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려고 결혼한건 아닌데...

nogfree2004.02.26
조회399

힘들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어지는 것이 결혼인것 같더라구요

저는 지금 결혼 15년차된 엄마이고 직장인이고 그렇습니다.

부부사이에서 제일힘든 부분이 남편이 나이기를 부인이 나이기를 바라기 때문에 서로 힘들다고 합니다. 나하고 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형제지간도 많이 다른데 하물며 20~30년간 다르게 살아온 사람이 3년 살았다고 해서 내가 될수는 없습니다. 물론 나도 남편의 모든것이 될수는 없습니다.

차이를 인정하는 것에서 부터 생각해 보면 서운할것도 속상할것도 없습니다.

물론 어찌 있는 사람을 없는 사람 대하듯 하겠습니까마는 생각을 조금만 달리하고 보는 시야를 다른시선에서 바라본다면 좀 나아지실겁니다.

글구 중요한건 남자들은 여자들 없이 아무것도 못하면서 큰소리 칩니다.

좀 치라고 놔두자구요. 원래 겁많은 강아지들이 더 으르렁대지 않나요?

혹여라도 자신의 약한모습을 들킬까봐서요. 후후~~

하루 하루 생활에 충실해 보세요. 남편한테 서운한것 따지고 있을시간에 아이한테 한번 더 안아주고 나를 위해서 일기라도 써보고 책이라도 한번 더 보는것이 더욱 생산적이고 경제적이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고 나름으로 저는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요 5년만 지나보세요. 아이가 훌쩍커서 엄마를 힘들게 하지도 않습니다. 지금 저는 아이들이 많이 커서 힘든시기 다 격고 나니 힘들다고 그 힘듦이 다 남의 탓으로만 돌리면서 저 스스로 상처를 내고 있었던 시간이 아까울 따름입니다. 남편이 달라지기를 바라면서 산다는 것은 대머리 아저씨 머리에서 머리카락 나기를 기다리는것과 같습니다.

반대로 생각해서 남편이라고 해서 내가 다 100%만족스런 와이프일까요?

상상하던 이상형의 와이프일지 한번 냉정하게 생각해 보세요

저도 모순 투성이 이거든요. 이걸 깨닫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했어요.

남편이 날 서운하게 할때 나도 남편을 서운케 한다는 생각은 절대 못했거든요.

지금당장 내가 변할수 없듯이 상대방도 마찬가지일겁니다.

일상의 습관이란것이 정말 무서운놈이거든요. 한번 그사람한테 붙으면 떨어지질 않아요. 나에게도 그 무시무시한놈이 얼마나 많이 붙어 있는지 셀수 없을정도이고 세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놈은 스스로는 절대 붙지 않아요. 내가 붙이는것이지요. 게중에는 좋은놈(습관)들도 있어요. 근데 좋은놈들한고만 살려면 내가 무지무지 달라져야 하고 노력해야하고 노력해도 안될때도 많고 그래서 적당히 타협하면서 산답니다. 힘내고 열심히 사세요. 좋은놈들 많이 이사오게 날 가꾸세요. 행복하세요. 우연히 보다가 몇글 적습니다.