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공감능력장애 혹은 사이코패스같나요?

ㅇㅇ2021.04.19
조회5,123
저는 a입니다
이 일은 며칠전 있었던 일이고
b와 저는 7년 연애하고 가족들과 자주 왕래하던 사이이며
올 9월로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었습니다

사건의 당사자는 b의 부모님 중 한분입니다
자주 왕래했지만 집안 내부 사정에는 훤한게 아니라 119와 통화하면서 부모님의 지병에 대해서 울고 있는 b에게 물었을때
"지금 그게 중요해?"라고 화내던 모습
119대원분들이 처치하시는 동안 안방에서 속옷과 양말이 어딨는지를 물으니 경멸스럽다는듯이 저를 쳐다보던 눈빛
퇴원후 돌아와서 청소된 집을 본후 저에게 화를 내던 모습에서
저도 이 사람에게 실망했는데

제가 침착한게 너무 소름끼쳐서 결혼하고 싶지 않다고 하고
쓰러졌던 b의 부모님과 그 배우자분도 제가 너무 정없게 느껴져서 결혼을 하지 않길 원한다고 하시네요

그들이 원하는 가족은 힘든일이 생겼을때 팔 걷어부치고 해결해주는 사람이 아니라 같이 울어주는 사람이라네요
부모가 머리가 깨져 피가 철철나도 엉엉 울어주기만 하면 효자효녀 좋은 사위 며느리인가봐요

오늘 최종적으로 파혼에 합의하고 마무리 지으려고 만났는데
b의 형제중 한분이 같이 나와 제가 무슨말을 할때마다 본인 팔뚝을 쓰다듬으며 소름돋는다고 부르르 떠는 오버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자기 부모 아니니까 저렇게 냉정할수 있는거라며 b와 짝짜쿵하는 모습을 보니 참 황망하네요

저는 내 부모님이어도 그렇게 했을거고
다시 되돌아간다해도 그렇게 행동했을거라고 확신하는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그렇게 침착한 모습이 상대에게 어떻게 보였을수 있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하 본문입니다


내용만 간단히 쓸께요
이 글에서 a가 어떻게 느껴지는지 써주세요

외출후 돌아오니 가족중 한명이 욕실에서 넘어져서
기절
발가벗은 상태 머리에 피가 나고 의식은 오락가락한 상태

발견하자마자 a는 숨쉬는지 확인 눈꺼풀 열어보고
바로 119로 전화
상황 설명하면서 집엎 점퍼와 바지 가져와서 입힘
(119에서 체온유지 시켜주라 했음)

발견하자마자 b는 울면서 가족을 흔들면서
왜 이러냐고 묻고 어떡하지 어떻게 해야해 하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음

119 기다리면서 a가 내려가서 대문 열어두고(단독주택 열쇠없이 열수 없음) 마당에 강아지 묶어두고 현관문이 고정이 안되서 벽돌로 괴어놓고 있었음

119가 도착했는데 골목까지 들어오지 못해서 a가 나가서 안내함

119가 처치할동안 b가 식구의 팔다리를 붙들고 울고 있어서 a가 떼어냄

보호자 한명이 따라갈수 있다해서 b를 보내고 식구의 속옷이랑 양말등을 챙겨서 a가 15분쯤뒤에 출발함

a가 도착하니 진료 및 처치가 끝났고 식구는 의식을 찾음
안부를 확인하고 가져간 속옷과 양말을 건네주고 바로 담당의사를 만나러 갔음

하루입원 해야되고 보호자 필요없다는데 b가 굳이 남겠다고 함

a는 내일 퇴원때 오겠다며 집으로 가서 욕실청소를 했음


b의 입장은 그런 끔찍한 상황을 보고 눈하나 깜짝 안하고 냉정하게 할일만 딱 딱 챙겨서 하는게 공감능력이 없고 사이코패스같다는 입장이고

a는 운다고 달라지는건 없는데 최대한 빨리 119를 부르고 처지할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는게 먼저여서 감정을 배제했을뿐 나도 충분히 놀랐고 걱정했다 인데

a가 정말 감정없고 소름끼치는 인물같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