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쓰니2021.04.29
조회10,991
안녕하세요. 36살 아기엄마예요
제목처럼 친정 엄마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살고 있어요
여느 친정 부모님이나 가정다운 모습인지 제가 과민반응인건지 혼동도 있었고 가정사라 글 쓰는것도 고민에 고민을 하다 다른 분들의 의견도 듣고싶어 남겨 봅니다
제 위에 언니가 한명있구요 어렸을 때부터 편애,와 차별, 그리고 제가 말없고 소극적인 성격이였는데 엄마는 항상 '너가 그럼 그렇지' '너 또 그럴줄 알았어, 쟤 또 저런다'라는 말을 사람들이 많은데서 했으며 부모님의 피터지는 부부싸움까지 많이 보며 더 위축되고 제 의사표현 한번 제대로 못한 아이로 큰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내면부터 잘 놀라고 공포심에 살았어요
그 와중에 사춘기13살 땐 이혼을하셔서 아빠랑 언니랑 셋이 살았구요 이혼 전부터 전보다 심하게 싸우며 엄마는 술을 먹었고 그런 엄마는 술병을 달고 살아 언니와 저를 심적으로 많이 힘들게했어요 예를들면 술병시중이라고 할까요? 시름시름 앓으면서 심부름을 시키는거죠 그러다 떨어져 사는 도중에도 아침, 밤낮 없이 술을 먹고 이사한 집에 찾아와서 계속 울기만했어요 처음엔 저도 엄마의 그리움에 같이 울곤했어요 그 어린 나이에 엄마가 안쓰럽기도했거든요 그러다 5년 후 엄마랑 살게됐는데 언니는 대학생이였고 전 18살.. 엄마는 당시 식당 일을하며 언니의 등록금과 뒷바라지를했어요 물론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받은 돈 몇백까지해서 언니는 졸업해 직장까지얻구요 전 19살 때부터 취업해서 모은돈으로 22살에 대학을 갔어요 그런데 두학기 등록금이 부족해 말씀드리니 학자금 받아라~ 그래서 빚이 생겼죠. 그런데 졸업하고 변변한 직장을 못 구해 알바를 여기저기 다니는게 꼴불견이였는지 술은 항상 먹었고 왜 그만뒀냐 난리난리 호통을 쳐요 도저히 참다참다 일주일만하고 그만뒀거든요 이 말은 좀 더 따듯하게 말해주고 감싸줬다면 하는 아쉬움에 썼어요
엄마 성격이 많이 불 같고 다 본인 밑으로만 보는 사람? 말도 안 통하고 오로지 본인 힘든거, 아빠 욕, 친할머니와의 관계 시집살이를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해요 거의 30년째 듣고있어요
술 먹으면 더하구요 언니 직장에 찾아가는건 기본 술주쟁뱅이들과 공원에서 술 마시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폭행, 기물파손을해서 언니가 그동안 모은 돈으로 합의? 해결을했어요 파출소도 여러번갔구요 언니와 저는 출근을 해야하는 평일 아침이나 새볔엔 술에 취해 택시비 갖고 나와라.. 술같이 먹는 논팽이들은 시도때도없이 저희 집에 와서 술과 담배를 펴댔고 저와 언니는 항상 불안감에 떨며 살았어요 결국엔 공황장애까지 생겼구요 엄마는 술 먹고 술병과 간이 안 좋아 입,퇴원도 수시로했어요
입,퇴원은 언니랑 번갈아했지만 병간호는 늘 제 몫이였죠 왜냐 언니는 일다니느라 바쁘고 전 알바나 다니는 할일없는 사람으로 봤으니까요 병간호를하면 아침 8시반? 아침식사 나올 때 병원으로 가서 밤 9시나 다 되서 집에 와서 뻗고, 또 계속 전화로 이거가져와라 저거가져와라, 언제오냐며 달달볶고,
툭하면 언니는 일다니는데 바쁘다라는 말을해서 병간호에 온갖 힘든 심부름 입,퇴원까지도했네요 저는 뭐 개인생활도 하지말라는건지 전혀 존중을 안해줬죠 입원와중에도 집에가서 쉬어라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없었고 머리 쓰는건 항상 저희 언니가, 몸쓰는건 제가ㅎㅎ 결국엔 학교 졸업 후 전 다른지역으
로 원룸 월세 구해서 나와버렸어요 100만원인가 들고 지긋지긋해서... 혼자 살아보니 돈이 많이 들어도 마음은 편했어요 다른 지역에 있는데도 병간호 할 사람없어 계속 전화, 이런 상황이 자취생활 5년동안 지속됐고 저의 30살 결혼식날, 솔직히 양쪽 집 도움없이 신랑이랑 둘이 준비했어요 그런데 결혼식 끝난 후
외가 친척들한테 들어온 돈 빨리 보내라고.... 엄마 성격이 너무 급하고 불같아서 택배 하나도 3일이상 못 기다려요 닥달하고 난리납니다
식 끝나고 신혼여행 갈 준비에 바쁜데 돈 보내라고... 네 그 돈 엄마 드리는게 당연하죠 그런데 다른 사람 상황은 전혀 고려치않고 밀어부치기 식이라 심적고통이 있었고 결혼 1년후엔 엄마가 술 먹고 쓰러져서 간경화와 뇌출혈 수술을 받으십니다
전 만삭인데도 입,퇴원 절차 다 밟았구요 만삭이니 간병호는 말을 안하더라구요 거기서 제가 든 생각이 '아 만삭이라 이 정도만 시키는구나' 내가 결혼도 안하고 아이가 없었다면 예전처럼 나를대했겠지?' 라구요ㅎㅎ 노이로제가 걸린듯...

아기 낳고 주말이나 공휴일엔 엄마 모시고 바람 쐬러 다니구요 그런데 엄마는 투덜투덜 짜증을 많이냈어요 몸이 불편하니까 저러겠지하며 넘겼어요 근데 지금은 많이 버겁고 부담스럽고 짐스럽기까지하네요 왜냐면 주말마다 전화와서 어디가자고 바람쐬자고ㅠ 한주라도 안가면 목소리부터 격양되서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우울증이 도진것 같다고
저번주엔 5살 아이와 외부로 나가 있는데 엄마말씀' 날씨도 좋은데 엄마 데리고 바람 좀 쐬러가지! 집에만 종일 있으면 얼마나 답답한데!'라고 하길래
제가 '집근처라도 바람쐬면 되지않냐 왜 나만 기다리고 있냐고, 나아니면 바람 못 쐬냐'
엄마 '우울증이랑 여기저기 아파서 못 나가'
저 '우울증이랑 몸이 안 좋은데 바람 쐬러 어떡해 다니냐'고 했어요 전부터 언니랑 형부는 엄마 모시고 다니기 싫어해서 엄마 집에서만 몇시간 잠깐 있다오구요 물론 생일이나 어버이날은 모시고 나가서 외식도해요 딱 할도리만 하죠
그런데 언니가 저렇게 일찍 가고나면 너는 더 있다가라고ㅡㅡ

엄마 눈에는 언니가 하는 일은 소중,존중이고
제가 하는 일은 예전처럼 항상 그랫듯 우스운거죠
며칠 전엔 1인용 쇼파를 사고싶은데 돈을 줄테니까, 얼마든 상관없다며 10만원 주고 사드렸어요
그리고 엄마 생신이 다가오니 또 10만원 드렸구요
그런데 엄마: 파마하고 이것저것 하니 쇼파 돈 줄게없네 너가 사줬다 생각해라
제 상황이 외벌이구요 쇼파야 저도 받을 생각은 없었는데
저번주에 한주 안 모시고 다녔다고 갑자기 쇼파 돈을 이번주에 줄테니까 오라고 해요
이 말인즉슨 찾아오게 하려고 쇼파 돈을 언급하나싶기도하네요
돈 얘기는 조심스럽지만.. 엄마한테 있는 돈 전부 언니한테 맡겨놨구요 저한테는 돈 쓰기 아까워해요 저는 살면서 엄마한테 금전적으로 피해준것도 없어요 엄마 돈 100원짜리 한장 쓴적도 없거든요 그동안 돈 때문에 엄마와 트러블이 있으면 엄마는 항상 내가 너 낳아서 키워주지 않았냐 고등학생 때 학생회비 한번 내준게 다구요 중.고등학교도 지원 받아서 다녔네요
제가 핑계를 좀 대자면 아이가 5살이라 여기저기 많이 다니는편이예요 특히 일일수업? 그런거요 저도 제 가정에 아이까지 있으면 솔직히 엄마까지 신경을 많이 못 써요. 우리 세식구끼리 놀러도 다니고싶고 구경도 하고싶죠
전 지금 공황장애로 약까지 먹고 있거든요 엄마에 비하면 제가 아픈건 아무것도 아니란걸 잘 알고 돈 얘기까지 너무 민감한것도 알겠어요 하지만 자식인 저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려주지 않고 대화도 불가능하니 지치고 힘들어요
지금까지 제 할 도리 다 한거 같구요
여느 집처럼 집안 행사 때나 경조사 때만 봤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연을 끊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