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일본 온지 1년이 좀 안된 20대 여자입니다. 가끔 공부하다가 쉴때 톡톡을 보곤 하는 톡톡 팬이죠;;; 오늘은 한번 글을 써보고 싶어서 주절거려봅니다. 아니 좀 많이 길 것 같습니다. 일본에 10년이상 된 친한친구랑 둘이 같이 왔습니다. 저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왔고 친구는 취학비자로왔죠. 오자마자였을때의 일입니다. 친구가 어학교에서 어떤 언니와 친해졌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언니에 대해 얘기하길, '서울 강남에서 살고 연*대 치대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병원을 내기 위해 왔다' 고 묻지도 않은 자기소개를 이렇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를 나타내기 좋아하는 사람인가 보다 생각하고 말았죠. 그언니가 제 친구를 좀 많이 맘에 들어했는지 그렇게 챙겨주고 예뻐해주고 자기얘기를 그렇게 해댄대요. 친구가 저녁마다 그날있었던 일들을 얘기 해주는데 그언니랑 많이 친해진거같더군요. 그리고 점점 늘어가는 그언니의 '묻지도 않은 자랑' -_- 이제는 '아버지는 변호사,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감이고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 는것 까지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나타내기 좀 많이 좋아하는 사람인가 했습니다. 그언니는 신***보에 있는 한국인 민박집에서 숙식을 하며 알바를 한다고 했습니다. '집이 빵빵한 것 같은데 민박집 알바도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민박집알바 비하 아닙니다) 그러다 이것저것 음식을 챙겨주겠다고 친구랑 놀러오라해서 그언니를 보게됐습니다. 근데...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긴 하지만..사람이 뭐랄까 때깔이란게 있잖아요. 옷차림이나 이런걸 떠나서 부유한 집이라기엔 좀..그런..아시죠? 그리고 명문대 의대 포스같은것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말투에 그냥 조그맣고 통통하고 사내같은-_- 그런 언니였습니다. 조금...이상했지만 의외의 면이 많은 사람인가보다 했습니다. 하루하루 그언니랑 우리는 친해져갔습니다. 온지 얼마 안됐을때여서 친구도 없었고 그언니가 그렇게 잘 챙겨줘서 많이 의지했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들도 많이 나눴는데.. 묻지도 않은 자기얘기 또 작렬합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70평에 살고 시가 20몇억이고 아버지차는 벤Z고 어머니차는 아우D다. 자기집 재산은 ~~얼마인데 너네는 어떠냐? 저희 둘다 지자랑하는거 못봐주거든요. 누군 자랑할줄 몰라서 안합니까? 대놓고 면박도 줬습니다. 하지만 전혀 개의치않고 항상 자랑자랑.. 그리고 자신이 치과의사라는걸 잊어버리지 않게 우리 치아를 봐주겠다고도 몇번이나..입벌려보라고;;; 한사코 거부했지만;; 이것도 생각해보면 이상하지않나요? 굳이 입벌려 보라니 구리쟎습니까-_- 그런데 어느날 그언니의 주민등록증을 보게 되었습니다. 확인하려던건 아니고 주민등록증이 눈앞에 있으니 그냥 눈이 간건데 주소가 경기도 의정부 어디였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는데 그걸 본 그언니왈, 아 그거 아빠가 내이름으로 해준 아파튼데 주민등록상으로 그 주소로 해야해서 거기로 돼있어. 거기서 제 의심은 시작 되었습니다. 강하게.. 하지만 의심만 하고 말았죠. 그냥 친구한테 그언니 너무 믿지 말아보라고.. 그리고 몇달 후 친구가 잠시 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언니도 마침 한국에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오픈티켓이라 날짜를 맘대로 정할 수가 있었음) 한국가면 자기네집 놀러오라고도 하더군요. 그런데 가기전날 일이 생겨 며칠뒤에 가야겠다고 전화가와서(말도 안되는 이유였음) 친구가 먼저 갔습니다. 먼저 간 뒤에도 며칠이 지나도록 한국에 오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리저리 핑계만 대고. 오케이. 뭔가있다. 친구가 아직 일본에 있는 그언니에게 전화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니 못오면 아버님 성함이랑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저희아빠 그때 그 재판때문에 저 혼자라도 가서 상담좀 해보려구요.' (친구아버지가 실제로 진행중인 재판이 있음) 그언니왈, 어~그래 이름은 박XX이고 사무실은 신사동 사거리에 크게있어. 아무렇지도않게 이렇게 알려줬대요. 친구가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신사동으로 가서 확인을 한 결과, 없었습니다. 친구가 오기가 생겨서 현대아파트까지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언니가 동,호수까지 얘기해줬었음 몇번이나-_-) 자는 경비아저씨 깨워서 세대주 확인하고 (아저씨 전부다 알려줬다고함. 시세, 평수까지 ㅋ)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다 틀렸습니다. 며칠뒤 친구는 일본에 다시 왔고 저랑같이 그언니를 만나서 추궁을 했습니다. 잡아떼더군요. 연대치대 졸업한 제 사촌오빠에게 굳이 국제전화까지 걸어가며 확인을 부탁했습니다. 마침 사촌오빠에게서 졸업생 명부가 다 확인 가능했습니다. 그언니는 자기가 몇기 졸업생인지 조차 몰랐습니다.(졸업생이면 모를수가 없다고 함) 학번도 모른답니다. 끝까지 잡아떼더군요. 기억이 안난다고. 너무 소름돋고 징그럽고 짜증났습니다. 증거를 대줬는데도 잡아뗍니다. 지금까지 친하게 지낸 정을 봐서라도 솔직하게 얘기해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오리발입니다. 다 쓰긴 너무 길지만 아버지 어머니 얘기도 거짓말이 확인 되었습니다. 듣자하니 그 민박집에서 일하면서도 몇번 돈을 사기를 쳤다더군요. 결국 한국으로 쫓겨났구요. 제 친구한테 돈까지 빌려달라고 한거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오다가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의외로 이런사람들 많더군요. 정신병이래요. 자신의 처지가 너무 싫어서 거짓말을 하다하다 진짜로 믿어버리는 정신병. 어떻게 보면 불쌍하기도 하고.. 이 언니보다 더한사람 얘기도 들었지만 너무 길어지니까.. 아무튼 일본가자마자 3개월동안 있었던 충격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이 일로 어딜가나 사람 쉽게 믿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죠..씁쓸합니다.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사람 조심합시다...
일본에서 만난 이상한 한국사람
안녕하세요.
전 일본 온지 1년이 좀 안된 20대 여자입니다.
가끔 공부하다가 쉴때 톡톡을 보곤 하는 톡톡 팬이죠;;;
오늘은 한번 글을 써보고 싶어서 주절거려봅니다.
아니 좀 많이 길 것 같습니다.
일본에 10년이상 된 친한친구랑 둘이 같이 왔습니다.
저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왔고 친구는 취학비자로왔죠.
오자마자였을때의 일입니다.
친구가 어학교에서 어떤 언니와 친해졌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그 언니에 대해 얘기하길,
'서울 강남에서 살고 연*대 치대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병원을 내기 위해 왔다' 고
묻지도 않은 자기소개를 이렇게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를 나타내기 좋아하는 사람인가 보다 생각하고 말았죠.
그언니가 제 친구를 좀 많이 맘에 들어했는지 그렇게 챙겨주고 예뻐해주고 자기얘기를 그렇게 해댄대요.
친구가 저녁마다 그날있었던 일들을 얘기 해주는데 그언니랑 많이 친해진거같더군요. 그리고 점점 늘어가는 그언니의 '묻지도 않은 자랑' -_-
이제는 '아버지는 변호사, 어머니는 초등학교 교감이고 압구정 현대아파트에 살고 있다' 는것 까지 알게되었습니다.
그래서 자기를 나타내기 좀 많이 좋아하는 사람인가 했습니다.
그언니는 신***보에 있는 한국인 민박집에서 숙식을 하며 알바를 한다고 했습니다.
'집이 빵빵한 것 같은데 민박집 알바도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민박집알바 비하 아닙니다)
그러다 이것저것 음식을 챙겨주겠다고 친구랑 놀러오라해서 그언니를 보게됐습니다.
근데...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긴 하지만..사람이 뭐랄까 때깔이란게 있잖아요.
옷차림이나 이런걸 떠나서 부유한 집이라기엔 좀..그런..아시죠?
그리고 명문대 의대 포스같은것도 전혀 느껴지지 않는 말투에 그냥 조그맣고 통통하고 사내같은-_- 그런 언니였습니다.
조금...이상했지만 의외의 면이 많은 사람인가보다 했습니다.
하루하루 그언니랑 우리는 친해져갔습니다. 온지 얼마 안됐을때여서 친구도 없었고 그언니가 그렇게 잘 챙겨줘서 많이 의지했었습니다. 이런저런 얘기들도 많이 나눴는데..
묻지도 않은 자기얘기 또 작렬합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 70평에 살고 시가 20몇억이고 아버지차는 벤Z고 어머니차는 아우D다.
자기집 재산은 ~~얼마인데 너네는 어떠냐?
저희 둘다 지자랑하는거 못봐주거든요. 누군 자랑할줄 몰라서 안합니까?
대놓고 면박도 줬습니다. 하지만 전혀 개의치않고 항상 자랑자랑..
그리고 자신이 치과의사라는걸 잊어버리지 않게 우리 치아를 봐주겠다고도 몇번이나..입벌려보라고;;; 한사코 거부했지만;; 이것도 생각해보면 이상하지않나요?
굳이 입벌려 보라니 구리쟎습니까-_-
그런데 어느날 그언니의 주민등록증을 보게 되었습니다.
확인하려던건 아니고 주민등록증이 눈앞에 있으니 그냥 눈이 간건데 주소가 경기도 의정부 어디였습니다.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말았는데 그걸 본 그언니왈,
아 그거 아빠가 내이름으로 해준 아파튼데 주민등록상으로 그 주소로 해야해서 거기로 돼있어.
거기서 제 의심은 시작 되었습니다. 강하게.. 하지만 의심만 하고 말았죠.
그냥 친구한테 그언니 너무 믿지 말아보라고..
그리고 몇달 후 친구가 잠시 한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언니도 마침 한국에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라구요.
(오픈티켓이라 날짜를 맘대로 정할 수가 있었음) 한국가면 자기네집 놀러오라고도 하더군요.
그런데 가기전날 일이 생겨 며칠뒤에 가야겠다고 전화가와서(말도 안되는 이유였음)
친구가 먼저 갔습니다.
먼저 간 뒤에도 며칠이 지나도록 한국에 오질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리저리 핑계만 대고.
오케이. 뭔가있다.
친구가 아직 일본에 있는 그언니에게 전화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언니 못오면 아버님 성함이랑 연락처좀 알려주세요. 저희아빠 그때 그 재판때문에 저 혼자라도 가서 상담좀 해보려구요.' (친구아버지가 실제로 진행중인 재판이 있음)
그언니왈, 어~그래 이름은 박XX이고 사무실은 신사동 사거리에 크게있어. 아무렇지도않게 이렇게 알려줬대요.
친구가 그 말을 듣자마자 바로 신사동으로 가서 확인을 한 결과, 없었습니다.
친구가 오기가 생겨서 현대아파트까지 찾아갔다고 합니다.
(그언니가 동,호수까지 얘기해줬었음 몇번이나-_-)
자는 경비아저씨 깨워서 세대주 확인하고 (아저씨 전부다 알려줬다고함. 시세, 평수까지 ㅋ)
아니란걸 알았습니다. 다 틀렸습니다.
며칠뒤 친구는 일본에 다시 왔고 저랑같이 그언니를 만나서 추궁을 했습니다.
잡아떼더군요.
연대치대 졸업한 제 사촌오빠에게 굳이 국제전화까지 걸어가며 확인을 부탁했습니다.
마침 사촌오빠에게서 졸업생 명부가 다 확인 가능했습니다.
그언니는 자기가 몇기 졸업생인지 조차 몰랐습니다.(졸업생이면 모를수가 없다고 함)
학번도 모른답니다. 끝까지 잡아떼더군요. 기억이 안난다고.
너무 소름돋고 징그럽고 짜증났습니다. 증거를 대줬는데도 잡아뗍니다.
지금까지 친하게 지낸 정을 봐서라도 솔직하게 얘기해달라고 했는데 끝까지 오리발입니다.
다 쓰긴 너무 길지만 아버지 어머니 얘기도 거짓말이 확인 되었습니다.
듣자하니 그 민박집에서 일하면서도 몇번 돈을 사기를 쳤다더군요. 결국 한국으로 쫓겨났구요.
제 친구한테 돈까지 빌려달라고 한거 생각하면 치가 떨립니다.
이런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르고 살아오다가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의외로 이런사람들 많더군요. 정신병이래요. 자신의 처지가 너무 싫어서 거짓말을 하다하다
진짜로 믿어버리는 정신병. 어떻게 보면 불쌍하기도 하고..
이 언니보다 더한사람 얘기도 들었지만 너무 길어지니까..
아무튼 일본가자마자 3개월동안 있었던 충격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이 일로 어딜가나 사람 쉽게 믿지 말자는 교훈을 얻었죠..씁쓸합니다.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 사람 조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