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이상한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어요

쓰니2021.04.25
조회17,541
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아빠가 이상한건지 제가 이상한건지 모르겠는 여중생입니다.


맨날 글을 읽기만 하다 처음 써봐서 양해 부탁드려요.



저를 경제적으로 지원은 많이 해주시나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으시고, 저를 그냥 동물 취급하시는 기분이 들어서요.




저희 집은 아빠가 대기업에 다니시다

너무 힘들어하셔서 40대 초반에 나오시고

4년 전쯤 공무원 시험을 보시고 합격하셔서

지금은 공무원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일단 저에게 지원을 해주시는 것부터 말씀드리면,

한달 교육비 (130만원) + 한달 용돈 (30만원) 정도의 지원을 해주십니다.



물론 용돈 받은 거 다 쓰지 않고 모으기도 하고

엄마가 일 나가셔서 안 계실 때

제가 동생 밥을 시켜주기도 합니다.


저에게 화를 내시고 욕하셨던 일

정말 많은데 일단 시간 순으로

정말 상처받은 사건들만 이야기 해 드리겠습니다.

2017년에 일어난 일입니다.

이때 아빠가 공무원 준비를 하고 계셔서

가족들 다 지쳐있고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주말에 친구와 만나서
작은 초콜렛 사탕을 2개를 샀습니다.


하나는 친구와 놀 때 먹고
하나는 집으러 가져와
밤 10시 쯤 공부하다 단 게 먹고 싶어서 먹었습니다.



아빠가 제 방에 들어오셔서 '너 나와!' 이러시고

제 팔을 끌고 방 밖으로 끌고가셨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 같이 죽자 같이 죽어 이런건 왜처먹어 시 ㅂ' 이라고 말하신 후

저를 옥상으로 끌고가실려고 하셨습니다.



오래된 일이라 말씀하신 게 기억은 잘 안나지만

생각나는대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걸 엄마와 동생은 지켜보고만 있고

저는 무서워서 울면서 안된다고 빌었습니다.



그러고 욕을 하신 후, 저를 옥상으로 끌고 가시지는 않으셨습니다.



다음 일도 2017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밤 10시쯤 잘 준비를 마치고 동생과 엄마랑 누워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동생이 엄마에게 '누나가 더 좋아, 내가 더 좋아?'



엄마는 '당연히 우리 인사도 잘하는 ㅇㅇ이가 훨씬 더 좋지~'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때 사춘기 였기도 하고 제 앞에서 그런 말씀을 하신 게 정말 화가 나서


바람쐬러 편의점 갔다 올려고

지갑과 핸드폰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담배피고 들어온 아빠가 절 보시고는

아무 말도 묻지 않고 '나갈거면 다 나두고 나가.' 이러셔서




반강제로 다 나두고 잠옷만 입고 쫓겨났습니다.



새벽에 집에 들어갈려고 하니

집 비밀번호가 바꿔어져 있었습니다.



때문에 저는 놀이터에서 지내다

새벽 5시쯤 엄마가 데리러 오셔서 해가 뜰 때 집에 들어갔습니다.


집에 들어와보니 제가 아끼던 데싱디바 2개와 밀리오레에서 산 2만원치 재료가 없어져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생각나는 일은 2019년 제 생일날이었습니다.


그날 9시에 학원을 마치고 가족끼리 다 같이 갈비 집에서 외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날 학교 급식시간에 외출증을 끊고 집에 준비물을 찾으러 오는 바람에


밤 9시에 먹는 밥이 첫끼였습니다.



갈비가 나오기 전에 나오는 깻잎 무침, 김치, 샐러드 등등이 있었는데

제가 가족들 생각도 안하고 막 먹어버렸습니다.



리필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아빠가 갑자기 제가 먹는 게 화가 나셨는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시고 제 욕을 하시며 집에 가셨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 다 들릴 정도로 크고 심하게 욕을 하셨습니다.



제 생일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다음 일은 2019년 크리스마스 때 입니다.


섬유향수 말고는 향수가 없어서

허락을 받고 샤넬 향수 (10만원) 를 사러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준비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빠가 화가 나셨는지

절 나오라고 하신 후

거실에 앉혀놓고 욕을 하셨습니다.

아빠가 말씀하시는 도중 제가 반항하자,

'나가 시 ㅂ' 이라고 하셨습니다.



신발도 못신고 나가게 하셔서 그냥 맨발로 나왔습니다.



동생에게 물어보니

제가 나간 후 제 방에 있던 의자와 빨랫대를 던지시면서

제 욕과 인격적이지 않은 말들을 하셨습니다.



그다음 일은 약 4개월 전 있었던 일입니다.






밤 10시 반에 과외를 끝내고


집에 남은 보쌈 7조각 정도가 있길래 먹고 있었습니다.


먹고 있던 중 동생이 달라고 하길래 싫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동생에게 안 준 건 제 잘못 맞습니다.


하지만 저희 둘이 있을 때 제가 준다고 하면

다시 안 먹겠다고 불쌍한 척 하는 일이 빈번해서 한 말입니다.



제가 안 준다고 하는 말을 아빠가 들으시고

갑자기 동생에게 '너 들어가 시 ㅂ' 이라고 소리치셨습니다.



그리고 제가 먹던 걸 던지신 후,

' 먹지마 시 ㅂ 먹지마 ' 라고 욕을 하셨습니다.


저는 겁에 질려 방에 들어와 문을 잠궜고



아빠가 문을 열라고 소리치며 욕을 하셨습니다.



문을 열자 '아 시 ㅂ년 조카 골때리네 시 ㅂ 아 시 ㅂ 좀 닥쳐봐 아 미친년 또 지랄하네 쌰 ㅇ ㄴ' 이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서 욕을 더하시면 더 하셨지 덜하시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 머리와 제 뺨을 때리시고


제 앞에 앉으셔서 욕을 하시고 나가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앉아서 책상에 있던 커터칼로 제 손목을 그었습니다.


아빠에게 욕을 듣는 제 자신이 너무 밉고

그냥 너무 힘들어서 2달에 한번씩은 하는 것 같습니다.


아빠가 갑자기 제 방에 들어와 그 모습을 보시고는


'야 시 ㅂ년아 뭐하냐?' 라고 욕을 하시며 절 앉히시고 욕을 하셨습니다.



옆에 있던 엄마께서는 그 모습을 보시며


맞장구 치시면서 '너 새벽에 알람도 꺼.' 이러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아 지금은 그얘기 하고 있지 않잖아. 알았어 끌게.'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더니 아빠가 '엄마말 틀린 거 하나도 없어. 너 얼마나 피해주는지 알고 있니?' 라고 하시며 엄청 웃으셨습니다.



제 앞에서 '시바 ㄴ, 쌰ㅇ녀' 욕을 하시고 나가시더니


키우고 있는 거북이가 든 어항을

던지시면서 욕을 하시고 거북이를 죽이려고 하셨습니다.


거북이는 저와 동생이 3년 째 키우고 있는 가족같은 아이입니다.


한참을 울다 새벽에 문을 잠그고 자고 있었는데



새벽 4시쯤 아빠가 ' 문열어 ㅅㅂ년아' 라고 밖에서 소리치시면서


전화를 하셔서 깼습니다.



문을 열자 '아직도 정신 못차렸네 ㅅㅂ년 왜 문을 잠궈? 개같 은 ㄴ아' 라고 하셨습니다.




그다음 일은 오늘 있었던 일입니다.




어제 중간고사가 끝난 후 오늘 학원에서 3시부터 9시까지 공부를 해서



너무 피곤해서 9시에 집에 오자마자 잤습니다.



아까 1시에 일어나서 냉장고에 햄버거가 있길래

데워먹으려고 전자레인지를 연 순간


아빠가 안방에서 나오셨습니다.



'뭐해?' 라고 하시길래 저는 갑자기 너무 무서워서

'아무것도 아니야...' 라고 하고는 방에 들어왔습니다.



방에 들어오자 아빠가 햄버거를 버리시면서

그릇을 던지시는 소리가 들리길래


정말 무서워서 조용히 문을 잠궜습니다.



햄버거를 다 버리시고 제 방문을 여시더니

열리지 않자 갑자기 나와보라고 그려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냐 너무 배고파서 그랬어 다시는 안먹을게 정말 미안해' 라고 했습니다.


그러더니 아빠가 '1시야 지금 문열어 빨리!!!' 라고 하셔서 문 여는 척만 하고 지금 방에서 계속 겁에 질려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글은 조금 약해 보이는데 실제로 당하면 엄청 무섭습니다.


아빠께서 지금 현재 범죄자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고 계셔서 힘도 정말 세십니다.


이러한 일들을 겪고 나니까 왜 태어났지란 생각부터

시작해서 그냥 인생이 너무 무기력 해졌습니다.



초등학교 때 반에서 상담을 하니

제가 반에서 가장 우울한? 아이라고 나와서



선생님께서 부모님과 그 결과를 토대로 상담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전 하나도 나아지지 않았는데 아빠께서는 선생님께 '우리 ㅇㅇ이 요즘은 정말 나아졌어요' 이러셨습니다.




또 중학교 때도 상담이 필요하다고 나와서

위클래스에서 상담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엄마께서 선생님께 '우리 ㅇㅇ이는 그런 데 가면 안돼요.' 라고 하셨습니다.



아무도 제 마음을 이해해주지 못하는 것 같아 정말 속상하고


지금도 밖에서 아빠가 한숨 쉬시면서 돌아다니시고 있는데


정말 무섭고 공포스럽습니다.


아빠한테 혼난 영향인지는 모르겠는데

선생님께서 반 전체를 대상으로 혼내키실 때

조금만 소리지르셔도 막 토할 것 같고 갑자기 호흡곤란이 옵니다.



심할 때는 몸도 막 떨리면서 눈도 가만히 있질 못하겠습니다.



장난으로도 ㅆㅑ ㅇ년, 일본년, 미친년, ㅅㅂ년 이러시는데


그때마다 아빠가 혼날 때 하시던 말씀이 생각나서

갑자기 공포스럽습니다.



친구들은 혼난 적이 한번도 없대서

제 행동과 인격이 이상한걸까 싶어 글을 올려봅니다.



친구들은 아빠랑 화목하게 잘 지내고

혼나도 욕은 안하신다는데 그런 친구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글을 처음 써봐서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으나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의 대처 방법과 누가 비정상인건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