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증상이 있어서 구급차 불렀더니 제가 비용을 내래요

ㅇㅇ2021.04.30
조회44,583
제목 그대로..

회사동료 언니랑 지하철로 이동중에 갑자기 '나 여기서 내려줘'만 반복하더니 덜덜 떨길래 바로 다음 역에서 같이 내렸습니다.
괜찮냐고 몇번이고 물어봐도 대답도 없고 혼자 중얼중얼 몸을 덜덜 떨길래 이런 상황도 처음이고 어떡할지를 몰라 구급차를 불렀습니다.
보호자로 응급실 도착하고 가까이 산다던 남동생분한테 연락하고 회사로 돌아가 봐야할 일이 있어 전 돌아왔습니다.

퇴근후에 괜찮냐고 먼저 연락하려다가 이것저것 하다보니 깜빡하고 잇었는데 한두시간전 갑자기 온 연락이
'가방에 있는 약 꺼내 먹고 앉아서 조금만 쉬면 진정되는데 왜 멋대로 구급차를 부르냐. 그리고 가족은 왜 부르냐고 아무도 몰랐는데 너 때문에 다 까발려졌다.'
라는 내용과 함께 응급실 영수증 찍어서 보내왔네요.
니가 한일은 니가 책임지라면서.
전 그 언니가 공황장애가 있는지도 몰랐어요.
남동생분한테 연락한건 응급실에 환자를 혼자 두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서 부른거구요.
보통 공황장애분들이 상비약 갖고 다니는거 저만 모르는 사실이고 제가 그렇게 눈치 없이 행동한 일인가요?
그냥 무시하고 자려다가 오늘 또 얼굴 볼 생각하니 너무 짜증나서 글 올려봐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