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여자에 대한 걱정

꾸이2021.05.06
조회1,136
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까...내가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일단 사과부터 할게
뭐 일단은 그다지 큰 일은 아니야!
일단 나는 남자고 학원근처로 고시텔을 알아봐서 지금 2년째 살고있어. 몇달만 살고 이사하려고 했는데 뭐 사정이 생겨서 이렇게 오래 살고있어.ㅠㅠ

본론으로 돌아가면 나는 원래 고시텔 맨 위층에 살았어.이 층엔 사람도 거의없고 조용해서 좋았는데 고시텔 원장님이 바뀌고 엘리베이터 공사를 한다며 다니는데 불편할까봐 방도 더 좋은곳으로 중간층으로 옮겨주셨어!!

그런데 지난달 내 바로 옆방에 한 40대인지 50대 여성분이 새로들어왔어. 근데 이삿짐이 무슨 원룸으로 이사가는지 포장 박스만 수십개에 장난이 아닌거야...책도 묶음으로 수십개 있어서 난 '아 글 쓰시는 분인가보다' 했지.(지금와서 생각해보니 이유를 알겠더라...)

초반엔 조용했어. 고시텔 자체가 방음이 그렇게 잘되지않아서 난 크게 통화도 잘안하고 하게되도 밖에 나가서하거나 작게 소곤대거든 주로 문자나 톡을 하고..
그런데 옆방 여자분이 온 바로 다음날부터 아침일찍 통화소리에 잠에서 깬거야 "대검찰청 조사~~"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검찰관련된 분이랑 전화로 싸우면서 반말하고 시비걸고 하는거야... 난 '음 뭔가 고소관련해서 문제가 있는건가, 그래도 이렇게 크게 통화할거면 옥상가거나 밖에 나가서 하지..' 정도로만 생각하고 무시했어.

그런데 하루 이틀 맨날 똑같은 전화로 검찰,스토킹 거리면서 소리지르고 통화를 하는데 이게 내가 평소에 진짜 조용하고 성격도 둥글둥글 긍정적인 편인데 짜증이 나더라고... (녹음까지 해둠)
그래서 원장님께 말을 했는데 원장님이 알겠다고 하고 그 분께 말했는데 주의하겠다는거야(이 주의하겠단 말도 원장님하고 통화하는 소리로 다 들림)

그러다 내가 알바를 다녀와서 너무 피곤해서 자는데 원장님이 나보고 옆방분이 "방에 도둑이 들었다"면서 나보고 cctv좀 같이 봐줄수있냐는거야(내가 여기살면서 도둑을 좀 맞아서 cctv보는 법을 알거든)
완전 꿀잠 자는데 깨우는걸 진짜 싫어하는편인데 일단 다른일도 아니고 도난이니까 알겠다며 옆방분과 같이가서 보는데 도저히 아무도 없는거야.
그래서 이야길 들어보니 "자기가 전에 살던 곳에서부터 스토킹을 당해오고 그래서 본인방에 개인 cctv를 설치해놨는데 본인이 출근할 때 불을 항상끄는데 오늘은 불이 켜져있고 자기가 출근하고 퇴근할때까지의 cctv녹화영상이 없어졌다 누군가 들어와서 cctv를 조작한거다"라고 하는데 내가 듣다가 불은 나도 항상 끈줄 알았는데 가끔씩 켜져있어서 내가 깜빡한 것 같아서 그런거같고 그분 개인cctv녹화영상을 보니 이건 영상어플 쪽에다가 문의해보는게 맞을것같다고, 방에 누군가 들어온건 확실히 아니니까 도둑이 들었다고 전제 깔고 얘기하지마시고 어플쪽에 확인부터 해보라"고 했어(그 아무런 움직임없을 땐 녹화안되거나 그런것도 있는걸로 알아서).
그런데 잠에서 깨서 짜증이 난 상태로 도와줬는데 고맙단 말도없이 다음에도 이런일 생기면 부탁좀 드린다고만 하고 가길래 '에휴...' 한숨만 쉬고 넘어갔어.

그후로 이틀에 한번씩 검찰 쪽 통화가 9시쯤인가 그때부터 가능한지 2주전쯤부터 그통화 소리가 내 아침모닝콜이 되었지♡(ㅡ.ㅡ)
그러던 어느날 경찰을 불렀더라구 이분이.. 내가 잠에서 깨자마자 들린건 경찰이 몇분이 왔는데 이 아줌마가 경찰한테 "너희 경찰아니지,신분증줘봐" 이런 소릴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무슨 살인사건이 났다고 신고를 했는데 꿈이었던거야(? 뭐지? 누가 헛소리를 내었는가?)

이 전엔 방충망 교체작업해주시러 온 기사님이 방에 수리하러 들어갔는데 주거침입으로 신고도 한일도있고, 방에 누가 들어와서 선풍기를 부셨다(이것도 꿈인듯)고 신고한적도있어ㅋ우체국 등기가 법원에서와서 직접받아야하는데 자기 씻고있다고 한 10분 넘게 문 안열어주고 미리 전화를 하라고만하고 배달 기사분은 법원에서 온거라 번호가 없어서 알면 제가 전화를 드렸겠죠 이러면서 싸운 일도 있다. 기사님도 바쁜데 씻고 있다면서 밖에 사람이랑 대화를 하냐...??

와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미안...
그렇게 경찰소동이 있고 거의 매일 신고랑 전화로 다투다가 오늘 아침에도 경찰 신고를 또 했는데 이번엔 꽤 경찰분들이 많이 참으셨는지 이분께 허위신고로 드디어 조취를 취하시는거야. 오늘 꿈의 내용(ㅋ)은 "누가 망치로 머리를 깨고있다"면서 출동하신 경찰분한테 자꾸 소속이랑 이름을 묻고 경남분이시냐고 박씨 성 가진거 아니냐고 자기가 박근혜때부터 살인당하고 암에 걸려서....경찰이 진술서 잠시만 써달라고 하는데 곧 알바가야해서 자기가 다음주 중으로 하겠다고 계속 버티기만하고...하 몰래가서 엿듣고 있다가 문열고 나가서 뭐라할뻔했네...

아무튼 뭐 큰 일은 아닌데 이거 정신병원에라도 들어가있어야 하는 중증아닌가싶어서 여기에 글 올려...
이젠 경찰서에 통화해서 이 아줌마 목소리만 들리면 경찰서에서 전화를 먼저 끊을 정돈데 처음엔 나도 이런사람은 처음봐서 재미는 있었는데 이게 가면갈수록 심해져서 혹시나 큰일 나지않을까 걱정이되서...이분 어디 아르바이트 다니곤 있는데 이런분이 일하다가 혹시 사고치진않을지, 초반에 짐 많다는것도 항상 이렇게 이사 다니신거같고... 뭐 세상에 정신이상한 사람 많은건 알겠는데 바로 옆에서 매일 그 이상한 소리를 들으니까 나도 이상해지는거같고 무서운거야 마주치기도 쫌 그래...
원장님한테 말하니까 가족이나 보호자도 없고 안알려주더래..

일단 이번달 까지만 살고 앞으로 이사할곳 알아본다는데 또 알바핑계 생활비핑계대며 더 살것같은데 이런분들은 어떤 병인지 혹시나 큰일 나는거 아닌지 걱정이 돼서 여기에 글 남겨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