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인테리어 사기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

김찌니1112021.04.21
조회139,773
우선 주제와 맞지 않는 글을 쓰게 된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4월 3일 결혼한 새내기 유부녀입니다.

작년 11월 서울에서 신혼집을 계약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인테리어 업체를 찾아보았습니다.

여러 업체와 미팅을 진행한 뒤 견적도 마음에들고 말이 너무 잘통하는 업체와 1월에 계약을 진행했습니다.

동업하는 업체로 대표 둘다 나이가 매우 젊은편입니다.

가격이 너무 저렴해서 의아했지만 본인들이 다른사람 밑에서 7년간 일을 배우다가 이제 창업을 했다. 가격이 저렴한 이유는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은 저렴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했습니다.

누구에게나 시작은 있으며 그 시작이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알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습니다.

너무 싸거나 너무 비싼 업체는 의심해봐야된다 들었었는데, 바보같이 제가 그냥 가볍게 무시했네요

제 집은 15평형 아파트로 베란다확장도 함께 2월 1일 부터 공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절대 큰 집이 아닙니다. 솔직히 정말 작은집이지요. 근데 아직도 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았습니다.

집이 매우 작아 공사가 일찍 끝날것이라 생각했지만 설날이 껴있기 때문에 완료일을 넉넉하게 잡자 그러기에 이사날을 2월 27일로 잡았습니다.

퇴근후 왕복 두시간 거리를 일주일에 세번 이상 방문했습니다.

근데 공사가 시작한지 3주가 지나도 이렇다한 변화가 없었고 이거 정말 27일에 이사할 수 있는거 맞아?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이렇게 진척이 없는 것 같냐 물어보자 본인들은 기초공사를 아주 중시하기 때문에 단열 및 누수 관련 기초공사를 아주 꼼꼼히 하고있다. 아파트가 오래되었다보니 손볼곳이 많다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바닥을 새로 미장한것도 아니라 아직도 집 곳곳이 공사전과 마찬가지로 울퉁불퉁합니다.

그러다가 2월 24일 한파로 인하여 싱트대와 복도쪽 배관이 파열됐다고 이사를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이사를 일주일 미뤘습니다.


2월 26일 집에 방문했을때 그들이한거라고는 확장공사와 석고보드 설치 및 벽체 도장작업 밖에 없었습니다. 화장실은 철거시 모습 그대로 그 어떤것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구요.
그당시에도 아무리 이사가 미뤄졌어도 이해할 수 없는 공사속도였습니다

약속한 이사 하루 전인 3월 3일 또 연락이 왔습니다.

싱크대 발주를 잘못내서 가구설치가 불가능하다 날짜를 미뤄야한다. 그렇게 3월8일로 이사를 또 미뤘습니다.

그 사이 그 사람과 미팅을 했는데 건조기와 세탁기를 넣기로 했던 베란다 확장부분이 아무리 생각해도 겨울에 동파위험이 큰것같다. 관리소장도 와서 말렸다고 하며 세탁기를 화장실로 넣자고 하길래 화장실에 세탁기를 넣을 수 있냐 물어보았고 문제 없다고 했습니다. 그들에게 이미 제가 구매한 모든 가전제품의 모델명과 스팩을 공유 한 상태였습니다.

3월4일 이사에 맞춰 받기로 했던 가전들은 3월 8일로 미루게 되면 한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길래 울며 겨자먹기로 완성되지 않은 집에 가전 먼저 넣었습니다.

본인들이 보양 잘 해줄거고 먼지나는 공사는 이제 끝났으니 가전이 먼저 들어와도 전혀 상관없다는 말을 또 믿었지요 바보처럼..

가전이 들어온 후 집에 가 보니 신혼이라고 새로 산 가전들은 각종 먼지와 물때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새 가전이 아닌 고물상에서 주워 온듯한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너무 서러워 정말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약속한 이사날인 3월 8일까지 페인트가 아직 다 안말랐다는 핑계로 그 어떤 가구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더이상 이사를 지체할 수 없어 미완성의 집으로 이사를 진행했습니다.

싱크대 역시 미완성이라며 일주일만 사용하고 있으라며 합판으로 만든 임시 싱크대를 설치해주고 갔습니다.

상판이 인조대리석도 아닌 나무 합판입니다. 그 싱크대를 2달이 다되가는 지금까지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에 젖어 상판이 뒤틀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구입한 인덕션과 식기세척기는 완성된 싱크대가 있어야 설치해줄수있다고 해서 아직까지 수령하지 못했습니다.

돈을주고 인덕션과 식기세척기를 샀는데 두달동안 가스버너로 밥을 해먹고 있으며, 마감역시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설거지를 한번 할때마다 물난리가 납니다.

결국 밥해먹고 사는건 거의 포기했습니다.

심지어 전혀 문제 없다고 화장실에 넣기로 한 세탁기는 마련해둔 공간보다 너무 많이 튀어나와 변기의 절반을 가릴 지경이었습니다

그럼 그냥 기존과 같이 베란다에 놔 달라 하니 확장 부분에 수도와 배관 설치를 안해 불가능하다고 원룸 자취방도 아니고.. 결국 세탁기를 거실에 두기로 이사날 이사 도중 정했습니다.

원룸 자취방도 아닌데 거실에 세탁기라니요...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뿐이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옷장과 수납장 등 모든 가구를 제작하여 사용하기로 했는데 들어온 가구가 하나도 없으니 이사짐정리도 하나도 하지 못했구요. 아직까지 짐을 한켠에 쌓아두고 살고있습니다.

제작주문한 시스템행거는 사정사정해서 이사후 일주일이 지난후에 겨우 설치 받았네요..

그것도 주문제작품이 아닌 저렴한 시제품으로..

이사날 화장실에는 샤워수전과, 휴지걸이, 거울 등 그 어떤 액세서리도 달아놓지 않고 변기와 세면대 달랑 두개 있었습니다.

심지어 그 상태 그대로 퇴근해버려서 친정아버지가 수전을 달아주셨습니다.

하지만 더 큰문제는 그렇게 자신만만해하며 한달을 넘게 소요한 기초공사입니다.

이사 후 친정아버지가 달아주신 수전으로 남편이 샤워를 하고 제가 샤워하러 들어가자마자 아랫집사람이 노발대발하며 올라왔습니다. 천장에서 물이 폭포처럼 흐르는 영상과 함께..

그렇게 자신만만해하더니 이사날 바로 아랫집 누수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전화해 따져 물었고, 다음날 와서 점검해보니 자기네 잘못은 아니다 어쩌고 하는데 그럼 누구 잘못이겠습니까. 이사날 누수가 발생했는데.. 누수공사한다고 싱크대 및 가구 설치가 또 일주일 미뤄졌습니다.

그 후로도 싱크대만 나중에 설치하고 다른 가구부터 설치해달라고 해도 듣지 않았습니다.

인부를 두번써야하는 이유인지... 아니면 애초에 해줄생각이 없었는지..

주방가구 모두, 샤워파티션, 서랍장2개, 중문, 다용도 수납함 1개, 현관문 도장 기타 등등의 일들을 무조건 하루에 전부 다 해야한다고 고집부렸습니다.

그렇게 그들과 공사를 약속한 당일 가구공장에서 코로나확진자가 나와 가구 출고를 못한다고 공사를 미뤄야한다고 했습니다. 일주일을 또 미뤘습니다.

일주일 후 가구공장에서 여전히 가구를 안내보내준다고 자기네도 사기당했으니 다른곳에 발주를 다시 넣어야한다고 또 다시 일주일 미뤘습니다.

하지만 점점 연락이 안되더니 일주일 후 공사하기로 한 당일 사이즈 미스로 인한 가구 재제작 필요 하다며 또 설치를 미뤘습니다. 그 후 제 담당자는 공황장애로 인해 입원했다고 연락이 아예 안되었고 그사람도 더이상 일을 할 수 없으며 저도 그 사람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 사람과 한바탕 싸우고 난 후 동업자가 자기가 공사 마무리 해준다고 하여 또 믿고 2주간 시간을 또 줬습니다.

이 이주동안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기간 내내 너무 신경쓰여 쉬어도 쉬는것같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이번주 월요일이 마지막으로 잡은 일정인데 가구제작은 모두 끝마쳤지만 자기들끼리 이해한 일정이 달라 설치가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루 더 미뤄 어제 공사를 진행하려 하였는데 또 가구업체에서 상차를 늦게 해줘서 사다리차와 가구 도착시간이 맞지 않아 설치를 못한다고 하루 더 미루자 해서 오늘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오늘부터 담당자는 전화 연결이 아예 안되고 동업자는 연락이 정말 어렵네요.

열통걸면 한통 받을까 말까입니다..

저와 어제 통화한 내용으로는 가구가 예상보다 늦게 도착해서 보관할곳이 없어 관리실과 조율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두겠다고 했었습니다.

그 후로 갑자기 관리실에서 자리가 협소해 가구를 놓을 자리가 없어 가구 보관이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김포에 있는 자신들의 창고에 가구를 보관하겠다 했습니다.

하지만 관리사무소에 전화해보니 이번주 내내 공사 및 사다리차 이용 관련 문의는 한건도 들어온적이 없으며 주차장 물건 적재 문의 역시 들은 적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들이 매번 일정을 바꿀때마다 가구 모양은 안보여도 되니 상하차 하는 사진을 보여달라 요청했습니다.

한번도 받은적이 없어요.

하기로한걸 안한걸 떠나서 입만 열면 하는 거짓말때문에 진절머리가 납니다.

매번 가구는 완성되어있다고합니다. 완성되어있는데 왜 설치를 못할까요?

왜 매번 전날까지는 무조건 공사 할 수 있다고 하다가 당일에 공사를 못한다고 그것도 우리가 먼저 연락을 수차례 해야 말을 하는 걸까요??

지금까지 제작요청한 모든게 전부 다 차에있다 사무실에있다 창고에있다 하고 말했지만 그들이 제 집을 위해 제작한게 과연 한개라도 있었을까요??

심지어 오늘 오전 열한시쯤 겨우 연락된 동업자 역시 가구제작은 완료 되었으며 본인이 12시 부터 우리 집으로 와 공사를 진행 할거란 통화를 했습니다. 가구는 오후에 상차하기로 했다 하는 답변과 함께..

아 이제 내가 정말 등신이구나 싶습니다..

상차는 무슨 현재 이 시간까지 공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더이상 기다릴 수 없기에 이제 다 그만두자고 공사포기각서를 쓰자고 말했고 그쪽에서 받아드렸습니다.

하기로 하고 하지 않은걸 떠나서 진행해놓은 공사들도 정말 엉망입니다.

바닥마루는 걸을때마다 쩍쩍 소리가 나네요..
제대로 된 마감도 하지 않아 나무가 썩어가고 있습니다

사업자등록증은 받았지만 검색해보니 실내건축업에는 조회되지 않더군요.

이것과 함께 현금영수증 미발행으로 신고하고싶습니다.

이 밖에 제가 진행할 수 있는 절차가 있을까요?

상호명이 103으로 끝나는 그 두 사람들도 제가 두달 넘도록 고생한만큼 마음고생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으로 찍지 못한 부분이 넘쳐나게 많으며 공사 하자 및 제가 요청한 하자 보수 내용도 함께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