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나 이혼을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결혼 9년차. 맞벌이에 애 1명 키우는 부부입니다. 저희집이 못 살아요. 그렇다고 남편 집이라도 잘 사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예요. 둘다 어렵게 자라 대학 나오고 그저그런 회사 다니면서 1년 연애 하고 결혼했습니다. 연애시절, 저희 부모님께 잘해주고 서글서글하다 생각해서 결혼했어요.물론 그 때도 말이 곱지 않은 사람이었고 이 일로 파혼까지 생각했었는데빌고 매달려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1년 뒤, 남편의 요구로 아이를 가졌는데 남편은 잘해주지 않았어요.제가 딸기가 먹고 싶다고 하면 비싼 것만 찾아 먹는다며 구박하던 사람입니다.당시 입덧이 심해 딸기와 신김치, 토마토 외에는 아무것도 먹을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그 흔한 태담 1번, 마사지 1번 없었어요.환도가 서서 절뚝이며 회사를 버스타고 다닐 때, 너무 힘들어서 단 한 번 차로 데려달라고 한 것도 본인 지각한다고 거절하던 사람이그 다음날엔 본인 힘들다고 차를 잘만 끌고 가더군요. 결혼 초부터 삐걱거리더니 지금도 그렇습니다.남편은 본인이 화나면 쌍욕이나 폭력을 일삼습니다. 책을 읽기 싫어해 우리 부부관계에 대한 책이나 글을 권해도 읽기 싫어하니 그만이고요.한 번은 정신과 치료를 받는 걸 전제로 용서한 적도 있었는데 그 마저도 회사 일정 때문에 가는 둥 마는 둥 하더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기 싫어하고 뭐든 대충이니 탈도 많이 납니다.집을 살 때도 저한테는 대출이 나온다고 큰소리 뻥뻥 치더니결국 나오지 않아 제가 돌아다니며 해결했어요.그 전까지는 저한테 금융지식이 없네 어쩌네 막말을 일삼던 사람인데정작 금융지식이 없는 건 남편이었습니다. 읽고 배우기 싫어하니 온갖 복잡하고 귀찮은 일들은 제 몫이 되었습니다.아이 공부를 봐 주는 일도, 학교와 연락하는 일도, 세입자나 부동산과의 일들도. 남편이 직장을 잃었을 때도 남편 편에 서 줬던 저에게제가 회사에서 힘든일을 토로하자, 위로 한 번 안하던 사람이싸우면 제가 그런 일을 당할 만한 *이었다며 더 공격하더라고요. 가족이 아닌 줄 알겠더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휴직 당시에 남편은 아이는 예뻐했어요.살림도 곧잘 해주고요. 하지만, 마사지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집에 아이랑 둘만 있던 저는남편이 뚱뚱하다며 남들 앞에서 주는 모멸감, 육아휴직 상태라 돈을 벌어오지도 못한다는 말을 수시로 들어야만 했습니다.아이 꺼 하나 사는데도 그랬어요. 복직 후에 현장직으로 발령 나서 주말에도 나가야 하고 했을때남편은 계속 나간다며 술을 마시면 폭력을 일삼던 일도 있었습니다.이 일로 1달간 별거도 거쳤어요. 부부가 끼리끼리라고 저라고 왜 잘못이 없겠습니까만남편은 하면 안되는 것, 되는 것에 대한 경계가 희박합니다. 요리를 하고 칼을 씽크대 위에 두면 위험하기에 씽크대 아래로 내려 두라는 얘기를몇 년 째 하고 있는데 그건 잔소리로 치부합니다.본인이 그 칼 때문에 다칠 뻔한 적이 있는데도 마찬가지예요. 봤으면 니가 치워. 이거죠. 저희 부모님이 말씀하셔도 들은척도 하지 않습니다.가난하다고 친정 무시하는 말도 여러번 했어요. 이 사람은 자기가 기분이 좋을 때는 적당히 가사일도 돕고 저희 부모님한테도 잘하는 척 해요.아이와도 잘 놀아주고요.하지만, 자기가 기분이 나빠지면 그게 누구든 쌍욕을 일삼고 거친 행동도 합니다.이 기분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래놓고 잘못 빌면 괜찮은 줄 알아요. 그게 아닌데도요.그리고 자기가 화 낸덴 다 이유가 있답니다. 제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아들 때문입니다. 아이는 착하고 다정해요. 저같은, 그리고 남편같은 사람에게서 어떻게 이런 아이가 태어났을까 싶게요. 얼마 전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남편이 아이를 가르친다며 공부를 가르쳤는데 아마도 제 뜻대로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이를 돌대가리라고 부르며 화 낸 모양인데 아이 마음에 응어리가 졌어요. 남편도 후에 잘못했다고 사과했다지만, 한 번 한 사람이 두 번은 못할까요?제게 한 것 처럼 아이에게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아이가 커가면 더할텐데 아무리 말해도 간단한 것조차 고치지 않고자신의 폭력적인 행동과 말투가 우리 불화의 치명적인 이유라는 것을 알면서 남탓만 하는 사람이과연 고쳐질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저를 무시하고 자기 기분이 나쁘면 쌍욕하는 것도 다반사예요. 화가 나면 보통은 이렇게 하지 말라고 말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이 사람은 본인의 화 배출이 먼저입니다. 그 외엔 아무것도 안 보이죠. 이번엔 생활비를 일부만 주네요. 아마도 제가 아예 말을 걸지 않으니 그런 거겠죠. 가끔가다 나를 만나 이 사람이 이렇게 된 건가 싶지만이유를 찾기 전에 그냥 헤어지고 싶어요. 이러다 아이가 배울까 걱정이 됩니다. 부모님이 사시면서 겨우 마련한 아파트 1채가 제 명의로 되어 있어요.이혼하기 전에 엄마에게 명의를 돌려드려야 할 거 같아요. 특유재산이라지만 제 결혼 후 그렇게 하신거라 힘들지도 모르니까요. 이혼서류 여러번 건네 봤지만 안 듣던 사람이라이번엔 이혼 소송으로 가려 합니다. 막상 이것저것 생각하니 비참한 생각이 드네요. 아이는 잘못이 없는데 너무 미안하고. 어디 속풀이 할 데가 없어 씁니다. 아빠가 눈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셔야 할지도 모른다는데믿을 건 이제 우리집에 저 뿐인데 겨우 삼백 언저리 벌면서 애 키우는 이혼녀 되려니까마음이 이상하네요. 더 노력해서 더 능력있는 사람이 되었어야 했는데 부모님이 돈 때문에 참으란 소리까지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넋두리 합니다. 431
이혼을 하려 합니다.
몇 번이나 이혼을 생각했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결혼 9년차. 맞벌이에 애 1명 키우는 부부입니다.
저희집이 못 살아요.
그렇다고 남편 집이라도 잘 사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예요.
둘다 어렵게 자라 대학 나오고 그저그런 회사 다니면서 1년 연애 하고 결혼했습니다.
연애시절, 저희 부모님께 잘해주고 서글서글하다 생각해서 결혼했어요.
물론 그 때도 말이 곱지 않은 사람이었고 이 일로 파혼까지 생각했었는데
빌고 매달려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후 1년 뒤, 남편의 요구로 아이를 가졌는데 남편은 잘해주지 않았어요.
제가 딸기가 먹고 싶다고 하면 비싼 것만 찾아 먹는다며 구박하던 사람입니다.
당시 입덧이 심해 딸기와 신김치, 토마토 외에는 아무것도 먹을 수 있는 게 없었어요.
그 흔한 태담 1번, 마사지 1번 없었어요.
환도가 서서 절뚝이며 회사를 버스타고 다닐 때,
너무 힘들어서 단 한 번 차로 데려달라고 한 것도 본인 지각한다고 거절하던 사람이
그 다음날엔 본인 힘들다고 차를 잘만 끌고 가더군요.
결혼 초부터 삐걱거리더니 지금도 그렇습니다.
남편은 본인이 화나면 쌍욕이나 폭력을 일삼습니다.
책을 읽기 싫어해 우리 부부관계에 대한 책이나 글을 권해도 읽기 싫어하니 그만이고요.
한 번은 정신과 치료를 받는 걸 전제로 용서한 적도 있었는데
그 마저도 회사 일정 때문에 가는 둥 마는 둥 하더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글을 읽기 싫어하고 뭐든 대충이니 탈도 많이 납니다.
집을 살 때도 저한테는 대출이 나온다고 큰소리 뻥뻥 치더니
결국 나오지 않아 제가 돌아다니며 해결했어요.
그 전까지는 저한테 금융지식이 없네 어쩌네 막말을 일삼던 사람인데
정작 금융지식이 없는 건 남편이었습니다.
읽고 배우기 싫어하니 온갖 복잡하고 귀찮은 일들은 제 몫이 되었습니다.
아이 공부를 봐 주는 일도, 학교와 연락하는 일도, 세입자나 부동산과의 일들도.
남편이 직장을 잃었을 때도 남편 편에 서 줬던 저에게
제가 회사에서 힘든일을 토로하자, 위로 한 번 안하던 사람이
싸우면 제가 그런 일을 당할 만한 *이었다며 더 공격하더라고요. 가족이 아닌 줄 알겠더이다.
아이가 태어나고 육아휴직 당시에 남편은 아이는 예뻐했어요.
살림도 곧잘 해주고요.
하지만, 마사지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하고 집에 아이랑 둘만 있던 저는
남편이 뚱뚱하다며 남들 앞에서 주는 모멸감,
육아휴직 상태라 돈을 벌어오지도 못한다는 말을 수시로 들어야만 했습니다.
아이 꺼 하나 사는데도 그랬어요.
복직 후에 현장직으로 발령 나서 주말에도 나가야 하고 했을때
남편은 계속 나간다며 술을 마시면 폭력을 일삼던 일도 있었습니다.
이 일로 1달간 별거도 거쳤어요.
부부가 끼리끼리라고 저라고 왜 잘못이 없겠습니까만
남편은 하면 안되는 것, 되는 것에 대한 경계가 희박합니다.
요리를 하고 칼을 씽크대 위에 두면 위험하기에 씽크대 아래로 내려 두라는 얘기를
몇 년 째 하고 있는데 그건 잔소리로 치부합니다.
본인이 그 칼 때문에 다칠 뻔한 적이 있는데도 마찬가지예요.
봤으면 니가 치워. 이거죠.
저희 부모님이 말씀하셔도 들은척도 하지 않습니다.
가난하다고 친정 무시하는 말도 여러번 했어요.
이 사람은 자기가 기분이 좋을 때는 적당히 가사일도 돕고 저희 부모님한테도 잘하는 척 해요.
아이와도 잘 놀아주고요.
하지만, 자기가 기분이 나빠지면 그게 누구든 쌍욕을 일삼고 거친 행동도 합니다.
이 기분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몰라요.
그래놓고 잘못 빌면 괜찮은 줄 알아요. 그게 아닌데도요.
그리고 자기가 화 낸덴 다 이유가 있답니다.
제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아들 때문입니다.
아이는 착하고 다정해요.
저같은, 그리고 남편같은 사람에게서 어떻게 이런 아이가 태어났을까 싶게요.
얼마 전 제가 자리를 비운 사이 남편이 아이를 가르친다며 공부를 가르쳤는데
아마도 제 뜻대로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이를 돌대가리라고 부르며 화 낸 모양인데 아이 마음에 응어리가 졌어요.
남편도 후에 잘못했다고 사과했다지만, 한 번 한 사람이 두 번은 못할까요?
제게 한 것 처럼 아이에게도 계속 그렇게 할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아이가 커가면 더할텐데 아무리 말해도 간단한 것조차 고치지 않고
자신의 폭력적인 행동과 말투가 우리 불화의 치명적인 이유라는 것을 알면서 남탓만 하는 사람이
과연 고쳐질 것 같지 않습니다.
물론 저를 무시하고 자기 기분이 나쁘면 쌍욕하는 것도 다반사예요.
화가 나면 보통은 이렇게 하지 말라고 말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이 사람은 본인의 화 배출이 먼저입니다. 그 외엔 아무것도 안 보이죠.
이번엔 생활비를 일부만 주네요. 아마도 제가 아예 말을 걸지 않으니 그런 거겠죠.
가끔가다 나를 만나 이 사람이 이렇게 된 건가 싶지만
이유를 찾기 전에 그냥 헤어지고 싶어요.
이러다 아이가 배울까 걱정이 됩니다.
부모님이 사시면서 겨우 마련한 아파트 1채가 제 명의로 되어 있어요.
이혼하기 전에 엄마에게 명의를 돌려드려야 할 거 같아요.
특유재산이라지만 제 결혼 후 그렇게 하신거라 힘들지도 모르니까요.
이혼서류 여러번 건네 봤지만 안 듣던 사람이라
이번엔 이혼 소송으로 가려 합니다.
막상 이것저것 생각하니 비참한 생각이 드네요. 아이는 잘못이 없는데 너무 미안하고.
어디 속풀이 할 데가 없어 씁니다.
아빠가 눈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셔야 할지도 모른다는데
믿을 건 이제 우리집에 저 뿐인데 겨우 삼백 언저리 벌면서 애 키우는 이혼녀 되려니까
마음이 이상하네요.
더 노력해서 더 능력있는 사람이 되었어야 했는데
부모님이 돈 때문에 참으란 소리까지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안 좋아서 넋두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