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대할 때 뚝딱이가 됩니다

제일고민2021.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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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살 여자구요 중고등학생때 굉장히 내성적이다가 활달한 친구들을 만나 많이 외향적으로 변했고, 사람을 더 경험하려고 대학교때도 앞장서서 감투를 많이 썼어요그래서 저는 경험만이 외향성을 키워줄줄 알았고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했는데회의시간에 말할때 목소리가 덜덜 떨리고, 얼굴이 빨개지고 땀이 나더라구요중고등학생때 발표하던 그 모습이 그대로더군요... 이게 3년째 이래요

아마도 대학교때까진 대부분 사람들이 호의적이니, 그렇게까지 인간관계에 쫄진 않았는데저보다 내공이 있어보이거나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을 많이 만나다보니 무의식적으로 주눅이 들고, 자존감의 문제인지.. 이렇게 어려운 사람들을 겪다보니 그냥 가게 점원을 대하는 것도 뚝딱거리고, 얼굴이 빨개지고 모든 사람이 어렵습니다. 이렇다보니 이젠 그사람의 기운을 파악하게 돼요그래서 편안한 사람같으면 저도 살짝 편해지는데, 약간 시크한 사람 앞에서 기를 잘 못펴요

그리고 제가 대학교때 활발해졌던 것과 별개로 저는 항상 혼자 있는걸 좋아했고 제가 잠시 외향적인 '척'을 했던 거 같더라구요. 친구들과 약속도 먼저 잘 안하고, 사람을 많이 만나고오면 정말 기가 빨리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데이 내재된 성향을 고치는게 어렵다면 혼자 고요히 일하는 직무를 하고 싶다가도 ..제 꿈이 사람들과 꼭 어울리고, 제가 퍼포먼스를 많이 보여줘야하는 직무라서 정말 힘이 듭니다.

비슷한 문제로 정신과에 가서 대인기피가 있는것일까 여쭤봤는데 별 도움은 안됐구요뭐 우울증이 있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긍정적인 성향이라 혼자 있을때 행복하게 잘 지내는데 사람과 있을땐 눈치도 엄청 보고, 정말 30살이 되도록 발표를 못한다는 게 슬퍼요이런 비슷한 경험이 있으셨는데 극복하셨던 분들 계실까요? 정말 찐조언 부탁드립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