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 여자 때문에 환장하겠습니다

윗집22021.05.07
조회3,041
이제 입주를 시작한 지 한 달 된 임대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참고로 복도식 아파트입니다)
주변에(위 옆집 등등) 소음이 들려도 이사 오는 사람들이 많을 시기이니까 &

임대아파트 벽이 얇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던지라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참고 살자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관리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아랫집에서 층간소음으로 민원이 접수되었다고요
너무 황당해서 이야기를 들으러 갔습니다
아랫집 사람들은(신혼부부) 11시에 잠을 자야 하는데 제가 시끄러워서 매일 잠을 못 잤다고 하더라고요 동선이 느껴질 정도로 쿵쿵거렸다나 ……. 헐.....
지금까지 살면서 아랫집에서 민원을 받아 본 적은 처음이라 당황+황당했지만
일단 주의하겠다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날 이후
 
내 집에 있는데 모든 게 조심스럽고 모든 행동과 소리에 신경이 쓰이고
실수로 물건 하나 떨어뜨리면 간이 철렁하고 모든것이 불편했습니다
내집에서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건가 싶고
누가 집에 오면 쫓아 다니면서 소음에 주의해야 한다고 잔소리를 하기까지....;;;
저희 어머니는 불편하고 스트레스받는다고 하루도 안 돼서 가셨고 친구도 오기를 꺼렸습니다
그렇게 수일이 지났고 어느 날 저녁
종일 밥도 굶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와 겨우 한 끼 먹으려고 하는데
또 관리 사무실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녁 9시)
아랫집에서 또 민원이 접수되었다고 하네요
첫 민원통보 받은 이후 조심하고 지냈던 그 시간! 스트레스받았던 시간이 너무 허무하고 화가 났습니다.
집에 돌아와서 밥 먹고 치우고 씻고 잠을 잔 것뿐인데 아랫집이 11시에 잔다고 해서 
11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거냐
신경 써서 발뒤꿈치를 들고 살금살금 다녔는데 소리가 난다고 하면 난 날아다녀야 하는 거냐
세탁기를 돌렸냐 청소기를 돌렸냐 운동기구를 돌렸냐 뛰어다녔냐
집에 아이가 있는 것도 강아지가 있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잠을 못 잘 정도의 소음이라는 게 뭐냐
나는 생활을 하지 말라는 소리냐 등등 하소연을 했습니다(솔직히 관리사무실 직원분은 무슨 죄인가 싶었지만……. ㅠㅜ;;;;;)
긴 대화가 오가고 관리사무소 직원분이 입장정리해서 전달 해 보겠다고 하셨습니다
 
아.... 먹으려고 했던 밥은 식어 빠졌고 입맛도 뚝!!
너무 열도 받고 황당해서 멍하니 앉아 있는데
윗집에서 쿵쿵쿵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들으려고 하면 들리는 이 소리를 나는 주의를 받고 있다니 싶으니 또 화가납니다 ㅠ
그러던중 관리 사무실에서 또 연락이 왔습니다. (밤 10시. ㅡㅡ;;;)
아랫집에서 오해를 한 부분이 있는 거 같다고 대화를 했으면 하고 연락처를 알려주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미 아주 화나있는데 오해는 무슨;;;;)
일단 생각해 보겠다 그러고 맥주 한잔을 마시고 잠을 청했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주민들이 모여 만든 단톡방(210명)이 있어 얼마 전 가입을 해 둔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혹시나 하고 단톡방을 열람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곳에 유독 층간 소음에 대해 불평과 관리사무소에 대한 불만을 얘기 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관리사무소를 여러번 가서 거기 직원분들이 얼굴을 다 외웠고 이젠 얼굴만 비춰도 다들 내가 누군지 왜 왔는지 알아보신다고 자랑처럼 떠들어대고 있더군요. 설마설마하고 열심히 글을 읽어내려가는데
세상에 그 사람이 아랫집 여자였습니다
 
주민 한 분이 
'00 님 관리실 간 일은 어떻게 되셨어요? 라고 물었고
아랫집 여자는
"몰라요 말이 없네요 제 번호 준다고 했는데'
'자기들은 뒤꿈치 들고 다닌대요 뒤꿈치가 앞에 달려있나 싶네요'
'윗윗집 가서 부탁드리고 싶더라고요. 제발 한 번만 밤새 시끄럽게 해 달라고'
'이러다 내가 수면 부족으로 죽을 듯'라며 떠들고 있거군요
하.......
중요한 건 톡을 주고받은 시간이 1시가 넘었고 이미 전 자고 있었던 시간이었는데.....
윗집이 시끄러워서 오늘도 밤에 잠자기는 걸렀다며 .......
떠들다가 2시가 넘은 시간에
다른 동에 사는 남자분과 급만남을 가지더군요.
신랑 간식 창고 사진을 찍어서 안주를 고르라며….
남자분은 맥주를 가지고 나오고
벤치에 맥주를 올려놓고 사진까지 찍어서 단톡방에 올려놓고……. 하....
11시에 잔다던 인간이 2시 넘어서 남자랑 만나서 놀다 들어오고 5시 넘어서까지 단체톡을하고
윗집핑계로 2시간밖에 못 잤다고 잠이 부족하다고 떠들어대고........
 
얼마나 단체톡방에서 제 욕을 했는지 들어오시는 분마다
윗집은 괜찮으세요?
층간소음 어떠세요?
관리사무실을 다녀오셨어요? 였고
저는 그곳에서 정말 무개념에 엄청난 소음을 유발하는 인간이고 몰상식한 인간이고
민폐 끼치는 인간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아랫집 여자가 몇 층인지도 다들 알고 계시고
심지어 오프라인에서 만나셨으니 제가 몇 호인지는 많은 분이 알고 계실 지도요
아……. 생각만해도 너무 열이 받고..... 하아.....

 
지금 제가 글을 쓰고 있는 오늘도 23시30분에 담배피러 나가는 남자분께 인사하러 가겠다고
만나자며 나갔다 와서는
새벽1시가 넘은 시간에 또 다른 남자를 만나러 나간다고 떠들고 있네요 …. ㅡㅡ;;;
   
    
윗집도 아닌
이상한 아랫집 여자 때문에 스트레스받아서 잠 못 자고 있는 저는 뭘까요??

너무 황당하고 빡쳐서 잠도 안 오네요
요즘 입맛도 없고 스트레스로 소화불량에
무엇보다 숨을 쉬면 가슴팍이 꽉 죄여오는듯한 고통을 느낍니다 하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ㅜ 너무 억울하고 빡쳐요 ㅠㅠ
 
하아.....
 
이 여자 천성이 민원이 취미인 여자인가 봅니다
마을버스 불편하다고 여러 번 민원을 넣었는데도 바뀔 않는다네요.
그리고 입주한지 1달도 안 되었는데 얼마나 관리 사무실을 갔으면 관리 사무소장님과 개인 면담까지 했다고 합니다 ㅠ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댓글 5

ㅡㅡ오래 전

어차피 욕먹는거 탭댄스라도 연습하세요 마늘도좀빻고요

ㅇㅇ오래 전

근데 아파트는 뒤꿈치들거 다니셔야해요....말소리는 안넘어가는데 진동이나 저음은 전파가 잘되서 더 잘들림...

ㅇㅇ오래 전

가끔 바로 윗집이아닌 대각선이나 그런데서 발망치소리 울려서 들리는 경우가 있던데 쓰니잘때도 쿵쿵거리는 소리 들었다면 그런거겠네요

ㅇㅇ오래 전

그냥 일상생활하세요. 일상생활하시고, 관리실에서 연락 오면 무조건 네? 저 자고 있었는데요...하세요. 몇 번 계속되면 역으로 아니 자는 사람 왜 계속 깨우냐, 아랫집 뭐냐고 관리실에 뭐라하시고, 아랫집서 조금만 소리나도 바로 소음 항의하세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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