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든순간이였던 너에게

2021.05.01
조회1,729

네이트판이라곤 안하고 관심도 없는 니가 이글을 볼리 없겠지만

혹시라도 우연히 이글을 보게 된다면 먼훗날의 니가 조금이라도 후회했으면 좋겠다

우리가 만난게 일년반이야 수도없이 헤어지고 서로 상처주고 마음에도 없는말들로

괴롭혀가며 그렇게 만나온건 너도 알겠지

너한텐 순간마다 쉬웠던 우리의 이별이 나는 왜 항상 어려울수밖에 없었는지

왜 나의 원망의 대상이 니가 되어야만 했는지 묻고싶은게 너무 많았지만

더이상 너한테 물을 필요가 없겠더라

만나는것도 네 마음 헤어지는것도 네 마음 내가 널 만나면서 한번이라도

제대로 내 마음을 존중받아본적이 있는지 기억도 안나

니가 날 사랑한게 언제쯤이였는지 까마득하다

너와 헤어질때마다 죽을힘 다해 버텨보고 죽지못해서 살다 끝내 니가 조금이라도 어렵게

무뎌지면 넌 다시 꼭 나를 찾아오더라 니가 늘 말하지

그럼 그때 너를 받아주지말지 라고 내가 못그러는거 다른사람한텐 냉정해도

내가 너한테만큼은 그럴수없다는거 니가 나한테 남자친구 이상의 큰 존재였다는거

모르는거 아니였으면서 결국 날 흔들고 다시 니가 없이 못살정도가 되버리면

넌 항상 다시 내옆에서 늘 그렇듯 없어지고 또 힘든건 모두 내몫이더라

이제 너의 이기적임을 논하면서 친구들에게 하소연 하는것도 헤어지고 너보단

잘살아야겠다고 굳게 다짐하면서 이것저것 다해보는것도 더이상은 못하겠다

헤어질수도 안 헤어질수도 없는 내가 널 목빠져라 기다리고 언젠간 변하겠지 언젠간 너도 조금은 깨닫겠지 하며 기대하는것도 이젠 모두 포기했다

가까운곳에 늘 함께있다가 니가 나와 다섯시간의 장거리로 갔을때도

사정으로 우리가 완전히 단절되고 내가 너를 기다려야 했던 그 시간들도

이런 고비를 넘기고 나면 우리가 좀 더 나아지겠지 단단해지겠지 너도 내 마음을

조금은 알아주겠지 기대하고 기다렸던 내가 바보였나봐

이젠 알겠어 내가 인정해버리면 우리시간을 부정해 버리는것 같아서 알면서도

모르는척 하고 발전없는 우리라해도 우리는 다르겠지 하며 너한테 헌신했던 나는

늘 끝에 아무것도 남지않은채로 죽을만큼 망가져있더라

이젠 너한테 화내고 소리지르고 붙잡고 어르고 달래다 혼자 무너져버리고 울고 악쓰고 죽으려 발악하던 내 모습이 더는 보고싶지 않아졌어

너를 끊어내기 위해 너에게 흔들리지 않기위해 또 너를 기다리지 않기위해

오늘 아침 휴대폰 번호도 바꿨고 sns도 모두 정리했다 내 옆 소중한 사람들의 연락도

모두 받지않은채로 난 숨어버렸어 니가 알아주길 바라는것도 날 찾길 바라는것도 아니야

이젠 널 사랑한 내가 죄인이 된것 같아

다시 돌아갈수 없는 우리 좋았던날들도 더는 곱씹으며 널 추억하지도 않을게

니 바램대로 이젠 정말 너와 헤어져줄게

네가 가장 못나고 밑바닥이였던 그 시절 니가 어떤 모습이던 상관하지 않고 따져들지 않고 항상 네편이였던 나를 자발적으로 항상 니가 힘들때 손내밀어준 나를 단 한번도 널 버리지 않았던 나를 니가 또 언젠가 살다 힘들날이 온다면 한번은 떠올리고 딱 한번만 미안해 해줘

꼭 한번만 후회해줘 날 찾아주지 않아도 좋으니까 언젠가 한번만 니가 나를 기억하고 아파했으면 좋겠다 더는 난 니옆에 있지 않을테니

잘가 너때문에 못바꾸고 그대로 놔뒀던 휴대폰 번호도 바꿨으니 이제 우리가 볼수 있을일은

없을것 같네

그래도 웃는게 예뻤던 열여덟살의 니가 내가 울면 어쩔줄 몰라하던 니가 손잡고 걷기만해도 사랑스러웠던 니가 절망적이던 내 인생에 행복이였던 니가 사랑만으로 모든게 다될것 같던 우리가 너무 보고싶겠지만 돌아갈수 있었다면 이렇게 멀리 오지도 않았을거라 생각할게

잘 지내 이말이 진심이였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