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한테 지르고 손절했는데 종종 당한거 생각나면 울컥함요

귤희2021.05.11
조회7,591
안녕하세요 아직 아기는 없는 유부녀입니당

남편은 착하고 자상하고 저만 바라봐주는 좋은사람인데

우유부단한 면이 있어서 모두에게도 착한사람이구

저는 제주관이 뚜렷하고 예민한편이고

욱하는 기질도 있는 성격이에요

저는 시어머니랑 성격이 처음부터 너무 안맞아서 결국

지르고 손절을 했는데요..

그러고나니 맘이좋진않네요 어른한테 지르고

상처를 줬다는게 근데 저도 몇년동안 스트레스많이 받고

울기도 많이 울었거든요

제가 예민한건지 뭔지 저도 잘못된게있다면

고치고싶어요 더행복하기위해서요

인신공격이나 비난은 삼가해주시고

객관적 조언과 합리적 비판 부탁드릴게요 ~

글이 좀 길어요ㅜ

저는 연애를 5년이상 하다가 결혼했는데요

그동안 제가 느꼈던 일들 말해보자면

연애초 시어머니가 제남편을 자기애인마냥

병원갈때나 친구들 만날때 운전기사로 영화봐주라

부르고 저와 데이트 중에도 시도때도 없이 부르셔서

남편이 달려간적이 많았어요

그리고 다큰성인인 남편의 통장관리 월급관리 손수 하시

며 저와 남편이 어딜가고 뭘사먹고 했는지 다 보고 계셨

더라구요 연애시절 모텔가고한것도 다 보고계심

그리고 시부모님께 첫인사때 시어머니가 저에대해선

궁금해 하는거 전혀없이 아들자랑 딸자랑 만 하셔서

당황했지만 시아버지가 예뻐해주셔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자신의입으로 시어머니가 자기는 자기가 다 리드해야

되고 솔직해서 싫고 좋고 분명하다 어디가서 자기는

항상 목소리낸다고 자랑하시고

제가 예의를 중요시 해서 무례한발언 삼가려고 참은거

보고서는 너 a형이냐고 어쩐지 소심한거같다며

내성적이라고 갑자기 판단을?

자기는 b형이라서 활발하다나?..혈액형은 상관없는거다

말씀드리니 아니래요 자기말이 맞대요

마치 자기가옳고 나는 잘못되기라도 한냥

참고로 친구들에겐 활발한축에 속합니다

시댁가면 저도모르게 주눅이들어있었어요

워낙 시어머니가 기도세고 날 견제했기때문에요

근데 저도욱하는성격이있는지라 슬슬 아니다싶을땐

욱하는건 눌러도 할말은 했습니다

할말하니 당황하시더라고요

시어머니 피셜은 사돈도 자기가생각해놓은 원하는스타

일이 있고 며느리도 자기가 생각해놓은 스타일이 있대요

자긴 술잘먹고 활발하고 어느정도 여유도있는 사돈을원

했다고 (저희 부모님 여유없으시고 조용하고 점잖으신 성격이고 술안좋아하십니다)

그리고 며느리도 자기를추켜세우고 살갑게해야된다고

그건모두가원하지만 저는 그렇게하기싫더라고요

나름 살갑게한다고 노력했는데 저도 까칠한편이라

만족이 안됬나봅니다

우리부모님한테도 첨엔 사돈이라 안하고

니엄마 니아빠라고 해서 저가 욱해서 제대로 호칭하라

고 우리부모님 무시하냐하니 우리부모님이 자기스타일

에 안맞고 안친해서 사돈호칭이 안나온답니다 (뭔 개소리)

그러다 다리어디다치셔서 남편하고같이 병문안도 갔는데

병문안가고나서 남편한테 쟤는왜이리살이안찌냐

날씬하냐 질투하시고 (시어머니는 뚱뚱하심)

며느리가 와서 몇날몇일 간호해줄줄 알았는데

서운하다하심 참고로 그때 우리친정아빠도 입원중이였음

상견례하고나서도 우리엄마 표정이 어둡네 어쩌네

아빠는잘생기셨는데 한량같네 자기멋대로 쉽게 판단하고

단정지은내용을 나한테 대놓고 말함ㅋㅋ

이때부터 슬슬 배려심없고 솔직함을 가장한 무례함을 갖고있고 무식하구나 싶었음

그리고 자기형제들한테 나씹어놓고 일부러 형제들만

모인 자리에 나랑 남편불러서 시어머니 형제들이

나한테 시어머니한테 잘하라고 대놓고 눈치주고

가재미눈으로 봄

그럼에도 나는 잘지내려고 시어머니 한테 먼저

술먹자고 다가가고 비싼선물사드리고 했는데

단둘이 술먹을때도 자기아들이 아깝단식으로 뉘앙스

풍기며 말함..

그때 술집사장님이 나보고 며느리가 인형같다

이쁘다고하니 시어머니

정색하며 울아들은더잘생겼다함

결혼식 얼마앞두고 아들과 여행가고싶다기에 황금연휴에

보내드림 참고로 뭘요구하실때 부탁조가아닌

통보식임

거기서 울고불고 아들하고 나하고 잘지내는거보면

질투난다고 ... 남편이 나한테 전화로 그말해주고

난 화나서 결혼안한다함 니가정리똑바로 하라고 욱함

남편이 엄마한테 화냄 이제자기좀 놔달라고

난이제 결혼하면 내와이프챙길거라함

시어머니울고불고하면서 시아버지가 안잘해줘서 그렇다고 함

(시아버지 능력있고 성실한가장이신데 술버릇이 좀 안좋아서 술드시고 시어머니 힘들게하신부분이 있음. 그리고 일이워낙바쁘셔서 시어머니랑 시간많이 못보내고 시어머니랑 성격이달라서 시어머니로써는
시아버지한테 뭔가 충족이안되는게있어보임)

그렇다고 나는무슨잘못이라고 피해주는지..

그래도 전 남편이 큰맘먹고 지른거보고 다시 결혼하기로 함

결혼식드레스랑 턱시도 고르다 시어머니께 아들턱시도

골라주라고 사진보냄 (나에대해는 안궁금할까바 내드레스 사진은보내지도않음)

시어머니 니가알아서골라라고 툭 쏨 기분나빠서나도 답안함

결혼하고 저도 할말하면서 시어머니도 어느부분들은

많이 달라지고 어느정도 노력도 느껴졌음

그런데 망언은 사라지지않음

만날때마다 자기이야기 반복된이야기

딸자랑 (딸 나보다어린데 삭아보이고 못생김)

아들자랑 자기젊었을때 이쁘고날씬했다이야기 1000번

넘게 들음 자기가 똑똑하다 (시어머니 중졸)인데

나한테 고졸이라고 속임

나는 대졸인데 내가어쩌다 대학교이야기라도 하면

시어머니 듣기싫다는듯 저번에그말들었다고 딱자름

자기는 맨날똑같은자랑 반복하면서

첨 결혼후 시할아버지댁에 시댁친척들 모였는데

어른들이 다 나보고 예쁘다 싹싹하다 칭찬하고

예뻐해주자 시어머니 심기불편하다는듯
.
갑자기 나를 까내려서 기분이별로였음

(나중에남편한테 들으니 자기시집왔을땐 저렇게 대접 안해줘놓고 나는대접받으니 질투났다함)

그외에 망언들 아들목소리가 듣고싶지 며느리목소리 듣고싶은거 아니라는말

그래도 집비밀번호알려달라고 말안하고 나정도면

좋은시어머니란 말 (물론 집에 함부러오신적은없음)

김장은며느리들이해야된다는말( 그뒤로 나 김치사먹는다고 김장때 부르지마라고함)

미안한데 너도잘꾸미지만 너보다 내딸이 더 손재주좋고 잘꾸민다


너희부모님은 여기안가보셨지? 많이안돌아다니시지?


나는원래여기저기 많이돌아다닌다고 친구들도 다 골프치고 여유있는사람들이라고

울 할머니장례식도 돈만보내려다가 시아버지한테

끌려서 억지로와서는 상주한테 위로말보다는

자기 뚱뚱하다고 사람들이 살쪘다고 손가락질할까봐

그것만 계속신경쓰고

내 조카돌잔치도 사람들많은데가면 자기살쪘다고

그럴까바 무서워서 못간다고 또 무릎아프다 핑계대고

이핑계 저핑계대길래 내가먼저 무릎안좋으신데 오지마라함

한번도 시댁갈때 나뭐먹고픈지 물어본적없고

아들먹고픈거 아님 자기 딸 자기가먹고픈거

아버지드시고싶은거만먹음

아들한테 뭐먹고싶냐물어서 남편이 나좋아하는음식

말해서 내가좋아하는음식준비하심

내가맛있겠네요 라고하니 웃으며

아들이아니라 니가 먹고싶은거였구나?

라고 묘한 말을 함

게다가 여동생도 너무싸가지없고 예의없고

말대꾸쩔고 참다참다 여동생이고 시어머니고

다질러븜 버릇없다고 애를어찌키운거냐고

말대꾸하지마라고 내가니친구냐고

시어머니한테도 무식하다 어쩐다 이성잃고 그간 참은거

다 폭발하고 손절함 시아버지도 자기가족편만 들어서

같이손절 속이다후련하긴 한데

내가 너무 예민했나 싶기도 해서 저 자신을 위해서

저도 삐딱하게 생각한

부분들은 고치려 합니다 이젠 시댁은 안볼거고요

시어머니 연세는 50대라 아직 젊고요

나쁜기억들만 적긴 했지만 생각보다 맘여리고

내가싫다한부분들에선 적당히 노력한면도 있으시긴

했는데 그렇게 나쁜사람은 아니지만 왜그리도

시어머니의 말들이 싫고 상처받았는지 모르겠어요

지르고 나서도 말들이 떠오르면 울컥해요


긴글 읽어주신분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