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저에게 왜 나는 마누라랑 술도 같이 못먹냐고 속상하다고 합니다

유부녀2021.05.06
조회21,303

혼인 신고를 한 아내 24살 신랑 28살 젊은 신혼부부입니다.
지금도 깨를 볶으며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함께 행복한 미래를 그려가는 중입니다.
너무너무 사랑하고 죽을 때까지 남편보다 좋은 사람은 만날 수 없을거란 믿음과 남편뿐이 없다고 확신이 들어서 결혼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너무 너무 사랑하고 이만한 남자 없다는 확신이 들고 듬직하고 상당히 의지가 되고 제 남편을 만나고 가장 제가 저 다워짐을 느끼고 있습니다.
전남친 만났을 때는 다른 사람과 재는 저였는데, 남편에게는 0.1 퍼센트도 부족함없이 꽉찬 사랑을 느낍니다.
제가 예전부터 아빠같은 사람이랑 결혼해야 겠다고 어렸을 때부터 늘 이야기하고 다녔었는데 정말 저희 아버지처럼 듬직하고 의지되고 그 어떤 누굴 만날 때보다도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합니다.
근데 한가지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 태어나서 단 한번도 저의 의지에 의해서 자의로 술을 마셔본 적이 전혀 없습니다.
단체 회식같은데에서 분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몇번 먹어본 게 끝입니다.
나중에 조금 편해지면 그 단체 회식에서 조차 계속 안마셨습니다.
정말 살면서 10번 정도 먹어봤을까 말까 합니다.
그래서 제 주변 친구들이 인생의 삶의 낙이 뭐냐면서 신기해합니다.
근데 제 남편은 술을 좋아합니다.
저에게 같이 술을 마셔줄 것을 요구합니다.
토해서 속도 안좋고 술 취한 기분도 정말 정말 별로입니다.
저는 솔직히 세상 사람들이 왜 술을 마시는지 정말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지 않습니까?
근데 저는 평상시에 늘 밝고 쾌활해서 기분이 늘 좋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너는 그렇게 항상 웃고 다니고 밝고 늘 미소를 짓고 다니냐며 신기해하곤 합니다.
그리고 술을 마시면 기분 안좋은 일이 잊혀진다고도 하던데, 저는 평상시에 기분 안좋은 일이 별로 없고, 있다고 한들 남편한테 하소연하면 금방 풀립니다.
그래서 전 정말 술 마시는게 진짜진짜로 이해가 안갑니다.
쓰고 속도 안좋고 계속 토할 것 같습니다.
맛 있으면 그나마라도 쓰지 않으니 괜찮을 것 같아서, 자몽에이슬 1병 마셨는데 진짜 속이 너무 뒤틀립니다.
써서 싫어하는게 가장 커서 이슬톡톡 마셨던 적도 있는데, 남편은 그게 술이냐며 음료수라고 술 마셔준 축에도 안껴줍니다.
제가 남편한테 왜 나는 자꾸 남편한테 술 마시라고 권유 받아야하는지 정말 서운하다고 이야기했더니, 남편은 저에게 왜 나는 마누라랑 술도 같이 못먹냐고 속상하다고 합니다.
술 문제를 제외하면 진짜 저희 너무 행복합니다.
진짜 저 남편이랑 평생 행복하고 싶은데, 저희 어떻게 하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