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차이나는 결혼

2021.04.19
조회63,218
안녕하세요~30대 초 여성입니다고민하다 어디에 이야기를 할 곳이 없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되네요동갑인 남자친구와 10개월째 연애중입니다 
일단 남자친구는 지금 혼자 살고 있어 계속 결혼 전 함께 살기를 원하고 있습니다(이전 동거경험o)저는 결혼 준비를 하며 살기를 원하고 있구요..이 문제때문에 서로 티격태격했어요전 혼전동거는 싫다, 남친은 이제 나이도 있는데 결혼 전 동거는 필수다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결혼 추진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에요근데 고민되는게 한두개가 아니네요.. 

저는 평범한 회사에 다니고 있어요~월급 300정도로 혼자 생활하고적금하며 지내는데 큰 어려움 없어 대학교 졸업 후 착실하게 일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던지라1억정도 모아놨구요부모님 두 분은 고위직 공무원이셔서 부자는 아니지만 화목하고 특별히 부족할 것 없는 가정에서 자라왔어요(서울에 자가, 고급차, 노후준비 완료)  남자친구는 회사에 다니고 있지만 조금 불안정한 직장이에요매일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중이구요ㅜ.ㅜ막상 나이가 있고 최근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 계속 직장 유지중이긴한데오래 있기는 조금 힘들 것 같아요..(나중에 함께 장사하자고해요)부모님 두 분은 어릴 적 이혼하셔서 따로 사시며 사이가 좋지 않으시고 경제적으로도 오히려남자친구가 도와드려야하는 형편이신 것 같아요(자세히는 모르지만 파출부 업무와 운전기사님일을 하고 계시는 것 같아요)남자친구는 저와 동갑이지만 어릴 적 부터 혼자 독립하고 살아왔어서모아놓은 돈이 없고 1천만원정도의 대출이 있는걸로 알고 있어요현재 살고 있는 집은 월세, 자차 없는 상태 남자친구는 빨리 부모님들께 말씀드려 뵙고 같이 살자고 이야기를 하는데사실 아직 부모님께 남자친구의 상태를 말씀 드리지 못하였어요조금 걱정이 되어서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인데 이런 걱정을 한다는게 미안하고잘못되었다고도 생각이 들지만 한편으론 저의 부모님 입장에서는그게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아....어렵네요 남자친구도 결혼을 생각하니 비교적 형편이 좋지 않아 많이 위축됨을느낀다고는 하는데...(부모님도 계속 미안하다고 하신대요ㅠㅠ)양 쪽 가정에서 경제적으로 많이 차이가 나는 결혼 어떻게 생각하세요?

물론 둘이 사랑하고 좋다고하면 된다하지만 부모님의 마음도 무시할 수가 없어요남친은 저에게 인생은 자기가 사는 것이니 부모님께강하고 확고하게 의견을 이야기하라고 해요(이것도 맞지만 제가 100프로 확고함이 없나봐요)그리고 결혼을 하게 된다면 집..이나 생활비부터 걱정이 많네요남자친구는 오히려 마이너스인 상태라 결혼준비나 모든 준비를 함께 대출받거나저희 집에서 도와주셔야하는 상태인데결혼이라는 것이 감정, 현실적 모두 생각해야하고 인생에서 아주 중요한것이다보니신중하게되네요....남자친구는 너무 좋고 함께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상황이 좋은 것은 아니다보니나중에 이걸 다 감당할 수 있을까 싶어요결혼하신 분들이나 친구들은 결혼이 사랑도 중요하지만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지 않아야 사랑할 여유가 생긴다고..여기 글로 표현하는 것보다 경제적 현실이 차이가 많이 나는 것 같아요


남자친구는 저에게 부모님 도움 필요없다고
요즘 누가 다 갖추고 사냐며 같이 월세부터 으쌰으쌰해서 살자고하는데..
제가 서로 몇천이라도 더 모아 2년정도 있다가
하는게 어떻겠냐하자 2년 더 있어봤자 큰 돈을
모을수도 없는데 그때와 지금이 뭐가다르냐고..
본인 경제상태 다 알고 여태 만난거아니었냐근
사람갖고 장난하냐며..
대기업 딸 만나는것처럼 자신이 비참하고위축이된다며
기분나빠해요 그쵸..다알고만났지만
이제 현실적으로 느껴지고있네요
2년뒤나 지금이나 백퍼 여유로운
상황은힘들거같은데 왜 미루는지 이해를 못하겠다고..
저는솔직히 월세살이로 결혼은 아닌거같고
조금이라도 하나씩 갖추고 준비되고 하고싶은데
서로 이해가안되는 입장차이가 크네요
사랑으로 다 가능할까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현실적인 조언 감사합니다
막상 내가 겪고 있는 상태가되니.. 이성적판단이 흐려지는거같아요
어제 부모님께 말씀드리려했는데 하지 못해
공부하고있는 3살연하 동생에게 이상황에 대해
상의했다고하니.. 화내네요
혼자 결정하는게 무엇이냐며 이런걸 동생과 상의하는게
말이되냐고...사회경험 없는 동생이 얼마나 알겠냐며
기분이 상한대요...
남매끼리 누나 결혼에대해상의하는게 .. 말도안되는일이래요 자기를 못믿어서 그러는거냐고
동생과 이이야기를 하는게 그리 잘못된걸까요..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