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만치 않은 아빠의 상간녀

2021.05.05
조회7,665
안녕하세요, 30대 여자입니다.다름이 아니라 최근에 저희 아빠가 7년가량 만나던 상간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상간녀가 보통 성격이 아니라 엄마가 상간녀에게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 고민이 되어 인생 선배님들의 고견을 듣고자 글을 올립니다.


몇년전부터 아빠와 엄마는 별거를 했습니다. 저는 아빠와 엄마의 성격이 안맞아서 그런 거라 생각을 했습니다. 어릴때부터 부모님이 사이가 안좋은 것을 많이 보았거든요. 


엄마가 예전부터 아빠의 외도를 의심하긴 하셨지만 정확한 물증이 없는 상태였기에, 저 또한 엄마 말만 듣고서는 엄마편을 들어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에 엄마가 아빠의 예전 폰을 발견하면서, 그곳에 상간녀와 카톡한 내용, 상간녀의 가슴 사진을 보며 아빠의 외도를 확신했습니다... 몇년 전 별거하던 집의 집주인과 한 문자도 보았는데, 상간녀의 차번호가 누구꺼냐는 집주인에 말에 아빠는 집사람거라고 답하시더라고요... 


(워낙 치밀했던거 같아요.  전체 대화 내용은 삭제하고 없었고 카톡 내용 및 문자는 일부 캡쳐본으로 사진첩에 있는것을 발견했습니다.) 

아빠는 엄마와 사이가 틀어진 뒤로 집에 생활비도 보내지 않았고 동생의 대학 등록금도 주지 않아 저와 엄마가 충당해서 보태야 했습니다. 그런데 통장내역을 보니 그동안 상간녀에게 몇백짜리 보석도 사줬더라고요... 엄청난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저와 동생에게도 남들처럼 따뜻한 아빠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외도는 할 사람이 아닐거라고 생각했는데.... 이제와서 돌이켜보니 그제서야 아빠의 모든 행동이 이해가 갔습니다.


지금 엄마는 상간녀에 대한 모든 정보 수집을 마쳤습니다. 그 상간녀와 가족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남편, 자식의 신상정보까지 전부 다요. 그 상간녀는 현재 사회복지쪽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엄마도 그 상간녀를 만난 적이 있다고 하셨는데 보통 성격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때도 아빠와는 물도 한잔 안마시는 사이라고 웃으면서 말했다더군요. 


엄마는 아무리 많은 증거를 가지고 있더라도 그 상간녀가 "너가 남편 간수를 못해서 생긴일 아니냐? 뭐 어쨌는데? 나는 우리 남편한테 얘기하는 것도 두렵지 않다. 이혼하고 나와서 네 남편이랑 살림차리면 그만이지" 라고 얘기하면 할말이 없을거 같다고 하셔요. 


사실 엄마는 여기에 적지는 못했지만 그동안 너무 억울한 부분이 많아 위자료로 많은 것을 뜯어내고 싶어하시는데 그냥 상간녀 소송이랑 이혼으로 끝나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고 하셔요. 일단 상간녀에게 먼저 협박을 해서 아빠에게 연락이 오게 한 다음 아빠의 집 명의를 엄마 명의로 바꾸는 것에서 끝내려고 하는데, 만약 둘 다 뻔뻔하게 나온다면 상간녀의 집에 소송장 보내고 아빠의 회사에도 알릴 생각입니다.


어떤 워딩을 써야 상간녀가 낯짝도 못들게 할까요? 상간녀 주제에 엄마에게 대드는 모습이 계속 상상이 되어 그 년의 사지를 찢어 죽여도 시원치 않을 거 같은데요. 엄마가 밀리지 않을 말들 좀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상간녀만 족칠 생각은 없고요, 아빠에게도 모든 정은 떨어져서 앞으로 연을 이어나갈 생각이 없습니다.


인생 선배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