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평범한 대학생 여자 입니다. 조언이 필요해서 글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막막하다보니 글솜씨가 좋지 않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지금 현재 상태만 말해보자면 아빠와 엄마가 최근에 이혼을 하고 아빠가 집에서 나간 상태입니다. 오빠, 여동생, 저 이렇게 삼남매이구요. 삼남매 모두 엄마랑 같이 사는 걸로 합의가 되었습니다. 원래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았었고, 이혼 이야기가 계속 나왔었어서 이혼에 대한 큰 충격과 슬픔은 없는 상태 입니다. 평소에도 이혼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고, 서로의 사이가 좋지 않아있는 상태에서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혼자 남겨지자 혼자 계실 쓸쓸한 할머니 위해서 할머니와 같이 살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할머니와 1년 반을 함께 살았고, 이번년도 1월에 할머니가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응급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입원 하시고 상황이 어찌 저찌 하다가 사촌언니가 간병하게 되었는데 이틀? 하고 제가 간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정말로 간병해본 적도 없고, 한없이 좋아하던 할머니가 수술로 인해 아파하시고 선망증 때문에 오락가락 하시며 참 많이도 힘들었습니다. 고작 22살이 뭘 알고 뭘 하겠습니까. 그저 해야하니 할 수 밖에요. 화장실에서 참 많이도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 3일 정도 버티다 고모에게 말을 했습니다. 못하겠다고 잠도 못자고 할머니 간병하는거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말하는 저에게 " 못하겠다는 말이 어디서 나오냐 할머니가 널 얼마나 예뻐했는데 너 진짜 못됐다." 이 말을 듣는데 참 제가 못된애가 된거 같더군요. 그래서 결국 고모랑 엄마가 하루씩 번갈아가며 해주셔서 할머니는 퇴원 했구요. 여기서 추가하자면 저 할머니집에 살면서 참 외로움을 많이 탔어요. 엄마랑 놀고싶고, 동생이랑 엄마랑 같이 이야기 하고, 야식도 시켜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싶고, 그냥 그러고 싶은 욕구가 점점 커지더라구요. 근데도 참고 있다가 이번 일로 많은 생각을 하다가 집에 살고 싶다고 나도 엄마랑 살거다 라고 말을 했어요. 왜냐면 할머니랑 사는 1년 반동안 아빠? 고모? 잘 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있다고 할머니께 잘해드려라 이러고 가끔 오는게 다였어요. 그래서 할머니 퇴원하는 시점에서 제가 저 이제 집에 살고 싶다. 말을 했더니 왜 할머니 아픈 시점에 그러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에게 들어가는 모든 지원들 다 끊는다고 앞으로 혼자 살아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말을 했습니다. 제가 사는 1년 반동안 아빠랑 고모 할머니집 얼마나 왔냐고 신경 쓰기는 했냐. 그래 그건 그렇다 쳐도 할머니 입원해있는 동안 아빠 총 3번 왔습니다. 와서 1시간도 안 있다가 갔구요. 제가 있어서 안심하고 안 왔다는거 압니다. 그렇지만 자기 엄마가 누워있는데 매일 술 마시는 아빠를 제가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까요. 뭐 그렇게 이야기 하다가 결국은 전 집에 살게 되었어요. 그러고 또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동생이 이번에 서울로 학교를 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자취방 문제로도 좀 골치가 많이 아팠어요. 동생이 대학교 진학할 때 엄마 아빠와 상의 없이 넣은거 맞고, 아빠가 원하던 학교를 넣지 않아서 아빠는 그거에 괘씸해서 지원해주기 싫다. 니 알아서 해라. 라는 말 밖에 안 하셨습니다. 기숙사가 된다면 그래도 걱정이 덜 되겠지만 기숙사는 쓸 수 없어서 자취를 해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이런 일로도 참 많이 갈등도 생기고, 아빠와 엄마간의 감정도 많이 상하면서 결국은 이혼 하게 되었구요. 그리고 여기서 저는 어릴 때부터 아빠보단 엄마를 더 좋아했고 늘 엄마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던 딸이였어요. 늘 엄마 때리고, 저희 때리고 윽박지르고 소리지르며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를 좋아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래도 아빠가 무서워서 아빠말이 곧 법이듯 하라는 대로 다 했고, 아빠 말은 잘 들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이번에 이혼하게 되고 아빠가 집에 들어가는 지원들 모두 끊겠다. 앞으로 전기세 및 관리비 휴대폰요금 이런거 다 엄마보고 부담하라 하더라구요. 참 아빠의 행동을 싫어했던 자식으로써 그러면 안 되는거 알지만 아빠 없을 때 동생이랑 둘이서 아빠 욕을 좀 했습니다. 그걸 들은 오빠가 방에서 나와 왜 아빠 욕을 하냐 하면서 3명에서 싸움이 났습니다, 여기서 오빠가 여동생에게 이혼하게 된게 동생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거기서 많이 화가 났고, 더이상 오빠를 상종하지 않게 되었어요. 또 저희가 욕 한 것들을 아빠에게 다 이야기 했더군요. 참.. 이 부분은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 했고, 그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아빠 마음에도 상처 준거 알구요, 하지만 여기서 욕했던 것을 굳이 아빠에게 알렸어야 했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동생에게 그런 말을 한 오빠를 더이상 가족으로 오빠로 생각하고 싶지 않더군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그렇게 되다보니 아빠는 저랑 동생을 싫어하게 되었으며, 집을 나간 이후에 서로가 연락이 없었어요. 저도 동생도 아빠도 서로에게 연락하지 않았죠. 그러다가 이틀 전 연락이 오더군요. 할머니집에 살면서 있었던 제 짐들 다 안 빼냐고 안 빼면 버리겠다고. 그러고 이어진 말에 앞으로 등록금은 알아서 해결해라 해주기 싫다. 니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엄마한테 해달라고 하던지 싫어하는 자기한테 말 하지 말라. 학교를 다니든 말든 난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읽고 답장 안 했습니다. 그러니 또 오더군요. 할머니집 짐 다 빼라고.. 그것도 답장 안 했습니다. 그러니 동생과 저를 카톡방에 초대하더니 또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저희한테 실망이 크고 이 아빠가 싫으면 인연 끊어라. 자식들한테 무시당하고 이젠 저희가 꼴보기가 싫다네요.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니네가 좋아하는 니네 엄마랑 상의하고 해결해라. 나를 저주하고 원망해도 된다. 이 아빠 잊어버려라. 뭐 대충 이런식의 카톡이 오더군요, 사실 좀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누가 피해자인척 하는지 참 말문이 막히더군요. 저 아빠 때문에 정신과 치료 다녀요. 초등학교 5학년때 아동심리센터 갔다가 6학년때부터 대학병원 정신과 치료 받았구요. 딱 한 번 같이 가줬어요, 중학교 때 제가 같이 가달라고 하는 말에 밖에서 쪽팔린 행동 하고 다니지 말라던 아빠의 말이 아직도 상처라고 말했더니 최근에 같이 가준 한 번이 끝이에요. 그래서 두달 전 병원 갈 때 아빠가 사과하고 같이 병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줬구요, 뭐 암튼 그렇게 피해자인척 말하는게 너무 화가나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싶어서 생각하고 길게 카톡 하나 보냈습니다. 이번일로 저희한테 실망이 많이 크다는거 잘 알고 있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근데 항상 그랬듯이 아빡 싫은 것보다 아빠의 행동이 싫었다. 단 한 번도 아빠 무시해본 적 없고, 어릴 때부터 툭하면 때리고 욕하고 소리지르며 폭력을 휘두르던 아빠가 항상 무서웠고, 집이 늘 불안했다. 늘 아빠한테 진심이었고, 그래서 아빠가 힘들어할 때 옆에서 몇시간 앉아서 같이 이야기 하고 아빠 힘들게 돈 벌어오는거 알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지 않았냐. 풍족하게는 아니더라도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입고싶은거 웬만해서는 다 하고 커서 아빠한테 감사한다고 부족함 없이 커서 고맙다고 말했었지 않냐. 아빠 싫었으면 이런 소리도 안 했을 거다. 이번 일 ( 아빠 욕한거)은 무시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아빠 무시한 적 없다고 생각한다. 아빠 말이면 곧 법인 것 처럼 했고, 자식으로서 다 맞춰드렸다고 생각한다. 자식한테 무시받는 삶을 산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음 좋겠다. 라고 보냈습니다. 근데 돌아오는 대답이 " 그러니까 편안하고 좋아하는 니네 엄마랑 잘 살으라고. 니네 등록금 및 모든 것들 다 니네 엄마랑 상의하고 해결해라." 였습니다. 오빠는 엄마편이 아닌 아빠편을 들었다고 , 아들 취급을 해주는 거 같구요. 아빠편 들지 않고 엄마편을 들었던 딸 둘한테만 이러는 중이네요. 애초에 가족간에 편이 어디있습니까. 클때부터 엄마와 아빠의 사이가 좋지 않았고, 약하고 참기만 하는 엄마를 대변하며 엄마 지키려다보니 아빠와 감정싸움이 잦았고, 아빠는 엄마편만 든다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오늘 또 연락이 왔습니다. 할머니집에 짐 안 뺄거냐고 다 버려도 원망하지 말라고. 이 아빠 하는 행동이 싫다고 하는데 내가 너한테 맞춰서 살아야겠냐. 내 행동이 싫은게 내가 싫은거 아니냐. 넌 이제 나 보고 살지 말자. 할머니집도 가지 말고 집에서 니네 엄마랑 재밌게 살아라. 등록금도 니 알아서 내고, 나한테 이야기도 하지 마라. 너한테는 무슨 혜택도 주기 싫고 해줄 필요도 없고, 넌 내 마음에서 아웃이다. 그리고 니네 오빠 계속 무시해봐라 너네한테 어떤게 돌아갈지. 그리고 성도 엄마 성으로 바꿔라 내 호적에서 지울거다. 앞으로 죽을때까지 연락도 안 할거고 만나지도 말자. 내 마음에서 지울거다. 라고 왔네요.. 할머니집 짐은 오늘 다 빼서 집에 들고 왔구요. 저의 모든 이야기들을 적지는 않았지만 결코 저도 순한 자식은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뭘 얼마나 크게 잘못을 한걸까요. 답답하고 우울하네요. 자식을 언제까지고 경제적인 부분으로 쥐고 펴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저라는 인격체가 아빠와 다른데 모든걸 아빠에게 맞추며 살아야하는지 이해도 안 갑니다. 사실 이제는 무서운 것보다 참 씁쓸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며 제가 뭘 잘못한지를 몰라서 더 화가 납니다. 주절 주절 이야기 하다보니 참 말이 길어졌네요 ..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행동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
아빠와 인연을 끊고 살 정도로 제가 잘못한건가요 조언이 필요합니다.
우선 지금 현재 상태만 말해보자면 아빠와 엄마가 최근에 이혼을 하고 아빠가 집에서 나간 상태입니다. 오빠, 여동생, 저 이렇게 삼남매이구요. 삼남매 모두 엄마랑 같이 사는 걸로 합의가 되었습니다.
원래 어릴 때부터 부모님의 사이가 좋지 않았었고, 이혼 이야기가 계속 나왔었어서 이혼에 대한 큰 충격과 슬픔은 없는 상태 입니다.
평소에도 이혼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고, 서로의 사이가 좋지 않아있는 상태에서 여러가지 상황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머니 혼자 남겨지자 혼자 계실 쓸쓸한 할머니 위해서 할머니와 같이 살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할머니와 1년 반을 함께 살았고, 이번년도 1월에 할머니가 갑자기 건강이 안 좋아지셔서 응급 수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입원 하시고 상황이 어찌 저찌 하다가 사촌언니가 간병하게 되었는데 이틀? 하고 제가 간병을 하게 되었습니다.
전 정말로 간병해본 적도 없고, 한없이 좋아하던 할머니가 수술로 인해 아파하시고 선망증 때문에 오락가락 하시며 참 많이도 힘들었습니다.
고작 22살이 뭘 알고 뭘 하겠습니까. 그저 해야하니 할 수 밖에요. 화장실에서 참 많이도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고 3일 정도 버티다 고모에게 말을 했습니다. 못하겠다고 잠도 못자고 할머니 간병하는거 너무 힘들다고 울면서 말하는 저에게 " 못하겠다는 말이 어디서 나오냐 할머니가 널 얼마나 예뻐했는데 너 진짜 못됐다."
이 말을 듣는데 참 제가 못된애가 된거 같더군요. 그래서 결국 고모랑 엄마가 하루씩 번갈아가며 해주셔서 할머니는 퇴원 했구요.
여기서 추가하자면 저 할머니집에 살면서 참 외로움을 많이 탔어요. 엄마랑 놀고싶고, 동생이랑 엄마랑 같이 이야기 하고, 야식도 시켜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싶고, 그냥 그러고 싶은 욕구가 점점 커지더라구요.
근데도 참고 있다가 이번 일로 많은 생각을 하다가 집에 살고 싶다고 나도 엄마랑 살거다 라고 말을 했어요.
왜냐면 할머니랑 사는 1년 반동안 아빠? 고모? 잘 오지 않았습니다. 제가 있다고 할머니께 잘해드려라 이러고 가끔 오는게 다였어요.
그래서 할머니 퇴원하는 시점에서 제가 저 이제 집에 살고 싶다. 말을 했더니 왜 할머니 아픈 시점에 그러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에게 들어가는 모든 지원들 다 끊는다고 앞으로 혼자 살아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말을 했습니다. 제가 사는 1년 반동안 아빠랑 고모 할머니집 얼마나 왔냐고 신경 쓰기는 했냐. 그래 그건 그렇다 쳐도 할머니 입원해있는 동안 아빠 총 3번 왔습니다. 와서 1시간도 안 있다가 갔구요.
제가 있어서 안심하고 안 왔다는거 압니다. 그렇지만 자기 엄마가 누워있는데 매일 술 마시는 아빠를 제가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까요.
뭐 그렇게 이야기 하다가 결국은 전 집에 살게 되었어요.
그러고 또 문제가 하나 있었어요.
동생이 이번에 서울로 학교를 가게 되었어요. 그래서 자취방 문제로도 좀 골치가 많이 아팠어요.
동생이 대학교 진학할 때 엄마 아빠와 상의 없이 넣은거 맞고, 아빠가 원하던 학교를 넣지 않아서 아빠는 그거에 괘씸해서 지원해주기 싫다. 니 알아서 해라. 라는 말 밖에 안 하셨습니다.
기숙사가 된다면 그래도 걱정이 덜 되겠지만 기숙사는 쓸 수 없어서 자취를 해야하는 상황이였습니다.
이런 일로도 참 많이 갈등도 생기고, 아빠와 엄마간의 감정도 많이 상하면서 결국은 이혼 하게 되었구요.
그리고 여기서 저는 어릴 때부터 아빠보단 엄마를 더 좋아했고 늘 엄마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던 딸이였어요.
늘 엄마 때리고, 저희 때리고 윽박지르고 소리지르며 폭력을 휘두르는 아빠를 좋아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요.
그래도 아빠가 무서워서 아빠말이 곧 법이듯 하라는 대로 다 했고, 아빠 말은 잘 들었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이번에 이혼하게 되고 아빠가 집에 들어가는 지원들 모두 끊겠다. 앞으로 전기세 및 관리비 휴대폰요금 이런거 다 엄마보고 부담하라 하더라구요.
참 아빠의 행동을 싫어했던 자식으로써 그러면 안 되는거 알지만 아빠 없을 때 동생이랑 둘이서 아빠 욕을 좀 했습니다.
그걸 들은 오빠가 방에서 나와 왜 아빠 욕을 하냐 하면서 3명에서 싸움이 났습니다,
여기서 오빠가 여동생에게 이혼하게 된게 동생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거기서 많이 화가 났고, 더이상 오빠를 상종하지 않게 되었어요.
또 저희가 욕 한 것들을 아빠에게 다 이야기 했더군요. 참..
이 부분은 잘못했다고 생각해요.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 했고, 그러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아빠 마음에도 상처 준거 알구요, 하지만 여기서 욕했던 것을 굳이 아빠에게 알렸어야 했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동생에게 그런 말을 한 오빠를 더이상 가족으로 오빠로 생각하고 싶지 않더군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그렇게 되다보니 아빠는 저랑 동생을 싫어하게 되었으며, 집을 나간 이후에 서로가 연락이 없었어요. 저도 동생도 아빠도 서로에게 연락하지 않았죠.
그러다가 이틀 전 연락이 오더군요. 할머니집에 살면서 있었던 제 짐들 다 안 빼냐고 안 빼면 버리겠다고.
그러고 이어진 말에 앞으로 등록금은 알아서 해결해라 해주기 싫다. 니네가 그렇게 좋아하는 엄마한테 해달라고 하던지 싫어하는 자기한테 말 하지 말라. 학교를 다니든 말든 난 모르겠다.
그래서 그냥 읽고 답장 안 했습니다.
그러니 또 오더군요. 할머니집 짐 다 빼라고.. 그것도 답장 안 했습니다.
그러니 동생과 저를 카톡방에 초대하더니 또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저희한테 실망이 크고 이 아빠가 싫으면 인연 끊어라. 자식들한테 무시당하고 이젠 저희가 꼴보기가 싫다네요.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니네가 좋아하는 니네 엄마랑 상의하고 해결해라. 나를 저주하고 원망해도 된다. 이 아빠 잊어버려라. 뭐 대충 이런식의 카톡이 오더군요,
사실 좀 당황스럽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누가 피해자인척 하는지 참 말문이 막히더군요.
저 아빠 때문에 정신과 치료 다녀요. 초등학교 5학년때 아동심리센터 갔다가 6학년때부터 대학병원 정신과 치료 받았구요.
딱 한 번 같이 가줬어요, 중학교 때 제가 같이 가달라고 하는 말에 밖에서 쪽팔린 행동 하고 다니지 말라던 아빠의 말이 아직도 상처라고 말했더니 최근에 같이 가준 한 번이 끝이에요.
그래서 두달 전 병원 갈 때 아빠가 사과하고 같이 병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가줬구요,
뭐 암튼 그렇게 피해자인척 말하는게 너무 화가나고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나 싶어서 생각하고 길게 카톡 하나 보냈습니다.
이번일로 저희한테 실망이 많이 크다는거 잘 알고 있고 죄송하게 생각한다. 근데 항상 그랬듯이 아빡 싫은 것보다 아빠의 행동이 싫었다.
단 한 번도 아빠 무시해본 적 없고, 어릴 때부터 툭하면 때리고 욕하고 소리지르며 폭력을 휘두르던 아빠가 항상 무서웠고, 집이 늘 불안했다.
늘 아빠한테 진심이었고, 그래서 아빠가 힘들어할 때 옆에서 몇시간 앉아서 같이 이야기 하고 아빠 힘들게 돈 벌어오는거 알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하지 않았냐.
풍족하게는 아니더라도 먹고싶은거 하고싶은거 입고싶은거 웬만해서는 다 하고 커서 아빠한테 감사한다고 부족함 없이 커서 고맙다고 말했었지 않냐.
아빠 싫었으면 이런 소리도 안 했을 거다. 이번 일 ( 아빠 욕한거)은 무시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지금까지 아빠 무시한 적 없다고 생각한다.
아빠 말이면 곧 법인 것 처럼 했고, 자식으로서 다 맞춰드렸다고 생각한다. 자식한테 무시받는 삶을 산다고 생각하지 않으셨음 좋겠다. 라고 보냈습니다.
근데 돌아오는 대답이 " 그러니까 편안하고 좋아하는 니네 엄마랑 잘 살으라고. 니네 등록금 및 모든 것들 다 니네 엄마랑 상의하고 해결해라." 였습니다.
오빠는 엄마편이 아닌 아빠편을 들었다고 , 아들 취급을 해주는 거 같구요. 아빠편 들지 않고 엄마편을 들었던 딸 둘한테만 이러는 중이네요.
애초에 가족간에 편이 어디있습니까. 클때부터 엄마와 아빠의 사이가 좋지 않았고, 약하고 참기만 하는 엄마를 대변하며 엄마 지키려다보니 아빠와 감정싸움이 잦았고, 아빠는 엄마편만 든다고 생각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오늘 또 연락이 왔습니다. 할머니집에 짐 안 뺄거냐고 다 버려도 원망하지 말라고.
이 아빠 하는 행동이 싫다고 하는데 내가 너한테 맞춰서 살아야겠냐. 내 행동이 싫은게 내가 싫은거 아니냐. 넌 이제 나 보고 살지 말자. 할머니집도 가지 말고 집에서 니네 엄마랑 재밌게 살아라. 등록금도 니 알아서 내고, 나한테 이야기도 하지 마라.
너한테는 무슨 혜택도 주기 싫고 해줄 필요도 없고, 넌 내 마음에서 아웃이다. 그리고 니네 오빠 계속 무시해봐라 너네한테 어떤게 돌아갈지.
그리고 성도 엄마 성으로 바꿔라 내 호적에서 지울거다. 앞으로 죽을때까지 연락도 안 할거고 만나지도 말자. 내 마음에서 지울거다.
라고 왔네요.. 할머니집 짐은 오늘 다 빼서 집에 들고 왔구요.
저의 모든 이야기들을 적지는 않았지만 결코 저도 순한 자식은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제가 뭘 얼마나 크게 잘못을 한걸까요. 답답하고 우울하네요.
자식을 언제까지고 경제적인 부분으로 쥐고 펴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저라는 인격체가 아빠와 다른데 모든걸 아빠에게 맞추며 살아야하는지 이해도 안 갑니다.
사실 이제는 무서운 것보다 참 씁쓸하고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어떻게 해야하며 제가 뭘 잘못한지를 몰라서 더 화가 납니다.
주절 주절 이야기 하다보니 참 말이 길어졌네요 ..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하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행동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