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후반이후 여성분께 물어봅니다.(많은 조언들 부탁드리겠습니다)

부산 노총각2008.12.03
조회541

휴우...어디서부터 어떻게 글을 올려야 될지 잘 모르겠네요....

고민고민하다가 도저히 가슴이 아파서 속이 답답해서 누군가와 의논하구 싶은데 의논할 상대가 없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 내년이면 30대 중반으로 꺽이는 나이를 갖고 있는 노~총각입니다. 아직까지 장가를 왜 못갔냐구요?

.

.

.

.

저도 갈려구 그렇게 노력하는데 잘 안되네요. 직업이 직업인지라 초반에 기회를 놓치고 나니까 돈 번다구 또 이렇게 저렇게 노력하다보니 이 나이를 먹었네요.

부산에서 금융권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렇다구 돈 많이 받는것은 아니구요 최근에 주식시장이 엄청나게 떨어졌잖습니까? 모증권사에 계약직으로 근무하구 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애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에 그녀를 만났습니다. 정말 우연하게 만났는데요 모라구 할까 커다란 눈망울과 웃음, 그리고 자그마한 그녀를 보면서 첫눈에 반한다는 것이 이런거구나 그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돈 모을때까지는 내가 목표하는 것에 도달할때까지는 절대 한 눈을 안판다는 생각도 그녀를 보는 순간 전부 날라갔습니다.

그녀는 유아원에서 아이를 가르치는 직업을 갖고 있는데 정말 하루도 안빠지고 매일 만났습니다.

일보다도 그녀가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눈치가 보였지만 그녀를 보기 위해서 남들보다 일찍 퇴근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일도 내가 해야 될일은 하면서 퇴근하여서 회사에서도 잘릴 일은 없었습니다^^;;)

그녀에게 모든 것을 다해주고 싶었습니다, 내가 해줄 수 있는 모든것을 말입니다. 하지만 초반기에는 상처입는 것이 무서워서 그리고 헤어지면 어쩌지 이런 생각에 조심 조심 다가갈려구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저를 정말 한없이 깊게 빠트리구 말았습니다. 여름에 여행도 함께 가구 100일에는 반지를 사줄려구 했지만 그녀 마음에 드는 것은 넘 비싸서...ㅠㅠ

완전 명품 반지 가격대더군요. 그래서 그녀는 결혼할때 좋은 걸로 하자면서 반지는 뒤로한채 커플 추리닝을 위아래로 서로 샀습니다. 신발이랑...

 

그리고 3개월에 한번정도는 여행을 갈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제주도부터 그녀 때문에 여러군데를 돌아다녔습니다.

또한 맛집등 그녀와 함께하는 시간은 저에게는 아마 이 때까지 삶중에는 제일 행복한 삶이였던것 같네요.

그녀는 저보다 나이가 제법 어렸는데 20대 중후반이였습니다. 전 처음에 그녀에게 나이를 두 살 속였다가 결국 몇번 만났을때 사실을 말하였습니다.

솔직히 제 나이를 그대로 말했다가는 튕길수 밖에 없는 나이였으니까요. 정말 그녀를 만나면서 내가 언제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을까...세살 아니 두살만 어렸다면 하는 생각을 너무나 많이 했습니다.

되돌릴수 없는 것이 시간이라는 것을 아는 저는 그녀에게 제가 해 줄수 있는 것은 다 해줬습니다.

특히 그녀가 돈을 쓰는 일이 없도록 모든 것은 제가 계산하였습니다. 그녀에게는 항상 "그래도 오빠가 많이 벌잖아....괜찮아요 ^^" 이렇게 말하면서 제가 계산을 했죠.

 

전 이 나이를 먹도록 아직 차가 없습니다. 좀 부끄러운 애기지만 아직 운전 면허가 없습니다. 올 겨울중에 딸려구 하는데(면허 따기가 쉬워진다구 해서 좀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님 내년 2월이나 3월쯤에 딸려구요)

하지만 다행히 그녀가 차가 있어서 그녀 차를 타고서 정말 많이 다닐수 있었는데요. 소형차라서 둘이서 붙어있을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기름값 부분도 제가 무조건 계산을 했는데요. 그녀가 차를 타고 운전을 하니까 제가 그렇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구요.

 

이렇게 행복한 만남과 함께 그녀와 영원히 함께 할 것과 너가 내 평생 함께할 사람이라는 것을 말하였는데, 그녀의 동생과 부모님의 반대가 장난 아니였습니다.

그녀는 고향이 경남이였는데 학교와 직장 때문에 부산에 와있던 그녀와 그녀동생은 그녀 동생이 어머님께 말하면서 한때 난리가 났지만 그녀가 저를 편들면서 어머니와 동생과 대판 싸웠다는 말에 너무나 감동하구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더욱 사랑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으며 더욱 잘해줘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안들더군요.

 

하지만 그녀는 결국 동생이 졸업하면서 올해 초 고향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는데 제가 매주 보러 간다구 하였습니다.

전 장거리 연애과 결국은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 때문에 불안할 수 밖에 없었으며, 옛날에 그런 일을 겪었다는 점에서 더욱 불안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할려면 개인적으로 여전히 그녀의 어머님 마음에 들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섣부르게 그런 말을 꺼내기가 힘들었습니다.

 

정말 초반에는 자주 보러 갔습니다. 그녀가 주말에 특별한 일이 없으면 그 주마다 내려갈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만나서 그녀의 차로 돌아다니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1주년이 되는날 진심으로 평생 함께 할꺼라면서 제 이름으로 그녀에게 휴대폰을 하나 사줬습니다.

명의는 제꺼지만 그녀에게 조금이라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 휴대폰 요금은 제가 내어주면서 그녀에게 사용하도록 했는데요.

전 올해 상반기만 하여도 올해만 고생하면 내년쯤이나 후년쯤에는 결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세상일은 알수가 없네요. 8월달 이후 시작된 서브 프라임의 후폭풍은 저한테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정말 정신 없는 하루 하루가 흘러갔습니다. 그녀도 저의 걱정을 많이 해주었지만 다행히 저도 아주 큰 피해를 입은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녀도 그런 저를 위로하면서 하루 하루 견디어갔는데 그녀가 9월달 들어서면서 힘들어하기 시작한것 같습니다.

애들을 돌본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다는 것과 주변 친구들의 결혼, 그리고 불안해 보이는 저의 모습(시장이 어려우면서 직장 자체가 불안해 보였으니까요)등 그녀는 많이 흔들렸었나 봅니다.

 

전 그녀의 그런 모습을 알았어야 되는데 그냥 그녀만 보면 좋았고, 둘만 같이 있을려구 했다는 점등 너무 몰랐나 봅니다. 그냥 그녀를 보는 순간 너무 행복했으니까요.

일이 많이 힘들었지만 그녀를 생각하면 이겨낼 수 있었으며 이 번에 괜찮아지면 충분히 목표에 도달은 할 수 없어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었습니다.

만약에 힘들다면 그냥 현재의 모은 돈에서 대출을 좀 받던지 아님 그냥 있는 것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그녀를 어떻게던 설득을 해 볼 생각이였습니다.

그녀가 10월달부터 더욱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문자를 주고 받았지만 제가 해 줄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위로의 말밖에는 ...

 

그리고 그녀를 보러 갔을때 맛잇는 것을 사주고 어떻게던 잘 먹일 생각밖에는 못했습니다. 또한 둘만 같이 있고 싶어했으니까요.

그런 그녀가 어느날 갑자기 만나러 갔는데 토요일도 일한다면서 마치고 나서 잠시 봤는데 눈이 너무 아프고 몸 컨디션이 안좋다고 말하였습니다.

출근 했다는데 옷차림은 내랑 커플로 샀던 추리닝에 집에서 있는 허접한 잠바를 입고 나와서 유치원에서 왔다는 것이 너무나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너무 몸이 안좋아보여서 만난지 15분만에 전 버스를 타고 다시 집으로 갔는데요( 그녀는 조선소로 유명한 곳에 살고 있어서 그 곳에서 부산까지 버스타고 오면 3시간정도 걸립니다)

P.S 나중에 알았지만 그녀는 이 날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보면 저녁에 남자를 만나러 갔더군요. 쩝...제가 오해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런것 같았습니다.

 

그녀와 헤어지고 집에 오면서 전화 통화를 몇번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전화를 안받더군요. 너무 느낌이 이상했습니다.

일요일날 하루종일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받더군요. 너무 답답해서 동생한테 전화도 하구 그랬지만 전화통화가 안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날 저녁 문자가 왔더군요. "오늘 전화 안받아서 미안하다면서 기분이 넘 안좋아서 요즘 몸도 안좋았고 기분이 넘 그렇다면서 처음 날 봤을때 말한마디 한마디를 현실이 될꺼라고 믿음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참 힘이드넹 더 잡고 있음 안될꺼 같다, 조금 생각해보장 이러면서 문자로 애기해서 미안" 이렇게 왔더군요.

 

그 글을 보는 순간 내가 이상하게 느꼈던 것이 이거였구나 하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뇌리를 스치더군요.

그리고 전화를 하니 안받더군요. 그러면서  통화하기 그렇다 문자로 해 달라고 하더군요. 지금 통화하기 그렇다구 몇일 있다가 통화하자구 그래서 일단 그렇게 하라구 하면서 몇일 생각해보구 마음 정리되면 통화하자구 저도 문자를 보냈죠.

친구 한 넘이 그 애기를 듣더니 남자 생겻다구 하면서 잡고 싶으면 당장 달려가라구 하더군요.

 

저도 요즘 일도 어렵거니와 쉽지 않은 현재의 상황에서 이겨내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던 중이라 그녀의 이런 변화에 제가 무관심했었나봅니다.

전 이제서야 하는 말이지만 생각한 목표가 안되면 현재 있는 돈(1억정도)으로 그녀에게 결혼을  어떻게던 설득해 볼까 생각을 했었습니다.

또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생각해서 야간 알바 자리도 구해서 쩝 자는 시간 쪼개서 일을 하고 있는데 그녀의 이 말은 너무 충격이더군요. ㅠㅠ

전 깜짝 놀래줘야지 이런 생각으로 이렇게 행동을 햇는데 그녀는 제가 못미더웠나 봅니다.

 

몇일뒤 그녀와 통화를 하게 되면서 맞선을 봤냐구 물어봤죠 아니라고 하더군요. 마음을 바꿀 생각이 없냐구 하니까  없다구 하더군요.

그때는 정말 무슨말을 어떻게 해야될지 몰라서 만나서 애기하자구 했습니다. 그녀가 다음주에도 출근해서 바쁘다 담에 좀 지나서 보자 이랬지만 간단하게 만나서 애기 조금만 하면 되니까 일단 보자구 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자구 하더군요.

 

그녀를 만나기 앞서서 도저히 궁금하구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때는 무슨 생각이엿는지 모르겠지만 휴대폰 분실 신고를 하면서(물론 수신, 발신 다 되게 해놓고) 통화 내역서를 뽑아봤습니다.

역시나 남자가 있더군요. 맞선을 본 남자인지 친구가 소개해준 남자인지 모르겠지만 11월달 들어서면서 한 명의 남자가 생겼더군요.

그녀가 휴대폰 내역서 뽑아본지 얼마 안되어서 문자가 왔더군요. "자기 핸드폰이지만 통화내역까지 조회하구 여튼 핸폰 해지해라 이러면서 내가 사용한 폰비는 내가 입금할꺼니까 계좌 번호랑 금액 알려달라구 그리고 내일 볼 필요 없겠다 이렇게 왔더군요.

 

제가 그래서 어차피 휴대폰은 받아야 하니까 갈까 아님 붙여줄래 이러니까 붙여준다구 하더군요. 그러면서 11월달은 그 남자랑 통화를 많이 했으니까 통화요금도 붙여줘라 이러면서 문자를 보냈습니다. 저도 이 때는 정말 악에 받힌다고 해야되나 하여튼 그렇게 행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문자에 주소랑 휴대폰 사용 금액을 붙여라고 계좌번호도 같이 보냈죠.

 

그리고 통화 내역을 살펴보면서 제가 주고받은 문자 내역도 하나 하나 봤습니다. 그녀는 이미 9월달부터 많이 힘들어했으며 마음이 많이 어지러웠던거 같더군요.

내가 눈치를 못챈건지 미리 애기해주면 안되었던건지 정말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어느 순간부터는 가슴이 너무 아파서 정말 소리 내어 엉엉 울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가 없더군요.

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 또 항상 애기를 해 줬는데 이렇게 뒤통수를 맞으니까 정말 정신을 못차리겠네요.

나름대로 준비한것도 아무 소용이 없어졌구 내년 3월쯤에는 결혼하자는 말을 꺼낼 생각이였는데 내가 너무 어리석었던건지 아님 몇발 늦었던건지 모르겠네요.

(휴우 그 곳에 그녀가 원하는 아니, 그녀 어머니가 원하는 수준만큼 내 나이에 준비할려면 이 금액의 두배나 세배정도는 필요하겠더군요)

그래서 망설이구 그만큼 노력했던건데...정말 이 넘의 돈이 몬지...나이가 몬지...넘 가슴이 아픕니다.

 

정말 이렇게 헤어졌던 경험은 처음이라서 그러는데...제가 하고 싶은 말은....

그녀한테 찾아가서 그녀를 보구 한 번 이야기라도 듣고 싶은데요. 친구넘은 그러지 말라네요.

안만나주면 어쩔꺼냐면서...너가 추해보인다면서..

하지만 이 답답함과 이 텅빈 가슴을 잃더라도 무언가 애기를 듣고 싶어하는 것은 저만의 욕심일까요?

좀 가르쳐 주세요....많은 조언들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