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의 처가 있었다면 병수발시켰을텐데

ㅇㅇ2021.05.07
조회105
그런집이 있었다

(노인이라곤 해도 나이가그리 많지는 않은.60초?)
할배가 왕년에,은퇴하기 전에 잘나가는 큰기업 고위임원이었고
은퇴후 다세대빌라 지어서 꼭대기에 거주, 그건물 아래층들에는 유급으로 건물주 할머니를 돌봐주는 친척여자네 집(이런조건으로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집을 얻어사는게 아니었을까 하는 추측)과
엄마가 얼렁 죽어서 돈물려받기만 손꼽아기다리는 불효자 폐인아들,세입자들 등등이 살고있었는데

할매가 몸이 아팠다

치매에 허리 안좋은거 뭐이런거였고
머 엄청 아프시다기보단 상황이 좀더 가슴아팠던거같다

자세히 모르긴하는데
내가만난 수십명의 사람들 중

저 할머니가,
(의식이있을때면 )가장 의욕없고 침울하고 (뭔가 슬픈사연이 있는건지) 고통스러워보였다
사실 돈이없는집은 아닌데도 말이다

내생각엔 저분께선 스스로를 차라리 죽거나 생각,의식이 없이 있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신듯했고
어쩌다 잠에서 깨어있을땐 죽지못해 유감이라는 굳은표정을 하고계셨다
마음의 고통이 깊어보여서 보는사람도 당혹하게 되는그런 상황이었음

종종 대해보면 그집 할아버지에게서 사실 뭐 몰상식,무개념 이런 걸 느껴본적은 거의없었는데 한번은 이상한말을 들었었다

((그집은 자녀로 딸이없고 아들만 둘이 있었는데 듣기로 맏아들은 타지에서 결혼하고 산댔고 둘째아들은 그건물에 살긴 사는데 전업투자자 재택근무 뭐이런것도 아니고 그냥 부모돈뜯어다가 먹고사는 무직의 폐인-덥수룩한 수염에 장발-))

"아들의 처(←저건 내가 내 식으로 말을 바꾼거고 그 할아버지는 '며느리'라는 한국식 호칭을 써서 말함)가 있었더라면 (아픈 처를)간병하게 했을걸"이라고.


그말듣는데 ㄹㅇ 한국에 왜 혐혼비혼이 흔한지 알겠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