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다 눈물이 날 것 같지만 간략하게 써보겠습니다.21살때만나 우여곡절다겪은 36살동갑내기 부부입니다.20대때 어떻게보면 부담스러울정도로 무척이나 화려했고 자기자신을 잘꾸미던 사람이었습니다.20대후반에 저는 회사를그만두고 잘나가던 아내사업을 같이하다 바닥까지 내려간 후 3년동거하고 결혼하였습니다.부끄럽지만 동거하면서 둘다 잔고0원일때도많았고 그럴때마다 아내는 20대때 한두개씩 사왔던 명품가방이니 구두등등을 마켓에 판매하며 제가 일자리 구할때까지 근근히 버텼던것같습니다.그때 그시절은 너무 부끄럽고 면목이없습니다.아내를 많이 사랑하지만 돈 때문에 다투기도많이했고 고생할사람이 아닌데 괜히 내가 아내의 일과 인생에 다시한번 껴들어서 이렇게 고생하는거 아닌가싶어 진심으로 떠나도 괜찮다고 모진소리도 많이하였습니다.그럴때마다 힘들때 같이있어주는게 진정한사랑아니고 뭐냐며 못난저를 붙잡아주었구요.양쪽어른들도 처음엔 저희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걱정만하셨지만 너그럽게봐주시고 친구하나없는 타지에와서 3~4년을 둘이 악착같이 살았습니다.그렇게 제 신용도 다 회복하고 정말 몇년전만해도 치킨한마리 시켜먹을때 벌벌떨었는데 지금은 상황이많이 좋아졌어요.아내가 친정에갈때마다 예전에입던옷이나 처제들이 안입는옷들 장모님이 싸주신것들 가져오는데몇달전부터 완전 의류수거함에서도 가져가지않을것 같은 회색바지가있는겁니다.츄리닝바지요.무릎은해지고 밑에 발목부분이 다 뜯어진...그래서 '이거 버려야겠다' 라고 했더니 그냥 한달에 한번마법걸린날 샐수도있으니깐 잠옷처럼 막입겠다고 입더라구요.그리고 신경을안썼는데 가랭이가 다 뜯어져서 속옷까지 보이는데도 안버립니다.집에서 바지3개로 늘 입고있습니다.혹시라도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그 모습이 미워보이고 싫고 이런게 전혀아니라 웃으면서 괜찮다고 이게편하다고 할때마다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요.물론 아내가 까페점장으로 일하고있는데 일나갈때 정장은아니지만 원피스스타일로입고 나갑니다.예전처럼 비싼옷들은 아니지만 오래된옷들이고 늘어나도 그냥 입어요.어쩌다 내 와이프가 이렇게됐나싶기도하고 그러면서 아울렛이나 홈쇼핑에서는 제옷만 사주네요.저야말로 막입어도되는데..네가 사다주면되지않냐라고 많이 말씀하실수도있는데 아내가 요근래 살쪘다며 예전옷도 안맞는다고 우울해하는데 제가 사다준옷이나 잠옷을 오히려 번거롭게 환불하고도 남을사람이란걸 알기때문에 쉽지않습니다.맘대로 버릴수도없고 상처받게하고싶진않고 저만 깨끗하고 좋은옷입기도 미안하네요. 977
찢어진옷을 입는 아내가 안쓰럽습니다.
20대때 어떻게보면 부담스러울정도로 무척이나 화려했고 자기자신을 잘꾸미던 사람이었습니다.20대후반에 저는 회사를그만두고 잘나가던 아내사업을 같이하다 바닥까지 내려간 후 3년동거하고 결혼하였습니다.
부끄럽지만 동거하면서 둘다 잔고0원일때도많았고 그럴때마다 아내는 20대때 한두개씩 사왔던 명품가방이니 구두등등을 마켓에 판매하며 제가 일자리 구할때까지 근근히 버텼던것같습니다.그때 그시절은 너무 부끄럽고 면목이없습니다.아내를 많이 사랑하지만 돈 때문에 다투기도많이했고 고생할사람이 아닌데 괜히 내가 아내의 일과 인생에 다시한번 껴들어서 이렇게 고생하는거 아닌가싶어 진심으로 떠나도 괜찮다고 모진소리도 많이하였습니다.그럴때마다 힘들때 같이있어주는게 진정한사랑아니고 뭐냐며 못난저를 붙잡아주었구요.
양쪽어른들도 처음엔 저희를 곱지않은 시선으로 걱정만하셨지만 너그럽게봐주시고 친구하나없는 타지에와서 3~4년을 둘이 악착같이 살았습니다.
그렇게 제 신용도 다 회복하고 정말 몇년전만해도 치킨한마리 시켜먹을때 벌벌떨었는데 지금은 상황이많이 좋아졌어요.
아내가 친정에갈때마다 예전에입던옷이나 처제들이 안입는옷들 장모님이 싸주신것들 가져오는데몇달전부터 완전 의류수거함에서도 가져가지않을것 같은 회색바지가있는겁니다.츄리닝바지요.무릎은해지고 밑에 발목부분이 다 뜯어진...그래서 '이거 버려야겠다' 라고 했더니 그냥 한달에 한번마법걸린날 샐수도있으니깐 잠옷처럼 막입겠다고 입더라구요.그리고 신경을안썼는데 가랭이가 다 뜯어져서 속옷까지 보이는데도 안버립니다.집에서 바지3개로 늘 입고있습니다.혹시라도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그 모습이 미워보이고 싫고 이런게 전혀아니라 웃으면서 괜찮다고 이게편하다고 할때마다 너무 불쌍하고 안쓰러워요.물론 아내가 까페점장으로 일하고있는데 일나갈때 정장은아니지만 원피스스타일로입고 나갑니다.예전처럼 비싼옷들은 아니지만 오래된옷들이고 늘어나도 그냥 입어요.
어쩌다 내 와이프가 이렇게됐나싶기도하고 그러면서 아울렛이나 홈쇼핑에서는 제옷만 사주네요.저야말로 막입어도되는데..
네가 사다주면되지않냐라고 많이 말씀하실수도있는데 아내가 요근래 살쪘다며 예전옷도 안맞는다고 우울해하는데 제가 사다준옷이나 잠옷을 오히려 번거롭게 환불하고도 남을사람이란걸 알기때문에 쉽지않습니다.
맘대로 버릴수도없고 상처받게하고싶진않고 저만 깨끗하고 좋은옷입기도 미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