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너무 싫어요

2021.05.06
조회41,423
지난번에도 남편이 술 마시는 관계로 글을 썼는데
정말 답답하게도 아직 살고 있어요..
어느덧 이제는 임신 9개월이네요
곧 출산을 앞두고 그동안 옥신각신하다가
지금은 일 스트레스 때문에 평일에는 술을 마시되
일 안하는 주말은 술 안마시기로 약속하고 이행되지 않은 날도 있으나 참고 지나가고 있었어요..
오늘은 남편 생일이라 몸이 무겁지만 남편이 먹고 싶은 반찬에 선물이랑 케이크를 부랴부랴 전날부터 준비하였어요
물론 오늘은 일 안하는 날이지만 생일이기에 술을 마시게 해줬습니다. 저는 전보다 굉장히 그나마 유해졌다고 생각하는게 술 2병 까지는 괜찮아해요. 그런데 그 이상은 정말 못참겠어요. 그냥 술 안좋아하는 저는 남도 아닌 가족이 술마시는 거 자체가 싫어요 .. 그것도 남편이라면요 더더욱요.
오늘은 생일이라 특별한 날 이어서 코로나 때문에 집콕하느라 티비로 야구 보면서 맥주 한캔 하라고도 했고 그 이후로도 소주한병 까도 아무 말 안했습니다. 거기에다 제가 저녁에 해물파전을 해줬는데 막걸리도 사서 마셔라 라고 해줬고 덤으로 소주 한병 더 까는데 그거까지도 괜찮았다 이말입니다. 그리고 저녁을 넘어서는 밤입니다. 먹을 것도 충분히 다 먹었고 이제는 잘 시간이며 10시가 넘었는데 주방으로 가더니 맥주한캔을 딱 까는 소리가 들리는데 하... 너무 짜증이 나더라구요 . 제가 전날부터 경고를 줬었어요. 아니 예전부터. 이제 곧 출산이고 나는 이제 거의 막달이니 술을 좀 자제했으면 좋겠다.. 두병이상 마시면 화가 난다고 생일 편지에도 적으면서 부탁했는데.. 그 편지를 오늘 아침에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보란듯이 두병 이상을 마시면서 늦은 밤에 맥주를 하나 더 까는게 제 이해의 선을 넘었어요 정말 해도 너무 하더라구요 그래서 맥주를 버리라고 했는데 저보고 버리라 그래서 제가 버렸고 버리면서 적당히가 있는데 왜 자제를 못하냐 라고 하니 짜증을 내길래 화나서 저도 짜증 냈어요. 그리고서는 자기가 적반하장으로 오늘 챙겨준 건 고마운데 앞으로 자신의 생일을 챙겨주지 말라고 합니다. 아니.. 정말로. 만삭의 몸으로 어제 장보고 선물사러 다니고 아침부터 케이크 주문한거 찾아 온 제가 바보 된 느낌입니다. 본인이 적당히를 모르고 그렇게 마시는게 비정상 아니에요? 지금 현재 남편의 술 문제 뿐만이 아니라 결혼 초반에 한참 싸우면서 남편이 자꾸 둘 문제를 제 3자 입장을 들어보자며 저희 엄마한테 전화해서 하소연을 하길래 제가 시어머니한테도 말하자고 했다가 시어머니가 두번째부터는 폭발하셔서 (참고로 저희 엄마는 오빠가 연락한 게 5번도 넘었어요) 노발대발 하시면서 소리를 지르셔서 그 이후로 얼굴도 안보고 연락도 안한지 2달 되갑니다. 소리지르신게 꼭 저한테만 한 건 아니겠지만 옆에 듣고 있던 오빠는 아주 가만히 있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 그렇게 소리를 들은게 그 싸운 당일날 오빠랑 이혼얘기를 제가 꺼냈고 또 제3자 언급을 하길래 오빠가 시댁에 가서 말하자고 해서 제가 그러자고 했고 그래도 가기전에 연락을 드리라고 했으나 오빠가 안해서 이미 차로 가고는 있고 제가 연락을 드렸는데 전화로 너희들 둘이 알아서 해결하지 왜 자기한테 와서 괴롭히냐면서.. 등등 심한말 하셨어요.. 저는 어머님 말씀에 백퍼 공감인게 제가 오빠한테 수도없이 했던 말이에요... 그런데 오빠가 가자고 한거고 저는 정말 말이 너무 안통하니까 어쩔 수 없이 응해서 간 건데, 그날도 오빠는 술 마셔서 제가 운전을 하는 중이었고 전화를 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오빠는 아무말도 안해요 본인이 가쟤서 가는 건데요.. 정말 어이없지 않아요? 그런데 현재 오빠는 본인 어머니이니 소통 잘 하고 있구요 이후 시어머니는 연락도 없고 오빠를 통해서도 일절 안부도 없습니다. 그런 관계를 아는 엄마가 2주전에 집에 잠깐 오셔서 시어머니랑 같이 점심 하자길래 제가 오빠를 통해 같이 점심 하자고 했으나 어머님은 제가 임신했다고 위험하니 출산하고 보자고 하시는데 저말이 저는 걱정으로 안들리네요? 걱정이 됐으면 연락을 먼저 줬을 것이고 제가 임산부인 걸 알면 먼저 와서 밥 한끼 맛있는 거 사주면서 지난 번에 말은 미안했다 무슨 일이었는지 들으려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오빠한테 그 뒷이야기를 어떻게 들었는지는 몰라도 아무연락 없고 사과 없는게 저는 정말 정 떨어지더라구요. 사실 저날이 시부모님과 저녁을 먹고 헤어진 날인데 시아버지도 저희가 싸운 걸 아셨는지(지난번에 싸우고 시어머니께만 말했었음) 하시는 말씀이 둘이 나이도 젊은데 헤어질거면 빨리 서로의 길을 가라고 하셨어요. 그러면서 오빠만 옹호하고 아주 저한테 불만이 가득한데 정말 돌려돌려 말씀하시더라구요 저만 보시면서요. 그냥 시아버님도 어머님도 그날 저한테 너무 한 것 같아요 제 기준에서는요. 그런데 사과한마디 없는게 어른이지만 참 너무 한 것 같아요. 제가 이 말을 하니까 오빠는 어떻게 부모님이 사과를 하녜요 .. 참.. 저는 그렇게 생각안해서 우리 엄마가 오빠한테 저런 말을 했고 행동을 했으면 나는 사과 하라고 했을 거라고 하니 지난번에 (정말 사소한 말인데) 본인도 장모님께 상처 받았으니 사과 받아야겠다고 해서 그래. 사과 받게 했습니다 저희 엄마 남편한테 사과 했어요. 참... 말만 너무 길어져서 또 저 건은 그냥 넘어가지만 정말 저것도 어이가 없어요. 그런데도 시간이 또 지나고 곧 어버이날이고 집도 30분 거리로 가까운데 도리는 지키려고 정말 다시는 뵙고 싶지도 않았지만 남편한테 먼저 연락 드려봐라 했고 만나기로 했었는데요. 제가 오늘 또 이렇게 남편과 싸우니 화가 여기저기서 올라 오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오빠가 잘 하지도 못하는데 내가 이번에 시부모님 만나고 싶겠냐고 했더니 약속 취소하면 된다고 하네요. 참.. 나 어이가 너무 없어요. 그래서 취소 하라고 했어요. 잘 된 건지 안된건지는 몰라도 저도 이제는 그만하고 싶습니다. 오빠랑도 이렇게 술로 싸우는 마당에 시댁도 정말 싫거든요. 이혼상담 갔더니 이혼사유도 아닌데 단순히 술 마시는 걸로 이렇게 다투는 건 그냥 합의 이혼밖에 안된대요 저한테 병원을 다니거나 싸울 때 녹음을 하라는데 정말 ..... 머리아프네요
이 와중에 남편은 아이때문에 이혼은 안한데요.
그럼 본인이 좀 변해야 하는데 그러지도 않아요.
너무 짜증나서 하루하루 이럴 때마다 지치고 이제는 배아파서 화내기도 힘들어요 임신 중인데 정말 .. 그냥 돈이나 벌고 싶어요 일 하고 싶어요 괜히 내가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더 이러는지 맨날 본인 돈 잘 번다고 갑바갑바 거리고 뭐든지 돈으로 연관해서 얘기를 하는게 너무 저랑 안맞아요 저는 돈보다 중요한게 많은데 시댁도 오빠도 그저 돈돈 ....
돈이 최고에요 그냥 . 치사해서 오빠한테 친정관련으로 손 벌리고 싶지 않아서 그냥 돈 벌고 싶네요 . 그리고 제가 봤을 땐 저는 결국에는 남편이랑 못 살 것 같아서 제 숨구멍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게 지금 당분간은 참고 살아야 하는지.. 정말 계속 가족 관련으로 부딪힐 일은 생기고 또 곧 아가도 태어나는데 이게 맞는 건가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몇번씩 들면서... 스트레스네요 결혼은 자신 성격이랑 잘 맞고 가치관이 맞고 부모님 관련 술담배 관련으로 생각 잘 하고 해야하구요 게다가 결혼을 해도 자기 지분영역은 철저하게 관리 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남남이 될 준비도 철저하게 해야죠. 아니 이럴려고 결혼했나 참.... 세상에 내 편은 정말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