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저좀 살려주세요

또바기2021.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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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한 신혼부부가 다단계 사기꾼을 만나서 어떻게 인생이 파탄나고 망가졌는지 8년의 기록을 가감없이 쓴 글입니다. 

2천을 모바일게임에 투자하면 1억으로 돌려주겠다고 9년간 날 힘들게 한 사람이 있습니다.. 일이 잘되고 있고 자기만 믿으라고 호언장담했기에 난 대출까지 받아가면서 투자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핑계 저핑계 대면서 게임은 출시가 안되었고, 다음주, 다음달 이런식으로 수십번의 게임출시 번복으로 저는 뇌출혈이 발병했고. 3번의 위험한 수술끝에 목숨은 건졌지만 우측편마비로 장애인이 되었고, 그일 때문에 어머니도 암이 재발하셨습니다.
1년간 재활훈련끝에 전 일상생활이 가능하게 될정도로 회복되었고, 퇴원했습니다.
취업은 엄두가 안났고, 집에서 재활하면서 아내가 벌어온 돈으로 힘들게 살고있습니다.
근데 퇴원을하고도 2년후에나 게임이 오픈되었고 대박이 났다면서 랭킹에 올랐고, 수익금 들어오는걸 캡쳐해서 보여주고 게임유저들 현황을 보여주면서 안심을 시켰어요.
그런데도..적어도 수익금은 준다는 말만 50번 넘게 번복하면서, 지급약속하고 깨지고 또 미루고.. 그런 일들이 연속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공황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돈받으면 아이갖자고 아내의 자궁치료도 미뤘는데, 치료가 늦어서 결국에는 들어내는 수술을 하게되었고 아이는 평생 가질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지요.

그까짓 돈 몇푼에 인생까지 망가뜨린 내잘못이겠지만, 그 투자자의 희망고문들은 나와 아내를 망가뜨리기 충분했습니다. 다음주, 다음달.. 노동력을 상실한 나는 그 투자자의 희망고문에 기댈수밖에 없었고, 그때마다 뭔놈의 핑계들은 그리 많은지..
(쌓인게 많아서 말이 길어집니다. 죄송)

투자한게 2013년, 발병한건 2015년. 그리고 현재까지도 희망고문은 계속되네요..

근데 2013년 4월에 뇌출혈이 살짝와서 직장도 집근처로 옮기고 쉬엄쉬엄 일하고 있던차에 권유받은게 게임투자였습니다.

이사람은 내게 정확한 설명도 안해준채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시간을 보내게 했습니다.
도저히 용서가 안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페북에 있는 그사람 가족사진을 올려서 퍼트리고싶은 마음도 굴뚝같은데, 그러면 똑같은 놈 될것같아서 참고 있습니다. 투자는 투자자 본인에게 책임이 귀속된다해서 고발도 못하네요.
제발 조언좀 부탁합니다.
겨우 2천으로 인생까지 망가지고 사는게 너무 창피하고 절망스러운데, 끝도없는 희망고문으로 전 삶의 의지가 거의 없습니다. 뛰어내릴까..창밖을 보면서 수도없이 생각합니다.
아내때문에 겨우 참고사는데, 얼마나 더 참아야 끝이날까 막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