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들어봤던, 아니 들어보지 못했던 욕을 일요일 정오에 듣는 느낌은 한마디로 ‘아무 생각이 없음.’ 상태로 사람을 멈추게 한다. 3초간 아무 생각이 안들다가 처음 한 생각은 ‘아! 저런 욕도 있구나?!’ 였다. 난생 처음 접하는 모든 것은 궁금증과 함께 불안감이 증폭되는건 사람의 본능인 것 같다. 내가 직접적으로 들었지만 나에겐 하지 않은 욕이어서 타격이 일주일 정도 갔는데 당사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생각이 들었다.
상황은 보호자 면회가 가장 활발한 주말에 일어났다. 한 환자의 자녀가 면회를 온 상태였고, 궁금한 상황들과 요구사항을 간병인에게 말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때 하필 조무사가 그 병실에 들어갔다가 보호자의 불만사항을 듣고 있으면서 조무사와 간병인 사이에서 서로 잘못을 떠넘기고 있었나 보다. 분명 조무사가 스테이션에 돌아올 때 표정이 아무일도 없었던 표정이었는데 갑자기 뒤따라서 스테이션 전등에 닿을 듯 말듯한 건장한 남자가 저지할 틈도 없이 들어왔다.
“여기 담당자 나와!!”
‘아....난데............’
일요일 day 근무는 보통 담당간호사-조무사 2명의 최소 인력만 근무하던 병원이었다.
“무슨 일이신가요? 여기는 처치 공간이어서 출입은 안 되세요.”
그 남자는 간호사 스테이션 밖으로 다시 나오더니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나에게, 실은 스테이션 뒤에 있는 조무사에게 힘껏 소리쳤다. “뭐라고? 간병인한테 너라고? 내가 너너 거리면 좋겠어?”
아마 조무사와 간병인 사이 실갱이가 오가면서 호칭을 잘못 지칭했나 싶었다.
나는 근무를 하면서 간호사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적 특성이 많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간호사 알미의 글에서 간호장이라고 정한다.
그 순간 나는 간호장이로 변신하는데 불과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주머니에 있던 손을 재빠르게 터치해서 휴대폰 메인화면에 빼놓았던 녹음어플과 빨간 버튼을 딱 누르고 전체화면을 껐다.
역시나
하지만 급이 다르다.
“이 신발년이, 어디다 대고 너너 거려.”
조무사도 할 말이 많겠지만 건장한 남자가 와서 윽박지르는데 안무서운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일차적으로 조무사를 스테이션 가장 깊은 곳에서 ‘나오지 마세요’라고 보호조치 하고
이차적으로 가운데서 낀 나는 ‘오늘의 담당자’로 당첨이 되어서 ‘해결사’라는 간호수행하게 되었는데
듣고 보니 이렇다.
간호사정(nursing assessment)
그 남자는 요구사항을 간병인과 조무사에게 말했는데(사실 컴플레인에 가깝다, 하지만 환자도 보호자도 힘든 상태인걸 알기에 그 마음까지도 간호(그리고 배려)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따뜻하게 대해야 하는것도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둘이서 실랑이가 되면서 간병인이 “선생님! 그러시면 안돼죠!” 라고 억양이 높아지자
“너랑 나랑 같냐.” 라고 조무사가 들릴 듯 말듯하게 말하고
병실을 나간 상황을 지켜보던 보호자가 화가나서 스테이션 까지 나온 것.
간병인을 보호해 주려는 보호자 였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저 병원에, 간호사에게, 간병인에게 어떻게 해서든 트집의 결과물인 ‘사과’를 받아내 ‘아그작’ 씹어 먹으려던 사람이다.
그런 그 남자의 귀는 쫑긋 세우며 ‘이거다!’라고 ‘유레카~!’를 외치고 있었다.
거기에 그 말을 들은 간병사도 나와서 “내가 잘리는 거면, 선생님도 잘리시는 거다.”라고 말하니 더욱 신난 그 남자
이 상황에서 간호장이 알미의 간호 계획은
1. 말싸움이 몸싸움이 되지 않도록 한다.
2. 조무사를 물리적인 위협에서 보호한다.
3. 간병사에게 사과한다.
4. 1번을 위해서 그 남자를 진정시키고 대화한다.
하지만 예상되다 시피 그 남자 눈에 일개 간호사로 밖에 안보였을 나에게 ‘화’는 내지만 ‘대화’는 오가지 못했고, 옆에 다른 간병인들이 와서 말리니 ‘내일 수간호사 나오면 보자.’며 ‘협박’을 하는 사람
간병사는 걷잡을 수 없이 상황이 커지나 본인도 자존감이 허락하지 않았을 말을 듣고 간호장이 알미가 대신 “죄송해요, 제가 대신 사과릴게요. 지금은 상황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서로 이야기 하면 불편만 하실테니 조금 시간이 지나신 후에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요.” 했더니
그 지친얼굴에서 뚝뚝 떨어지는 눈물
마음은 같이 울고 있으나 오늘의 ‘담당 간호사’였기 때문에
상황 진정을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그 순간
“이 신발 ___이.”
‘응?......???뭐라고 한거지???????????’ 내 귀를 의심했다는 말을 이런곳에 쓰는가 싶다.
간호사의 별별일 간호장이 알미
별별일 간호장이 알미
“이 신발, ___이”
내가 들어봤던, 아니 들어보지 못했던 욕을 일요일 정오에 듣는 느낌은 한마디로 ‘아무 생각이 없음.’ 상태로 사람을 멈추게 한다. 3초간 아무 생각이 안들다가 처음 한 생각은 ‘아! 저런 욕도 있구나?!’ 였다. 난생 처음 접하는 모든 것은 궁금증과 함께 불안감이 증폭되는건 사람의 본능인 것 같다. 내가 직접적으로 들었지만 나에겐 하지 않은 욕이어서 타격이 일주일 정도 갔는데 당사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생각이 들었다.
상황은 보호자 면회가 가장 활발한 주말에 일어났다. 한 환자의 자녀가 면회를 온 상태였고, 궁금한 상황들과 요구사항을 간병인에게 말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때 하필 조무사가 그 병실에 들어갔다가 보호자의 불만사항을 듣고 있으면서 조무사와 간병인 사이에서 서로 잘못을 떠넘기고 있었나 보다. 분명 조무사가 스테이션에 돌아올 때 표정이 아무일도 없었던 표정이었는데 갑자기 뒤따라서 스테이션 전등에 닿을 듯 말듯한 건장한 남자가 저지할 틈도 없이 들어왔다.
“여기 담당자 나와!!”
‘아....난데............’
일요일 day 근무는 보통 담당간호사-조무사 2명의 최소 인력만 근무하던 병원이었다.
“무슨 일이신가요? 여기는 처치 공간이어서 출입은 안 되세요.”
그 남자는 간호사 스테이션 밖으로 다시 나오더니 자신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목소리로 나에게, 실은 스테이션 뒤에 있는 조무사에게 힘껏 소리쳤다. “뭐라고? 간병인한테 너라고? 내가 너너 거리면 좋겠어?”
아마 조무사와 간병인 사이 실갱이가 오가면서 호칭을 잘못 지칭했나 싶었다.
나는 근무를 하면서 간호사들이 가질 수 있는 직업적 특성이 많은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간호사 알미의 글에서 간호장이라고 정한다.
그 순간 나는 간호장이로 변신하는데 불과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주머니에 있던 손을 재빠르게 터치해서 휴대폰 메인화면에 빼놓았던 녹음어플과 빨간 버튼을 딱 누르고 전체화면을 껐다.
역시나
하지만 급이 다르다.
“이 신발년이, 어디다 대고 너너 거려.”
조무사도 할 말이 많겠지만 건장한 남자가 와서 윽박지르는데 안무서운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일차적으로 조무사를 스테이션 가장 깊은 곳에서 ‘나오지 마세요’라고 보호조치 하고
이차적으로 가운데서 낀 나는 ‘오늘의 담당자’로 당첨이 되어서 ‘해결사’라는 간호수행하게 되었는데
듣고 보니 이렇다.
간호사정(nursing assessment)
그 남자는 요구사항을 간병인과 조무사에게 말했는데(사실 컴플레인에 가깝다, 하지만 환자도 보호자도 힘든 상태인걸 알기에 그 마음까지도 간호(그리고 배려)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따뜻하게 대해야 하는것도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둘이서 실랑이가 되면서 간병인이 “선생님! 그러시면 안돼죠!” 라고 억양이 높아지자
“너랑 나랑 같냐.” 라고 조무사가 들릴 듯 말듯하게 말하고
병실을 나간 상황을 지켜보던 보호자가 화가나서 스테이션 까지 나온 것.
간병인을 보호해 주려는 보호자 였다고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저 병원에, 간호사에게, 간병인에게 어떻게 해서든 트집의 결과물인 ‘사과’를 받아내 ‘아그작’ 씹어 먹으려던 사람이다.
그런 그 남자의 귀는 쫑긋 세우며 ‘이거다!’라고 ‘유레카~!’를 외치고 있었다.
거기에 그 말을 들은 간병사도 나와서 “내가 잘리는 거면, 선생님도 잘리시는 거다.”라고 말하니 더욱 신난 그 남자
이 상황에서 간호장이 알미의 간호 계획은
1. 말싸움이 몸싸움이 되지 않도록 한다.
2. 조무사를 물리적인 위협에서 보호한다.
3. 간병사에게 사과한다.
4. 1번을 위해서 그 남자를 진정시키고 대화한다.
하지만 예상되다 시피 그 남자 눈에 일개 간호사로 밖에 안보였을 나에게 ‘화’는 내지만 ‘대화’는 오가지 못했고, 옆에 다른 간병인들이 와서 말리니 ‘내일 수간호사 나오면 보자.’며 ‘협박’을 하는 사람
간병사는 걷잡을 수 없이 상황이 커지나 본인도 자존감이 허락하지 않았을 말을 듣고 간호장이 알미가 대신 “죄송해요, 제가 대신 사과릴게요. 지금은 상황이 정리가 되지 않아서 서로 이야기 하면 불편만 하실테니 조금 시간이 지나신 후에 대화를 해보면 어떨까요.” 했더니
그 지친얼굴에서 뚝뚝 떨어지는 눈물
마음은 같이 울고 있으나 오늘의 ‘담당 간호사’였기 때문에
상황 진정을 위해서 필사적으로 노력했다.
그 순간
“이 신발 ___이.”
‘응?......???뭐라고 한거지???????????’ 내 귀를 의심했다는 말을 이런곳에 쓰는가 싶다.
세상에! 이런 욕도 있다!
나는 신발이라는 욕의 뜻도 알고있긴한데 여기에 덧붙여서 욕을 하다니!
순간의 그 정적은 그곳에 있던 모든사람이 느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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