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 가해자가 공무원이 됐어요

ㅇㅇㅇ2021.05.03
조회411

안녕하세요 20대 여자입니다.

13살때 있었던 일이지만

아직까지도 상처로 남아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2살 때 1학기 부반장이었던 A는 친구들 사이에서 이간질을 잘하기로 유명했습니다.

B한테 가서는 C욕을 하며 같이 놀지말라고 하고,

C한테는 B욕을 하며 같이 놀지 말라고 하는 애였습니다.

친구들이 부모님한테 말하면서 A가 그런 성격이라는 것을 알았고

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면서 친구들은 A와 가깝게 지내지 않았습니다.

 

저는 2학기 부반장이 되었고, 두루두루 친구들과 친하게 지내는 성격이었습니다.

1학기 부반장이었던 A에게 부반장 역할을 물어보고, 같은 동네라는 이유로 친하게 지냈습니다. 

전부터 저도 그 이간질에 피해도 봤었지만, 선생님 상담을 통해 이제 이간질을 하지 않겠지라고

생각하며 잘지냈습니다. (저와 친한 친구들 따로 있고, 이 친구와도 잘 지냈습니다.)

 

6학년때 이 친구와 같은반이 되었는데, 이 친구가 저와 제 친구들 사이를 이간질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학교 끝나고 바로 학원에 가서 친구들과 놀 시간이 없었는데

그 때, 떡볶이나 맛있는걸 사주면서 저와 놀지 말라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다른반 친구가 A가 그러고 다닌다. 너는 좋지만 이미 A가 사준 떡볶이 다 먹고, 약속해서 저와 못논다고 하더라고요.. 제 친구들은 저를 갑자기 모른척하더니 저는 하루아침에 은따가 되어있었습니다. 그 A는 제 자리에 들어가 제 친구들과 놀았습니다. 제가 워낙 먼저 말거는 스타일이라 다른 친구들과 사귀려고 했는데,  A는 같은 방식으로 새로 사귄 친구들과 저를 이간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교실 분위기가 저는 왕따라서 같이 지내기 불편한 존재가 돼있더라고요. (중학교때부터 만난적은 없지만 다른반 친구 말로는 고등학생때까지도 늘 이러고 다녔다고 하더라고요)

 

반 아이들과 모두 친하게 지냈었는데 이렇게 왕따가 되고, 행복했던 학교생활이 결국

졸업때까지 우울하게 끝났습니다. 바보같이 제가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감싸줬던 것 같아.. 아직도 생각나고 트라우마로 남더라고요...

그 친구가 이번에 공무원에 합격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오늘 발령됐다는 기사를 보고 알았는데, 성도 특이하고 이름도 특이해서..

한국에 그 이름은 그 A밖에 없을 정도니, 바로 그 친구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워낙 옛날 일이라 다 잊은 줄 알았는데 걔 이름 석자를 보는 순간 다시 심란해지더라고요

제가 중고등학교 때 사귄 친구중에 공무원이 된 친구들이 있어서 나중에 걔랑 마주치고,

또 이간질 당하고 뺏기진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친구들이 걔랑 아예 친하게 지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기분이 복잡합니다.

겉으로 폭행을 당한것도 아니고,다 끝난 일인데,

어렸을 때 일이 오랫동안 트라우마로 남네요 ㅠㅠ

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솔직히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