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상처 받았던 이야기로 화내는 건....?

내가이상한가2021.05.06
조회9,067

간단히 줄어 말 해 볼게요. 제가 이런 기분 드는 게 이상한 건 지.. 위로 좀 해 주세요.

결혼 3년 차 돌 지난 아기 있어요.
저랑 신랑은 어릴 때 부터 친구이고
신랑 부모님은 너무너무 좋은 분들
우리 부모님은 누가봐도 결함 많은 분들 입니다.
사실 우리 집 결함 너무나 잘 알기에
제가 더 시댁이나 남편에게 성심성의껏 잘 했고
저희 시부모님이나 신랑이나 그런 제가 눈치 보는 것 도 마음 쓰이신다며 너는 너로서 최고라고 사랑해주고 예뻐 해 주셨습니다.
(신랑은 회사원 저는 사업자 인데 신랑은 외국 명문대 졸에 연봉 6천 정도 되고, 저는 외국 혼자 유학 후 그 곳 에서 법인 설입 후 악바리 처럼 고생하고 사업키워서 코로나 전 까지 서서히 올라가며 연수익 6,7억 정도 찍었으나 지금은 출산 겸 코로나로 비용대비 수익이 너무 줄어 잠시 쉬고 있습니다. 그치만 벌어뒀던 돈에서 생활비는 반반 내고있고 지금 사는 집은 수도권 아파트 시부모님 명의 집 인데 결혼하면서 혼수및 예단 풀로 제대로 해 왔고, 결혼 전 제 명의로 되어있던 수도권 아파트 한 채 있어 여기서도 수익이 나고 있으며 현재 결혼 후 신랑과 저 공동명의 강남권 아파트 분양 받았는데 이 집에는 제 돈이 조금 더 많이 들어갔고 앞으로도 신랑 월급은 생활비로쓰고 이 집에 들어갈 융자금은 제 돈으로 갚을 예정입니다.)

근데 사실 저는... 진짜 많이 맞고 컸습니다.
부모님이.. 뭐랄까.. 비상식적인 분 들은 아닌데 두 분 사이가 안 좋았고 그 불화를 저로 덮는...? 그런 가족이었습니다.
그냥 제 성적이 조금만 떨어져도 엄마가 달달달 하다가 아빠한테 아빠가 자식에게 관심이 없어 그런다며 아빠를 몰아세우고 그러면 아빠가 매를 들었고 그 매의 수위는 며칠을 걷지도 못 할 정도, 학교에 못 갈 정도, 머리를 꿰맬 정도로 이어졌습니다. 아빠가 말로 타이르고 넘어가려 해도 엄마는 아빠의 바람(원래 바람을 좀 많이 피우셨거든요) 이야기를 하시며 아빠가 그 년에게 빠져서 지 자식 엇나가는데도 무관심 하다 어쩌다 아빠를 종용했고 그럼 아빠는 결국은 매를 들었고... 진짜 성적표 나오는 날은 우리집은 무조건 난리 나는 날 이었기에 (중학교 성적 반에서 5-10등, 고등학교 전교 10-50등 사이였는데 단 한번도 성적표가 그냥 지나 간 날이 없었어요) 고등학교때 상적표 나오기 전 집을 나간 적이 있고 그걸 신랑은 원래 친구기에 알고 있습니다. 집 나간 게 나쁘다 할 수 있으나 전 진짜 살려면 어쩔 수 없었고... 그냥 그 시절의 저는 너무 가여울 뿐 입니다... (학대에 대한 얘기는 진짜 끝도 없는데 오늘 포인트는 그게 아니라 간략히 하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행복한 가정에 대한 로망도 없었고... 그래서 비혼주의였는데... 너무나 좋은 부모 밑에서 비틀림없이 자란 신랑이 너무나 신선했고 매력적이었습니다. 그래서 결혼을 했고 다투기도 하고 불만도 생기지만 그래도 감사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근데 몇 시간 전 애기가 자꾸만 바닥에 음식을 일부러 버리고 뭉개고 하기에 몇 번 이건 나쁜 거다 하고 주의를 주었는데 (아기는 2살 입니다. 말은 못 하지만 눈치는 볼 줄 알기에 간단하게 안돼 정도 가르치는 중 입니다.) 계속 하기에 실갱이를 했습니다. 신랑도 이렇게 하면 안된다고 말하고 있었구요. 근데 신랑이 너 닮아서 말 안 듣는다 이런 말을 했고 (말 안듣고 고집스러울 때면 저 닮았다고 해요;;) 이러다 너도 엇나간다는 식의 말을 하기에 제가 너도 너희 부모님이 좋으셨기에 엇나가지 않은 거지 너도 사춘기 겪었지 않느냐(서로 어릴때 친구라 얘의 흑역사를 알기에) 하니 갑자기 정색하며 너는 너가 우리 엄마 아빠같은 부모 밑에서 컸어도 그랬을거라고 말을 하더라구요.
순간.. 내가 얼마나 당하고 살았는 지 아는 애가.. 내가 부모때문에 가슴앓이 할 때 위로가 되어 주던 애가 결국은 나를 이런 사람으로 보았나 싶어서 너무 서럽고 화가나서... 너 말 그따구로 하지 마 라고 하니 제 정색하는 표정을 보고 장난이야 장난이야 하면서 저 풀어주듯 하다가 쫄아서(신랑은 저 화나는 거 무서워해서 저 화나있으면 일단 피해서 시간 벌자 주의 입니다) 애기 데리고 들어가서 자고 있고
저는 혼자 거실에서 술 한잔 하면서 생각하는데 우리 부모한테 너무 열 받고 가정폭력의 이 벗어날 수 없는 굴레가 그 폭력으로부터 벗어나 잘 살고 있어 보이는 사람에게도 이렇게 남아있다는 걸 보면 진짜 아이들에게 학대하고 가정에서 X같아 구는 ㅅㄲ들 다 잡아서 제대로 벌 줬으면 좋겠습니다.
신랑을 보면.. 진짜 신랑의 부모님이 너무 부러워요.
저렇게 좋은 부모 밑에서 저렇게 사랑받고 지원 받고 자랐다는게요. 그만큼 신랑 자존감도 높고 오늘 말실수를 하기는 했어도 좋은 사람이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희 아기 정말 잘 키우려고 진짜 진짜 노력해요. 내 기분대로 내 성격대로 내 상황대로 흘러가지 않게 정말 노력해요. 그 노력이 가능 한 건 신랑 및 시댁이 진짜 안정적이어서 가능 한 부분도 크기도 하구요. 이제와서 우리 부모 욕하고 탓 해도 남는 것도 없고... 그냥 우리 부모 나빴던 건 사실인데... 근데 신랑은 그 상황 다 아는 사람인데 제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을 듣고 보니 기분이 너무 나빠져요;;; 속상하네요... 진짜 아이들 학대하지 마세요...




저렇게 좋은 부모 밑에서 저렇게 사랑받고 지원 받고 자랐다는게요. 그만큼 신랑 자존감도 높고 오늘 말실수를 하기는 했어도 좋은 사람이기는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저희 아기 정말 잘 키우려고 진짜 진짜 노력해요. 내 기분대로 내 성격대로 내 상황대로 흘러가지 않게 정말 노력해요. 그 노력이 가능 한 건 신랑 및 시댁이 진짜 안정적이어서 가능 한 부분도 크기도 하구요. 이제와서 우리 부모 욕하고 탓 해도 남는 것도 없고... 그냥 우리 부모 나빴던 건 사실인데... 근데 신랑은 그 상황 다 아는 사람인데 제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말을 듣고 보니 기분이 너무 나빠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