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제 심정과 같은 얘길 해주셔서 너무 큰 위로와 결심의 계기가 됐습니다. 12월에 결혼한 신혼인데 더 늦기 전에 정리를 하는 게 암만봐도 정답이라 날 밝으면 이런 경우 어떻게 헤어져야 하는지 좀 알아본 뒤에 남편에게 통보를 할까 합니다. 어지르는 현장을 동영상으로 찍어놓는 방법도 써보려 해요. 제가 글 써놓고 혹시 아주버니도 저런지 형님에게 톡을 해봤는데 전혀 아니라네요? 아주버니와 나이차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아들 딱 둘인데 대체 왜 저 사람만 저렇게 컸는지ㅠㅠ 대체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는지ㅠㅠ 아무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힘내서 제 살길 잘 찾아보겠습니다.
-----연애할 때도 남편이 어지르는 문제로 크게 싸운 일이 많아요. 같이 여행을 가면 도착하자마자 어지르기 시작했거든요. 이 일로 2번 헤어졌었고 그 후로는 어지르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결혼하고 신행 다녀오자마자 아주 재빠르게 옛날로 돌아가더군요. 남편이 어떻게 어지르냐면요... 뭘 사오면 포장을 뜯잖아요. 그 자리에 포장 잔해물을 그냥 버립니다. 본인은 내용물만 들고 가요. 포장이 2겹으로 돼있으면 소파에서 겉박스 뜯고 그냥 버리고 방으로 들고가서 속박스 벗겨서 그 자리에 버리고 자기 옷 벗은 것도 그 자리에 허물처럼 남겨두고 찐 내용물만 들고 컴퓨터방으로 가는... 본인 택배박스라도 들고 오는 날은, 벗겨야 할 포장이 많으니까 현관 들어오자마자 테이프 뜯어서 그 자리에 버리고 마치 핸젤과 그레텔처럼 그 잔해를 버리며 방에 들어갑니다. 잔해와 허물까지 벗어두고는 또 컴퓨터방 가면서 벗기고 버리고 컴퓨터방에다가도 버리고... 침대에서 과자라도 까는 날은 배게 옆에 과자봉지와 과자봉지 뜯은 잔해가 있어요. 침대 협탁 바로 아래 쓰레기통을 놔줘도 이럽니다. 치우라고 타이르듯 하면 무한대로 미루니 발악을 하며 난리를 치면 "치우려고 했는데 왜 화를 내냐"며 툴툴 대면서 마지못해 치우죠. 이런 문제가 눈 앞에서 벌어져도 소리를 지르게 되는데 남편이 저보다 출근이 이르고 퇴근이 빨라요. 5시에 퇴근해서 보통 저보다 1시간 일찍 집에 옵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 오면 집안꼴이 엉망이 돼있어요. 이번에 크게 싸운 건... 제가 퇴근하고 녹초가 돼서 집에 왔고 오자마자 급하게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택배박스 뜯은 잔해가 널려있고 심지어 뾱뾱이는 변기 안에 빠져 있었습니다. 당시 남편은 소파에 누워서 영화를 보고 있었구요. 화가 안 날 수 있는 상황인가요? 제가 성격이 이상해서 그걸 보고 화가 솟구친 건가요? 대판 싸우고 혼자 살라고 하곤 짐을 대충 싸서 친정에서 주말을 보냈는데 일요일에 친정 와선 다시 그런 일 없을 거라고 무릎을 꿇더라구요.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면, 혼인신고도 안 했으니 그냥 각자 살자고 하곤 다시 집에 왔는데 오늘 퇴근하고 집에 오니 시어머니가 계시네요? 청소 싹 하고 빨래도 다 하고 밥도 해놓으셨다며... 이제 내가 와서 치울 테니까 싸우지 말랩니다. 그 얘기 끝나자마자 남편이 자랑스럽게 엄마가 계속 치워줘서 자기 습관이 그렇게 들여진 거니까 엄마가 와서 A/S하는 거래요. 어지르는 문제의 해법이 자기 엄마가 와서 치우는 거... 저 이 남자랑 계속 같이 살 수 있을까요? 그러기 힘들겠죠...?
남편의 어지르기 때문에 싸웠는데 해법이 시모??
너무 큰 위로와 결심의 계기가 됐습니다.
12월에 결혼한 신혼인데
더 늦기 전에 정리를 하는 게 암만봐도 정답이라
날 밝으면 이런 경우 어떻게 헤어져야 하는지 좀 알아본 뒤에
남편에게 통보를 할까 합니다.
어지르는 현장을 동영상으로 찍어놓는 방법도 써보려 해요.
제가 글 써놓고 혹시 아주버니도 저런지
형님에게 톡을 해봤는데 전혀 아니라네요?
아주버니와 나이차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아들 딱 둘인데
대체 왜 저 사람만 저렇게 컸는지ㅠㅠ
대체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는지ㅠㅠ
아무튼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려요.
힘내서 제 살길 잘 찾아보겠습니다.
-----연애할 때도 남편이 어지르는 문제로 크게 싸운 일이 많아요.
같이 여행을 가면 도착하자마자 어지르기 시작했거든요.
이 일로 2번 헤어졌었고 그 후로는 어지르지 않으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결혼하고 신행 다녀오자마자 아주 재빠르게 옛날로 돌아가더군요.
남편이 어떻게 어지르냐면요...
뭘 사오면 포장을 뜯잖아요.
그 자리에 포장 잔해물을 그냥 버립니다.
본인은 내용물만 들고 가요.
포장이 2겹으로 돼있으면 소파에서 겉박스 뜯고 그냥 버리고
방으로 들고가서 속박스 벗겨서 그 자리에 버리고
자기 옷 벗은 것도 그 자리에 허물처럼 남겨두고
찐 내용물만 들고 컴퓨터방으로 가는...
본인 택배박스라도 들고 오는 날은, 벗겨야 할 포장이 많으니까
현관 들어오자마자 테이프 뜯어서 그 자리에 버리고
마치 핸젤과 그레텔처럼 그 잔해를 버리며 방에 들어갑니다.
잔해와 허물까지 벗어두고는 또 컴퓨터방 가면서 벗기고 버리고
컴퓨터방에다가도 버리고...
침대에서 과자라도 까는 날은 배게 옆에
과자봉지와 과자봉지 뜯은 잔해가 있어요.
침대 협탁 바로 아래 쓰레기통을 놔줘도 이럽니다.
치우라고 타이르듯 하면 무한대로 미루니 발악을 하며 난리를 치면
"치우려고 했는데 왜 화를 내냐"며 툴툴 대면서 마지못해 치우죠.
이런 문제가 눈 앞에서 벌어져도 소리를 지르게 되는데
남편이 저보다 출근이 이르고 퇴근이 빨라요.
5시에 퇴근해서 보통 저보다 1시간 일찍 집에 옵니다.
그러다 보니 집에 오면 집안꼴이 엉망이 돼있어요.
이번에 크게 싸운 건... 제가 퇴근하고 녹초가 돼서 집에 왔고
오자마자 급하게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택배박스 뜯은 잔해가 널려있고
심지어 뾱뾱이는 변기 안에 빠져 있었습니다.
당시 남편은 소파에 누워서 영화를 보고 있었구요.
화가 안 날 수 있는 상황인가요?
제가 성격이 이상해서 그걸 보고 화가 솟구친 건가요?
대판 싸우고 혼자 살라고 하곤 짐을 대충 싸서 친정에서 주말을 보냈는데
일요일에 친정 와선 다시 그런 일 없을 거라고 무릎을 꿇더라구요.
또다시 이런 일이 벌어지면, 혼인신고도 안 했으니
그냥 각자 살자고 하곤 다시 집에 왔는데
오늘 퇴근하고 집에 오니 시어머니가 계시네요?
청소 싹 하고 빨래도 다 하고 밥도 해놓으셨다며...
이제 내가 와서 치울 테니까 싸우지 말랩니다.
그 얘기 끝나자마자 남편이 자랑스럽게
엄마가 계속 치워줘서 자기 습관이 그렇게 들여진 거니까
엄마가 와서 A/S하는 거래요.
어지르는 문제의 해법이 자기 엄마가 와서 치우는 거...
저 이 남자랑 계속 같이 살 수 있을까요?
그러기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