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좋아한다는게

쓰니2021.05.15
조회1,449

내 초등학교때 얘기인데 끄적일만한 곳 없을까 하다가 네이트판 생각나서 한번 써볼게

초등학교 4학년때 내가 좋아하던 여자애가 있었어 그 시절 나는 키도작고 진짜 전형적인 잼민이었어
근데 걔는 친구들도 많아서 걔한테 좋아한다는 표현도 못하고 혼자 짝사랑중 이었지


근데 나 초딩때는 휴대폰 문자가 발신자 번호를 바꿔서 보낼 수 있었단 말이야 거기서 반 친구가 걔한테 막 “내가 너 좋아한다 내일 학교가서 고백하겠다” 이런식으로 적어서 보낸거야

난 그런것도 모르고 학교를 갔고 걔를 만났는데 걔랑 걔 옆에있던 친구가 나 보고 소리를 겁나 지르면서 막 뛰어가는거 그때까지 난 상황파악 안돼서 반으로 갔지
근데 애들이 니 미쳤냐고 무슨생각으로 그랬냐고 해서 뭔데 모른다 난 아무것도 모른다 하니까 위에 보낸 문자 얘기를 해주더라고 ㅎ,,

그래서 뭐 선생님한테 말하고 범인 잡히고 그렇게 넘어갔는데 여자애들이 나 보고 소리지르고 뛰어간게 내가 얼마나 싫으면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었지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 만으로도 그사람을 힘들게할 수 있구나 싶더라 아무 영양가 없는 긴 회상 글 봐줘서 고마워 그냥 그랬다고 푸하하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