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준비를 하려고 합니다.

벌써이렇게2008.12.03
조회1,146

 

시작부터 삐그덕거린 우리...

서로 알고지낸건 오래됐는데 갑자기 사귀게된 우리

 

내가 생각했던 연애랑은 달라

사귀고 3일째되는날 내가 생각했던 연애는 이게 아니라고 말하자

뭐가 다르냐고 물어보기는 커녕 바로 헤어지자던 냉정한 사람.

 

이건 아니다 싶다고 그때 느꼈는데

그때 헤어져야해야했는데 그때가 기회였는데

 

예상밖에 행동을보인 그사람을 보고 오기가생겨

좋아해서 붙잡은게 아니라

두고보자, 그렇게 쉽게 헤어지자는말 못나오도록 완전 나한테 빠지게 만들어버리겠다고...

어디서 나오는 자신감인지 그런 마음에 오기로 다시 만났던 사람...

 

근데 결국 그사람이 날 사랑하는거보다 내가 더 맘이 커져버려

그사람없이는 아무것도 할수없을정도가 되버린 지금.....

 

3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버렸고

지나간시간만큼 이젠 나에게는 너무나 큰 존재가 되어버린

나에게 남자친구 그이상으로...

남자친구이자 가장친한친구이자 든든한오빠이자 아빠처럼.....

일인 몇 역을 하는건지.....

 

가족들과의 문제, 다른이성과의 문제, 성격문제

 

수많은 이유로 막장까지 가면서

들을말 못들을말 다 들어가며

말이 칼로 변해 가슴에 수없이 박혀버리고

 

그 사람이 나한테 상처주는 행동에도

자존심따위 다 버리면서

울면서 매달려도보고 그렇게 그렇게 만남을 이여왔던....

 

주위에서 하나같이 그만힘들어해라 헤어져라 말리고 욕하고

모두들 똑같은 반응 행동 말....

 

그때마다 난 내 두 귀를 막고 눈을감고

나만 좋으면되 아무리 그래도 이사람없으면 내가 안되...

이렇게 수없이 되내이며 버티고 버텼는데

 

물론 좋았던 기억도 많고 행복했던순간들도 많았지만

계속되는 악순환....그리고 우리가 끝까지 이어질수없게되는 이 현실.....

 

그러다가 어느순간부터 내 귀가 열리고 눈이 떠지면서

나한테 상처줬던 행동 말들...

이제서야 실감하게되고 느껴지게되고 받아들이게되고

주위에서했던 말, 행동, 반응들이 이제서야 보여지고 들리고 느끼고

우리가 계속 만남이 이어질수없다는 이 현실적인 조건..

 

이모든걸 "인정" 이라는걸 하고있는 내자신을 보면서

그사람이 내손을 놓지않는이상

내가 먼저 이 손을 놓아버릴리는 절대없다고 생각했는데

 

나도 내가 자신이 놀라울만큼 지금 난

하나하나 차츰차츰 인정해가고...

 

이건 분명히 권태기도 아니다.

왜냐면 아직 그사람을 사랑하는마음은 변하지 않았으니

요즘 싸우적도 안좋은일도 있었던거도아니고

어느때보다 사이도 좋고 아무일도 없고

그리고 어느때보다 침착하고 차분한 내상태....

 

모든게 들리고 보이고

그래서 이제는 인정하게 되는 순간....

이별을 준비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직 사랑하기에 막상 헤어질생각에

눈물부터 나려하고 지금 상태는...

누가 살짝만 나 톡 건들면 미친듯이 울어버릴꺼같은....

 

아직 사랑하기에 헤어지고나면 후회할수도있겠지만

후회해도 내가내린판단은 절대 틀리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할수 있을꺼같다.

후회하더라도 다시 그전으로 돌아간다해도

난 똑같이 이별을 할꺼같다.

 

사랑의 감정이 사라져 헤어지는 이별보다

사랑해도 사랑하는 감정빼고 모든 상황 현실들을 인정해서

헤어지는게 더 무섭고 확실하고 말다한거라 생각한다.

 

한동안은 힘들겠지...

내몸뚱아리 한쪽을 도려내는거처럼

내 가슴의 큰부분을 차지했던사람이라 가슴이 도려지는 아픔이 있겠지...

 

항상 연애를 하면서도 연애를 하고싶다는 느낌을 받았고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도 정말 사랑받고싶다라는 느낌을 받았고

 

" 사랑해,   보고싶다." 가 아닌

" 사랑,   해보고싶다." 였다.

 

이제는 정말 이별준비를할때가 온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