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착각하는건지 봐주세요 ㅠ(+추가)

ㅇㅇ2021.04.28
조회34,260
답답해서 쓴 글인데 댓글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ㄷㄷ
우선 살 뺀거보고 신기해서 그런다 하시는데 입사는
살 뺀 뒤에 한거라 그 분은 제가 뚱뚱했을 때를 모릅니다...

다이어트 전에는 외모 때문에 여태 무시 받아왔고
연애 경험도 적어서 정말 답답했기 때문에 글을 쓴거에요.
냄새나냐 하시는 분도 계신데 향수는 뿌리고 다닙니다 ㅎㅎ

눈썹정리, 선크림, 비비크림, 머리는 펌했고 따로 왁스
조금 바르고 헤어 스프레이로 고정하고 다니네요. 스타일은
셔츠에 슬랙스 면바지 등으로 세미정장 스타일로 입고 다녀요.

잘난척이니 자뻑이니 한다 하시지만 제가 가꿔온 외모로 인해
인생 최고로 재미난 한 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또래나 연하
이성들한테 장난으로나마 잘생겼다 소리도 종종 들어요.
다이어트 후 새 인생 살고 있으니 자뻑이라 욕하셔도 좋습니다.

인사하고 말 걸었을 때 반응은 웃으면서 받아주셨는데
그 분이 늘 무표정이라 웃는거 처음 봤네요. 제가 호감이
없는게 아닌가 하시는데 호감 있어서 인사하고 말건거에요.
이후에 눈을 피하긴 하셨는데 이번주에 또 빤히 1~2초 정도
서로 바라보다 먼저 눈을 피하긴 하시더군요.

워낙 소심하신 분 같아서 조심스럽게 다가가보고 싫어한다
싶으면 부담 주는건 민폐니까 제 마음 접으려고 합니다.
그 여성분이 제 마음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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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4년차 30대 남자 입니다.

오래전부터 저를 쳐다보는 여성분이 계시는데
처음엔 착각이겠거니 했어요. 이게 반년 넘어가고
1년이 넘어가니 정말 신경이 쓰입니다.

마스크 쓰기 전부터니까 진짜 오래된거 같네요.
서로 누구인지 얼굴은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습니다.
웃긴건 이름도 나이도 서로 몰라요...

여성분은 아담하면서 귀여운 스타일입니다.
저는 키 181에 몸무게 100킬로까지 찍었다가
몇년간 다이어트로 71까지 감량에 성공했습니다.

지금은 운동이 생활화 되었네요. 자기관리 잘하고
외모 어디가서 안 꿇리는데 왜 여자친구 안만드느냐
주변에 만나는 여자 많지 않냐는 둥 여직원들이
농담삼아 말을 해줄 정도로 변했습니다.

잡설은 여기까지고 그냥 정면에서 지나가니까
사람이 있어서 보는거겠지? 했는데 다른 여직원이랑
건물 카페나 로비에서 이야기하고 있으면 누군가 보는
느낌이 들었을 때 돌아보면 지나가면서 고개까지 돌려
저를 보다가 눈 마주치면 고개 홱 돌리더니 가버리네요.

모퉁이 돌면서 제쪽을 힐끗 보고 가는건 예사고 왜 저러나
싶어서 눈 마주쳤을 때 피하길래 보니까 다시 눈 마주치더니
황급히 피합니다. 이게 되게 오래되기도 했고 그래서 얼마전에
처음 인사를 했더니 웃으면서 잘 받아줬는데 다음 날은 같이
다니는 동료 여직원이랑 있을 땐 아예 눈도 안마주치고 그냥
가버리네요. 이 여성분 심리가 대체 왜 그런건지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