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 절박합니다. 시골에서 키우던 대형견 문제!

조언2021.05.06
조회4,992

(추가합니다.)
혹시 대형견 입양 단체나 임보 기관 알고 계신 분 있을까요?
주변에서 임시로라도 돌봐 주겠다는 사람이 없어서요. (물론 사료, 병원비는 제가 내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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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급하게 쓰는 글이라 오타, 문법, 문맥이 맞지 않아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평상시 판을 즐겨 보는 생각보다 나이가 좀 많은 미혼입니다.
(서두에 미리 미혼임을 밝히는 이유는 저 외에는 돌봐줄 다른 가족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기 위함입니다)

 

가장 화력이 좋은 이곳 결시친 여러분께서 혹시라도 의견을 주실 것 같아 글을 써 봅니다.

 

현재 눈치보느라 글을 길게 쓸 수가 없어 간략히 말씀드리면,
도시에 살고 계시는 장애인 어머니와 한 시간 거리에서 혼자 시골에 살고 계시던 아버지가 계십니다. 
최근 아버지의 치매가 심해져 요양병원 갈 정도는 아닌지라, 엄마가 계시는 도시(작은 아파트)로  모셨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시골에서 8년 정도 묶여 지낸 리트리버 믹스견인 대형견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도시로 옮기니 돌봐 줄 사람이 없고,

(저번주 일요일 도시로 모실 때 며칠 분 사료, 물 만 준 상태)

시골에도 사람들이 거의 살지 않는데다가, 그나마 몸이 불편한 어르신 들 뿐이라 

부탁할 사람도 없는 형편입니다.
저라도 돌봐주려 해도, 2시간 반 거리에 떨어져 살고 있어서 자주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직장 동료들과 함께 살고 있는 이곳 아파트로 데리고 올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80이 넘은 어르신들이라 남을 줘 버리라는데,  시골에서 누가 키워 줄 사람도 없거니와, 

그 남이라는 사람들은 개를 식용으로 넘기는 사람들이어서 도저히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제가 로드킬 당한 애들도 쉽게 지나치지 못하고 꼭 묻어주고 가야 하는 성격입니다.
다친 애들 살려 볼까 하고 자비도 이래 저래 많이 들어갑니다.

( 이 말씀 또한 쓰는 이유는 생명을 쉽게 보지 않는다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 입니다.) 

 

아버지를 도시에 계시는 어머니 옆으로 모신 후 시골 집에 안 계신 4일 동안
제가 어제 3시간 못 미친 거리의 시골에 가서 다 떨어져 가는 사료와 물을 챙겨주고 오기는 했지만 제 뒷모습을 꼬리 치며 쳐다 보는 그 모습에, 빈 집에 혼자 두고 나오는 그 길이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오늘 아침 내내 너무 화가 나고 속상하고, 눈물만 나고 일이 손에 잡히지를 않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슬기로운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ㅠㅠ
(애는 순하고 엄청 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