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의 새빨간 거짓말

ㅇㅇ2021.05.12
조회6,699

방탈죄송해요
꼭 읽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시기를 놓쳤음에도 일에 치여서
남들 하는 연애나 썸조차도 못하고
5년을 훌쩍 흘려보낸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올해 2월 초부터 제게 호감을 보이던 사람인데요,
몇번의 대시로 저도 마음의 문을 열었고
3월말쯤엔 연인이 됐어요.

오랜만에 설레이는 감정에
행복했고, 항상 행복했고, 계속 행복했어요.

그런데
어젯밤 sns를 흘러흘러하다가....
이 사람의 웨딩 사진이 있는 거예요.
결혼하고 애까지 있는 유부남이라고 하네요.

하물며, 한달전 조카가 하늘나라 갔다고 했는데
그 조카가 이 사람 아이이기도 하구요;;

관계는 당연히 멈출 거예요, 멈춰야죠.
모르고는 만났지만 알고 만나는건 죄악이니까요.

제가 다 알게 됐음을 말하니까
아래 내용으로 톡이 왔어요.

""사실 애기를 잃고 지금 저희 집이 정신이 온전하지 못합니다.집사람은 정신과 우울증 약을 먹고있고 그렇습니다.
저를 위해서가 아니라 같은 여자로써 애기잃은 애미로써..쓰래기 같은 놈을 만난 불쌍한 여자를 한명 살린다 생각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는건 자살 위험도가 높아 그렇습니다.""

실컷 속이고 좋다고 만나더니 들키고 나니까
같은 여자로써 불쌍한 여자 살린다 생각하래요.
제가 다 알릴거 같아서 그런다네요.

생각해보니 왜 저만 상처 받아야 되나 싶기도 하고
얼떨결에 내연녀 입장이 된게 화가 나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종일 부들부들 떨리고 화를 주체를 못하겠어요ㅜ

어떻게 연인사이가
유부남 유부녀인걸 구분도 못하냐고
저도 늘 이해가 안간다고 해왔었는데
제가 당했어요ㅜㅜ
어떻게 마무리 해야
제 만신창이 너덜너덜 돼 있는 마음이 위로될까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