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헤어지고 바쁘게 지냈다.아니, 바쁘게 지내려고 했다.가만히 있으면 니 생각이 피어나 나를 힘들게 했기에한시라도 쉬지 않으려고 계속 무엇인가 해왔다.효과는 있었다. 니가 생각나는 빈도수가 줄었다.추억에 젖어 슬퍼하는 순간들이 줄었다.너를 잘 정리하고 있는 줄 알았다.너 없이 눈 뜨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산책하는 것도 익숙해 진 것 같았다.그런데 왜 갑자기 공허함이 밀려오는 걸까갑자기 미친듯이 니가 보고싶고 니가 그립다.혼자서 어떻게든 채워 온 이 일상들이 무너진다.너를 조금이라도 생각하지 않으려 발버둥 쳐온 이 모든 순간들이 무너진다.너 없이 쌓여가는 나의 순간들이,너 없이 흘러가는 이 시간들이 너무 야속하다.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는걸까너를 비울 순 없을까니가 없는 이 삶도 완전해질 순 없을까공허하다.잘 지내고 있는 척이라도 하고싶었는데,아프다. 333
갑자기 찾아오는 이 공허함
아니, 바쁘게 지내려고 했다.
가만히 있으면 니 생각이 피어나 나를 힘들게 했기에
한시라도 쉬지 않으려고 계속 무엇인가 해왔다.
효과는 있었다. 니가 생각나는 빈도수가 줄었다.
추억에 젖어 슬퍼하는 순간들이 줄었다.
너를 잘 정리하고 있는 줄 알았다.
너 없이 눈 뜨는 것도, 밥을 먹는 것도, 산책하는 것도 익숙해 진 것 같았다.
그런데 왜 갑자기 공허함이 밀려오는 걸까
갑자기 미친듯이 니가 보고싶고 니가 그립다.
혼자서 어떻게든 채워 온 이 일상들이 무너진다.
너를 조금이라도 생각하지 않으려 발버둥 쳐온 이 모든 순간들이 무너진다.
너 없이 쌓여가는 나의 순간들이,
너 없이 흘러가는 이 시간들이 너무 야속하다.
나는 너를 기다리고 있는걸까
너를 비울 순 없을까
니가 없는 이 삶도 완전해질 순 없을까
공허하다.
잘 지내고 있는 척이라도 하고싶었는데,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