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년 사귄 남친두고 4월 초에 선봤습니다. 그 당시 남자친구랑 크게 싸운 뒤 헤어지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시간을 가지자한 상태였고, 동시에 어머니 아는분이 선을 주선하셔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전에도 소개팅을 직접 나가본 적은 없는데다 선이라는 것 자체에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하루 보고 말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상대 남자분께서 괜찮으신 분이셨어요. 조건도 조건이지만 저랑 말이 많이 통했고 공감대도 많았습니다. 제 취미가 흔치 않은건데 그 분도 같은 취미를 갖고 계셔서 더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딱 처음 만난 날 저한테 더 알아가고 데이트하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실정도로 그분도 제게 호감이 있었고요.
그래도 양심에 찔려서 사실 남자친구 있고 이전에 1년정도 동거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분은 본인도 같은 경험 있다며 이해해주셨고 한달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분과 데이트는 하고 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남자친구와는 헤어져야겠다싶어 얼굴보고 이별하려고 집 근처로 불렀는데 제가 이별 말하기도 전에 남자친구가 프로포즈 했습니다.
참 이런말하면 저 나쁜x인거 아는데요, 결혼하자고 말한 순간 남자친구때문에 맘고생한거, 동시에 얘가 저한테 잘해준것 같이 스쳐지나갔네요. 남자친구가 사람은 착하고 인격은 됐는데, 참 주변 환경이 도와주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이사람 부모님이 아들을 잘못된 방법으로 사랑하시는 분들이라 남자친구는 부모님이라면 치를 떨었고 제가 사는 자취방으로 도망쳐나왔습니다. 그리고 같이 사는 1년 4개월 간 생활비, 집세, 전기세, 물세 한번 낸적 없고 데이트도 다 제 부담이었습니다. 대신 남자친구가 집안일은 혼자 다했고 또 그때 저사람이 부모님때문에 후천적인 정신병을 앓고있어서 밖에서 일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만해도 사랑하는 사람이고 결혼할 생각이 있어서 고생이라고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 어머님이 남자친구와 전화하는걸 제가 우연히 들었는데
"니네집에 왜 여자가 있는데 밥을 안해서 널 살찌게 해? 니 카드도 걔가 쓰지?"
이렇게 빈정거리며 얘기하셨습니다. 정확하게 딱 저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제정신 아닌거 알면서도 막상 저 소리 들으니 감당 안되더라고요. 8년 연애기간 중 3년이나 데이트비용의 90퍼를 제가 냈던게 불만 없다가 저 소리 듣자마자 바로 불만생겨버렸어요. 남자친구가 부모님 안보고 살겠다고 했지만 이내 남자친구 엄마 2도 화상당했으니 집에 오라고 소환시키고... 비슷한 시기에 제 어머니는 무릎수술 하셨지만 자식들 걱정된다고, 그때 한참 코로나가 더 극성이라고 수술사실을 숨기셨는데 그거랑도 비교 되더라고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제가 경제적 부담 지시는거 단한번도 고마워하신적 없고 오히려 제 행동때문에 아들 멀어진다고 저를 책망하셨어요. 반면에 저희부모님은 남자친구 인격 하나만 보고 예뻐하셨고 동거 허락하신거고요. 물론 저 사건 이후로는 반대하십니다.
그 이후로 남자친구한테 점점 지쳐갔고, 남자친구가 자기 부모님과 정말 연을 끊고나서도 취직을 해도 모든게 다 싫어졌습니다. 또 제가 돈과 관련된 얘기하면 회피하고...그러다 남자친구가 누워있는게 지엄마랑 너무 똑같아서 저도 모르게 소름끼친다고 해버렸고 남자친구는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랑 자기를 동일시한다고 화를 냈어요. 그렇게 서로 막말하며 싸운뒤 동거 끝내고 저는 헤어질 줄 알았는데 남자친구는 반대로 결혼생각이 깊어졌다네요. 그동안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이제 취직도 했으니 너 힘들게 안할거라며 그 증거로 지난달 월급의 80프로정도를 저한테 송금했어요. 덤으로 남자친구 단점 중 하나가 회피형은 아니지만 생각을 지나치게 오래해서 상대방 답답하게 한다는거였는데 그것도 고쳐보겠다고 상담센터도 등록했대요.
거짓말할 자신 없어서 선본거를 솔직하게 말하니까, 화를 내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각할 시간 주겠다고 담담하게 대응하더라고요. 그동안 회피했던 미래 계획도 술술 체계적으로 브리핑했는데 만약 사이가 좋은 상태로 들었으면 저는 늘 그랬듯이 무조건 좋다고 했을거에요.
제가 대학교때 공황장애에 조울증이 생기는바람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했었고 자살시도까지 했는데 그때 유일하게 절 도와준게 남자친구에요. 돈이 없고 부모가 이상해서 그렇지 제가 아는 사람들중 인성이 제일 괜찮기도 합니다. 제 남자친구라서가 아니라 주변인들 평판이 그래요. 제가 사귄기간 합쳐서 남자친구를 20년 봐왔는데 어린시절이 개판같아도 그걸 극복한게 신기하니까 진심으로 너는 성인군자라고 했어요. 저 역시 남자친구 힘들때 의지되는 사람이긴 했지만 정신적 소모는 남자친구가 훨씬 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를 보면 남자친구 부모님이 떠올라서 견딜수가 없어요. 연끊은것도 안믿기고 왜 진작 안막아줬나 왜 진작 안고쳤나 이런생각밖에 안들어요. 선본건 제가 잘못한거지만...
(욕해주세요) 남자친구 있지만 선봤어요
저는 8년 사귄 남친두고 4월 초에 선봤습니다. 그 당시 남자친구랑 크게 싸운 뒤 헤어지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시간을 가지자한 상태였고, 동시에 어머니 아는분이 선을 주선하셔서 나가게 되었습니다. 제가 이전에도 소개팅을 직접 나가본 적은 없는데다 선이라는 것 자체에 편견을 가지고 있어서 하루 보고 말겠지 했는데 생각보다 상대 남자분께서 괜찮으신 분이셨어요. 조건도 조건이지만 저랑 말이 많이 통했고 공감대도 많았습니다. 제 취미가 흔치 않은건데 그 분도 같은 취미를 갖고 계셔서 더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딱 처음 만난 날 저한테 더 알아가고 데이트하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말씀하실정도로 그분도 제게 호감이 있었고요.
그래도 양심에 찔려서 사실 남자친구 있고 이전에 1년정도 동거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분은 본인도 같은 경험 있다며 이해해주셨고 한달의 시간을 주셨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분과 데이트는 하고 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남자친구와는 헤어져야겠다싶어 얼굴보고 이별하려고 집 근처로 불렀는데 제가 이별 말하기도 전에 남자친구가 프로포즈 했습니다.
참 이런말하면 저 나쁜x인거 아는데요, 결혼하자고 말한 순간 남자친구때문에 맘고생한거, 동시에 얘가 저한테 잘해준것 같이 스쳐지나갔네요. 남자친구가 사람은 착하고 인격은 됐는데, 참 주변 환경이 도와주지 않은 사람이었습니다. 이사람 부모님이 아들을 잘못된 방법으로 사랑하시는 분들이라 남자친구는 부모님이라면 치를 떨었고 제가 사는 자취방으로 도망쳐나왔습니다. 그리고 같이 사는 1년 4개월 간 생활비, 집세, 전기세, 물세 한번 낸적 없고 데이트도 다 제 부담이었습니다. 대신 남자친구가 집안일은 혼자 다했고 또 그때 저사람이 부모님때문에 후천적인 정신병을 앓고있어서 밖에서 일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때만해도 사랑하는 사람이고 결혼할 생각이 있어서 고생이라고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친구 어머님이 남자친구와 전화하는걸 제가 우연히 들었는데
"니네집에 왜 여자가 있는데 밥을 안해서 널 살찌게 해? 니 카드도 걔가 쓰지?"
이렇게 빈정거리며 얘기하셨습니다. 정확하게 딱 저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남자친구네 부모님이 제정신 아닌거 알면서도 막상 저 소리 들으니 감당 안되더라고요. 8년 연애기간 중 3년이나 데이트비용의 90퍼를 제가 냈던게 불만 없다가 저 소리 듣자마자 바로 불만생겨버렸어요. 남자친구가 부모님 안보고 살겠다고 했지만 이내 남자친구 엄마 2도 화상당했으니 집에 오라고 소환시키고... 비슷한 시기에 제 어머니는 무릎수술 하셨지만 자식들 걱정된다고, 그때 한참 코로나가 더 극성이라고 수술사실을 숨기셨는데 그거랑도 비교 되더라고요. 남자친구 부모님은 제가 경제적 부담 지시는거 단한번도 고마워하신적 없고 오히려 제 행동때문에 아들 멀어진다고 저를 책망하셨어요. 반면에 저희부모님은 남자친구 인격 하나만 보고 예뻐하셨고 동거 허락하신거고요. 물론 저 사건 이후로는 반대하십니다.
그 이후로 남자친구한테 점점 지쳐갔고, 남자친구가 자기 부모님과 정말 연을 끊고나서도 취직을 해도 모든게 다 싫어졌습니다. 또 제가 돈과 관련된 얘기하면 회피하고...그러다 남자친구가 누워있는게 지엄마랑 너무 똑같아서 저도 모르게 소름끼친다고 해버렸고 남자친구는 자기가 제일 싫어하는 사람이랑 자기를 동일시한다고 화를 냈어요. 그렇게 서로 막말하며 싸운뒤 동거 끝내고 저는 헤어질 줄 알았는데 남자친구는 반대로 결혼생각이 깊어졌다네요. 그동안 힘들게 해서 미안하다고 이제 취직도 했으니 너 힘들게 안할거라며 그 증거로 지난달 월급의 80프로정도를 저한테 송금했어요. 덤으로 남자친구 단점 중 하나가 회피형은 아니지만 생각을 지나치게 오래해서 상대방 답답하게 한다는거였는데 그것도 고쳐보겠다고 상담센터도 등록했대요.
거짓말할 자신 없어서 선본거를 솔직하게 말하니까, 화를 내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각할 시간 주겠다고 담담하게 대응하더라고요. 그동안 회피했던 미래 계획도 술술 체계적으로 브리핑했는데 만약 사이가 좋은 상태로 들었으면 저는 늘 그랬듯이 무조건 좋다고 했을거에요.
제가 대학교때 공황장애에 조울증이 생기는바람에 일상생활이 불가능했었고 자살시도까지 했는데 그때 유일하게 절 도와준게 남자친구에요. 돈이 없고 부모가 이상해서 그렇지 제가 아는 사람들중 인성이 제일 괜찮기도 합니다. 제 남자친구라서가 아니라 주변인들 평판이 그래요. 제가 사귄기간 합쳐서 남자친구를 20년 봐왔는데 어린시절이 개판같아도 그걸 극복한게 신기하니까 진심으로 너는 성인군자라고 했어요. 저 역시 남자친구 힘들때 의지되는 사람이긴 했지만 정신적 소모는 남자친구가 훨씬 컸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남자친구를 보면 남자친구 부모님이 떠올라서 견딜수가 없어요. 연끊은것도 안믿기고 왜 진작 안막아줬나 왜 진작 안고쳤나 이런생각밖에 안들어요. 선본건 제가 잘못한거지만...
아무튼 결론은... 저는 두사람 다 안보는게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