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시켰는데 너무 무서워요. 한 번만 읽어주세요.

어떡해정말2021.04.30
조회3,678
안녕하세요. 20대 여성입니다. 한 번 만 읽어주시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어제, 즉 4월 28일 밤 11시경 어플을 통해 떡볶이를 시켰습니다. 요청사항에 '문 앞에 놓고 문자주세요, 현관 비밀번호는 0000입니다.'라고 작성하였습니다. 11시 30분 경 제가 씻으러 들어가는 것과 동시에 노크 소리가 들려서 배달 기사님이겠거니 '네~' 대답하고 문 앞에 놓고 가달라했으니 놓고 가겠거니 생각하고 씻고 나왔습니다. 대략 5분(양치, 세수, 손, 발) 씻고 배달음식을 가져가려고 문을 열었을 때, 기사님이 계셨습니다. 전 편한 차림, 그리고 아무도 없을 거라 생각했으니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당황하였고 기사님은 정말 과장없이 저의 집을 한 번 훑어보시더니 저를 보시고 '맛있게 드세요.' 하고 가셨습니다. 저는 혼자 사는 상태입니다. 문 앞에 놓고 가달라했는데 5분동안 가시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신 상태로, 그런 행동이 이해가 안 가 떡볶이집에 전화해 상황을 설명해드리니 기사님께 말씀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즉 4월 29일 오늘 다시 연락드려 어떻게 된 상황인지 물어보니 기사님이 문 앞에 놓고 가라는 요청사항을 까먹었다고 합니다. 까먹었다는 게, 문 앞에 놓고 가달라는 말을 쓴 뒤 현관 비밀번호를 썼는데 말이 되지 않는다 생각했습니다. 현관 비밀번호를 쳐야 들어올 수 있으니까요. 이건 다른 사람이 들어올 때 같이 들어왔다고 그렇다 생각한다해도, 보통 배달기사님 남의 집에 5분 이상을 가만히 계시나요? 제가 대답을 했고, 제가 나오지 않으면(전 요청사항에 적었으니 두고 가시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놓고 가시지 않나요? 아니면 꼭 전달하고 싶으면 벨을 몇 번 더 누르던가 노크를 하던가 행동을 취할 텐데 그냥 가만히 기다리시다니요. 그리고 집은 왜 훑어보시는 걸까요. 그래서 이런 상황을 다시 떡볶이집에 말씀드리고 조치사항 문자 달라고 하니 배달대행업체에 그 떡볶이집은 배달하지 않기로 했다고 하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걸까요? 너무 불안하고 걱정되네요. 제가 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