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 가야할까요 심리상담을 받아야할까요

보고싶다2021.05.05
조회596

안녕하세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저는 5년 전 아빠가 술을 많이 드셔서 간이 나빠져서 돌아가셨어요

제가 중학생때부터 간 이식을 했어야 하지만 형편이 안돼 병원에서 퇴원하였고 1년 정도가 최대일 것 같다는 시한부를 받았었어요 ( 형제들이 이식하려고 노력했으나 그것도 여러 사정으로 실패, 그 당시에는 간 이식 수술이 더 발전하지 않았음)

그래서 저는 아빠가 죽지는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 불안해서 안방을 열어서 숨 쉬는지 확인하기도하고 새벽에 갑자기 불안해져서 울기도 했습니다

다행히도 아빠는 더 오래 사셨고 몸이 좀 괜찮아지셨다가
몇년 정도 뒤 다시 술을 드셔서 정말 회복 불가 할 정도로 악화돼서 입원을 하게 됐어요

그렇게 입원 한 후에 2달 정도 되었을 때 돌아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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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쓰려면 너무 내용이 길어서 짧게 적어요...

아무튼 이런 상황들이 있었는데 문제는...
아빠가 돌아가신날 후로 아빠 꿈을 아주 많이 꾸게 됐어요
꿈에서 아빠는 거의 아픈 모습이었지만..
제가 거의 매일 99프로 꿈을 꾸는 편이고 거의 개 꿈인데
꿈에서는 항상 아빠가 살아있는 거에요

그래서 꿈 속에서는 제대로 인지를 못 하고 좋아하다가
잠에서 깨서 미친듯이 울고 몇년 간 반복했어요

아빠가 너무 보고싶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지냈는데
초반에는 일주일에 4-5번 꾸다가 점차 횟수가 줄어들고..
꿈에서 '이건 꿈이구나'라고 인지 할 때가 더 늘어났어요

그런데 아빠가 돌아가신지 5년 정도 지난 후에
엄마가 남자친구 분이 생기셨어요

엄마도 많이 외로우셨고 잘 지내시는 것 같은데

오늘 꿈 속에서 시한부 받은 아픈 아빠를 두고 그 앞에서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오는 꿈을 꿨네요
그러다가 꿈에서 아빠는 어디론가 사라져요
그러면 술을 마시러 나갔다고 느껴져요

정말 말도 안 되는 꿈이지만
다시 또 요즘 아빠가 살아있는 것 같다는 꿈을 많이 꿔요

제 동생은 아빠 꿈을 한번이라도 꿔 보고싶다고 슬퍼하는데

저는 저 나름대로 너무 힘들고 슬프네요

아빠 입원 당시 아빠가 불안해할까봐 아빠가 시한부인걸 알리지 않기로 했었는데( 현실부정하고 퇴원한다고 소동이 날 것 같아서, 고집이 세고 성격이 강함)

그것 때문에 잘한 선택이었나 미련이 남아서 계속 꿈을 꾸는 것 같기도 하고..

자다가 일어나서 꿈 꾸다가 깬 거라 너무 두서없이 적었네요...

저는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아니면 세월이 더 지나야 무뎌질까요..?

어버이날 앞두고 더 슬프고..
아빠가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