니 콩비지라고 해야할까요?
된장국에 콩이 돌아다니는데 그거를 진짜 제발좀 걸러달라고 말하더라구요ㅠㅠ
아니면 시중에 파는거 쓰라고합니다
위에 보내주신재료는 너무 부산물이 많다고요

다른 국도 뭐 대충 이런식이예요...
된장을 체에 갈아서 넣으라니...
솔직히 너무 번거롭고 그렇게하는것보다
훨씬 그냥 넣는게 맛있는데ㅠㅠㅠ

위에 맑은국만 항상 떠줄수도 없잖아요
그거 걸러서 해야 깊은맛난다고 우기는데
스톡같은건 가루니까 깊은맛나겠지만
이건 원재료의 깊은맛인데 비교가 되나요?

진짜 답답해서 다들 어떻게 요리하는지 여기 물어보래요...

제가 체에 불순물을 제거하는
정성이부족하여서 생긴일처럼 취급하길래
저도 화가나서 글 올려봅니다

다들 요리하시는 국 깨끗한 국이신가요..?
하...



+ 채반을생각해서 채라고 적었는데
체가 맞다고 적어주셔서 수정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