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알고보니 애기둘아빠..

포뇨20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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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용기내 글을 올리고 혼자 고민고민하다가...결국 어제 물어봤어요.

아니겠지..아니겠지..했는데...제 직감이 딱 맞아떨어져버렸네요.

저번에 남친 의료보험에 올려져있던 애기 두명이름과..."아빠오늘언제와"문자까지..

남친 애들이라는거예요.

남친은 31살,저는 27살입니다.

남친은 9살아들과 5살딸이 있다고 털어놨고....저는 식당에서 결국 울어버렸어요.

울면서 물어봤어요...결혼식을 올린거냐...혼인신고는 한거냐...그럼 이혼한거냐...

남친은 아무말 없이 고개만 끄덕거리고....전 억장이 무너지고..

결혼까지 생각하고...엄마아빠..할머니한테까지...오빠자랑만 늘어놓던 내모습도...

내년엔 오빠 외롭지않게 퇴근하면 내가 요리해놓고 반기고 싶다고 했던 말들...

오빠닮은 아기낳고 싶다고 했던 말들까지...

눈물이 앞을가려서 말도 끝까지 못하고....그냥 저만 몰랐던것같고...바보같아 울었습니다.

주말에 한번씩 집에 다녀왔던것도 애들을 보기 위해서였나..

핸드폰만 보려고 하면 난리를 쳤던것도....새벽에 문자보내는 32살 여자분도...

작은아버지 애들을 형편때문에 자기 의료보험에 올렸다던 말도...

하나하나 떠오르면서....또 뜬눈으로 날을 샜습니다.

한숨을 너무 많이 쉬어서 속이 다 타들어가는것 같아요.

이젠 어떡하죠...밤새 생각또 생각을 해도...도저히 답이 안나오네요.

그사람도 일부러 숨긴게 아니겠지....말할 타이밍을 놓친거겠지...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다른사람과 9년을 함께 살을 섞은 사람과....

이 만남을 지속해야할까요? 이건 아닌거죠? 저 어떡하죠....

저희 부모님께는 뭐라 말씀드려야할까요....이제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조언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