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사달라는 친구 어떡하면 좋을까요

쓰니2021.05.02
조회27,459
밑에 3줄요약 있어요

친구가 둘 뿐인 씹아싸 고딩 쓰니임니다
평소엔 먼저 연락을 안 하는 성격이고 말주변도 없어서 친구가 적은데 중학교때부터 만났던 한 친구는 가끔 연락을 먼저 해주긴 합니다

그런데....

요 친구가 연락만 오면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보통 본인 힘들었던 이야기들) 결국 나 이렇고 저래서 힘드니까 니가 커피 사주면 위로가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꺼냅니다
거절하면 힘든 친구 내버리는 나쁜 사람이 되는 것 같고... 그 친구가 좀 예민하고 잘 삐지는 친구라 안그래도 없는 친구 하나라도 잃을까봐 결국 사주게 됩니다 ㅠㅠ 얼굴에 철판 깐 이 친구는 이런 내 마음을 잘 아는지 처음에 약속했던 것보다 더 비싼 걸 사달라고 하고요..
아니면 이렇고 저렇고 해서 쓰니가 잘못했으니 사과의 의미로 사주라거나 내가 쓰니한테 ㅇㅇ해줬으니까 보상으로 사줬으면 좋겠다 등등 이런저런 변명과 이유도 많습니다..

보통 이런 친구는 손절치는 게 정석인데 이 친구가 지역에서 좀 알아주는 학교의 전교 1등에 친구도 많고 그 친구들도 다 상위권에 잘 사는 녀석들이니... 뒤에서 호박씨 까이고 이미지 안좋아질까봐 덤비기가 겁납니다
덤비기 겁나는 것도 있고 정말 더럽고 추악한 욕심 때문에... 바로 이 친구는 명문대 갈 녀석이니 혹시 콩고물 떨어지진 않을까 라는 혹시나 하는 기대감...
정말 제가 봐도 웃기고 더럽고 등신같고 비현실적인 기대네요

결국 어떻게든 손절을 쳐야 더 이상의 피해가 없을텐데 어찌해야 좋을까요

새벽감성에 글이 길어지니 3줄요약 갑니다


친구 둘뿐인 씹아싸 고딩인데 한 친구가 자꾸 사달라고 한다
잘 삐지는 친구라 거절했다가는 관계가 소원해질 것 같아서 친구 잃을까봐 거절을 못하겠다
맘같아선 그동안 처먹은 거 다 물어내라면서 대판 싸우고 손절하고 싶지만 그러기에는 상대방이 너무 강하기도 하고(친구많은 전교 1등) 조용히 끝내고 싶은데 어떡하면 좋을까

당장 다음주에도 이 친구와 약속이 있습니다
물론 제가 사주는 약속이지요
정말... 또 털리긴 싫습니다... 어떡하면 좋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