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가장 친한 친구가 신천지에요

ㅇㅇ2021.05.02
조회60,170
+++ 도움 요청할 곳이 없어서 네이트판에 몇 년만에 글을 써봤는데 세상에... 너무 놀랐네요... 오늘의 판이라니;;

댓글이 이렇게 많이 달릴줄은 몰랐네요 아직 다 읽어보진 않았는데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제 친구한테 앞으로 언니랑 셋이서 보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앞으로 종교적인 무언가를 강요하는 일이 더 있다면 너랑 친구 못할거같다 이야기를 했습니다.

친구도 알겠다더군요.

그런데 언니한테는 직접 말을 하는게 예의지 않냐고 하더라구요.

나중에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을 했는데 솔직히 저도 연락하고 싶지가 않네요... 무섭거든요

연락을 해서 거절을 했다간 다시 저를 설득하려 들게 뻔하겠죠...?

일단 친구한테 신천지 관련은 거절을 했지만 아직 서로 아무렇지 않게 대하고 있습니다.

친구관계가 이어져갈지는 모르겠고, 끊어질 각오는 하고 있어요.

한심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먼저 매몰차게 손절은 못하겠네요...

여담이지만 그 친구는 고등학교때부터 정말 순수했고 가정환경이 정말 좋지 않았어요.

물질적으로 부족한게 아니고 가족이 정신적으로 그 친구를 힘들게 하는 그런 집이었어요.

결국 그 친구의 끝이 신천지라니... 마음이 안좋아서 조금 울컥했었어요.

제가 남 걱정할 처지는 아닌데 말이죠...

댓글은 천천히 다 읽어보겠습니다.

뼈아픈 조언 감사합니다.

혹시 이거 보시고 조언해주실 수 있다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어디다가 써야 될 지 모르겠어서 여기다가 씁니다

방탈 죄송해요ㅠㅠ




20대 초반인 여자고 현재 대학생입니다.

작년에 안좋은 일도 많았고 거의 모든 인간관계가 끊어졌어요.

그러던중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랑 안부연락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자주 만나게 되었어요.

자주 만나게 되다가 어느새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고, 저에겐 힘들 때 손 내밀어준 친구기에 정말 소중한 친구로 생각이 되었어요.

그러던중 그 친구가 아는 언니를 소개시켜줬고, 그분은 상담계열 직업을 현재 하고 있다고 했어요.

친구와 함께 그 언니를 자주 만나다가 제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털어놓게 되었습니다.

언니분이 제 이야기를 듣고 친구와 함께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며 주기적으로 만나는 상담을 제안 했어요.

처음에는 저도 사이비인가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둘 다 사이비는 아니라고 했습니다.

초반에는 의심을 가지고 만나다가 상담을 계속 해보니 저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고 가치관도 넓어지며,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만남을 이어가던중 친구가 날을 잡더니 진지하게 말을 하더군요.

자기는 신천지래요. 언니분도 신천지라고 하더군요.

신천지라고 처음부터 말하면 제가 부정적인 편견을 갖고 피할까봐 말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상담을 해보니 긍정적인 변화가 많이 일어났지 않느냐, 그동안 생각해오던 신천지에 대한 생각은 편견이다.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틀린 말은 아니었습니다. 정말 도움은 많이 되었고, 정말 그동안 내가 해오던 생각은 편견일 수도 있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지만 그동안 보고 들은게 있잖아요. 초반엔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주다가 완전하게 빠져들게 되면 금전적인 것들을 요구할 수도 있는거고요.

한 번 발을 들이게 되면 다시 빠져나가기 힘들다는 것도 알고 그동안 커뮤니티같은 곳에서 본 글로 대충은 압니다.

일단 거절은 해야겠다고 생각은 드는데 걱정이 좀 많아요.

친구가 계속 권유? 강요? 하더라구요. 자기 한번만 믿어볼 순 없겠냐구요.

참고로 이 친구 부모님도 친구가 신천지 다니는거 모릅니다.

친구도 걱정되는데 자꾸 저에게 권유를 하는데 하... 미치겠습니다.

강하게 말하자니 친구가 받을 상처도 걱정되고 이 친구랑 인연이 끊어질까봐 걱정이되요.

저한텐 오래된 인연이고 착하고 소중한 친구니깐요...

그렇다고 강하게 말을 안하니 친구가 자꾸 권유를 합니다.

이미 이 친구는 신천지에 완전히 빠져든거 같아요.

혹시 신천지에 대해 잘아시는거나 이런 지인 겪어 보신분, 조언해주실 분 없나요... 진짜 미칠거같습니다.

믿고있던게 무너진 기분이기도 하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